김포 ‘애기봉 등탑’ 43년만 철거…남북관계 고려?
입력 2014.10.22 (12:03)
수정 2014.10.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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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탄절 점등 행사를 놓고 북한과 갈등을 빚어온 김포 애기봉 등탑이 철거됐습니다.
낡은 등탑이 쓰러질 우려가 있어서 철거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지만, 최근 남북 관계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에 있는 해병대 2사단 애기봉 전망대 등탑이 43년만에 철거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해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 1971년 세워진 애기봉 등탑에 대해 위험 시설물인 D급 판정이 나와 지난 16일 이를 철거했다고 전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철거 결정이 내려졌지만 예산 확보가 늦어져 열 달이 지나 철거가 이뤄졌다고 명했습니다.
성탄절 점등행사의 명소인 애기봉 등탑은 북한 지역에서 불과 3km 떨어져 있어 점등 시에는 한 밤중에 개성에서도 보여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 이후에는 성탄절 점등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2012년까지는 다시 점등이 이뤄졌고, 북한이 조준사격으로 격파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0일 대북 전단으로 인해 남북한 총격전이 벌어지고 나서 며칠 만에 철거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남북 관계가 고려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성탄절 점등 행사를 놓고 북한과 갈등을 빚어온 김포 애기봉 등탑이 철거됐습니다.
낡은 등탑이 쓰러질 우려가 있어서 철거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지만, 최근 남북 관계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에 있는 해병대 2사단 애기봉 전망대 등탑이 43년만에 철거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해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 1971년 세워진 애기봉 등탑에 대해 위험 시설물인 D급 판정이 나와 지난 16일 이를 철거했다고 전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철거 결정이 내려졌지만 예산 확보가 늦어져 열 달이 지나 철거가 이뤄졌다고 명했습니다.
성탄절 점등행사의 명소인 애기봉 등탑은 북한 지역에서 불과 3km 떨어져 있어 점등 시에는 한 밤중에 개성에서도 보여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 이후에는 성탄절 점등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2012년까지는 다시 점등이 이뤄졌고, 북한이 조준사격으로 격파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0일 대북 전단으로 인해 남북한 총격전이 벌어지고 나서 며칠 만에 철거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남북 관계가 고려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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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 ‘애기봉 등탑’ 43년만 철거…남북관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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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22 12:05:01
- 수정2014-10-22 19:45:23

<앵커 멘트>
성탄절 점등 행사를 놓고 북한과 갈등을 빚어온 김포 애기봉 등탑이 철거됐습니다.
낡은 등탑이 쓰러질 우려가 있어서 철거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지만, 최근 남북 관계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에 있는 해병대 2사단 애기봉 전망대 등탑이 43년만에 철거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해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 1971년 세워진 애기봉 등탑에 대해 위험 시설물인 D급 판정이 나와 지난 16일 이를 철거했다고 전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철거 결정이 내려졌지만 예산 확보가 늦어져 열 달이 지나 철거가 이뤄졌다고 명했습니다.
성탄절 점등행사의 명소인 애기봉 등탑은 북한 지역에서 불과 3km 떨어져 있어 점등 시에는 한 밤중에 개성에서도 보여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 이후에는 성탄절 점등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2012년까지는 다시 점등이 이뤄졌고, 북한이 조준사격으로 격파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0일 대북 전단으로 인해 남북한 총격전이 벌어지고 나서 며칠 만에 철거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남북 관계가 고려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성탄절 점등 행사를 놓고 북한과 갈등을 빚어온 김포 애기봉 등탑이 철거됐습니다.
낡은 등탑이 쓰러질 우려가 있어서 철거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지만, 최근 남북 관계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에 있는 해병대 2사단 애기봉 전망대 등탑이 43년만에 철거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해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 1971년 세워진 애기봉 등탑에 대해 위험 시설물인 D급 판정이 나와 지난 16일 이를 철거했다고 전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철거 결정이 내려졌지만 예산 확보가 늦어져 열 달이 지나 철거가 이뤄졌다고 명했습니다.
성탄절 점등행사의 명소인 애기봉 등탑은 북한 지역에서 불과 3km 떨어져 있어 점등 시에는 한 밤중에 개성에서도 보여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 이후에는 성탄절 점등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2012년까지는 다시 점등이 이뤄졌고, 북한이 조준사격으로 격파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0일 대북 전단으로 인해 남북한 총격전이 벌어지고 나서 며칠 만에 철거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남북 관계가 고려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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