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억류 미국인 6개월만 석방…수감자 2명 남아

<앵커 멘트>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제프리 파울씨가 억류 6개월만에 석방됐습니다.

파울씨는 북한에 억류됐던 3명의 미국인 중 한명인데 나머지 2명은 이번 석방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제프리 파울씨가 석방됐습니다.

억류 6개월만입니다.

미국 정부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석방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마리 하프(미 국무부 부대변인)

올해 56살인 파울씨는 지난 4월 말 북한에 입국해 함경남도 청진을 여행하던 중 성경책을 숙소에 놓아둔 혐의로 5월초 출국 과정에서 체포됐습니다.

북한은 파울씨에게 적대행위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습니다.

미 국무부는 파울씨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 당국이 제시한 일정에 따라 미 국방부가 항공편을 제공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파울씨가 석방됨에 따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2명으로 줄었습니다.

2012년 11월 억류된 케네스 배씨는 15년 노동교화형을, 지난 4월 억류된 토드 밀러씨는 6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입니다.

미국 정부는 파울씨 석방을 환영하면서 나머지 2명도 석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