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에 지역 주민 적극적 반발

입력 2014.10.22 (21:36) 수정 2014.10.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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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보수단체들이 이번주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다시 하겠다고 나서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전단 살포를 적극적으로 막겠다고 나서면서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간인 출입 통제선 안에 있는 파주 통일촌.

몇 년을 공들인 인삼 수확기와 가을 추수철을 맞아 손이 열개라도 모자를 지경이지만, 또다시 들려온 대북전단 살포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이완배(경기 파주 통일촌 이장) : "한참 추수를 하는데 대북전단을 뿌리면 한창 수확해야하는 데 수확기가 늦어지고"

참다 못한 주민들은 회의를 거쳐 전단 살포를 직접 막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완배(경기 파주 통일촌 이장) : "온 주민들이 다 나가서 몸으로 막아야죠. 못 뿌리게"

지역 상인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음식점 주변마다 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현수막도 내걸렸습니다.

<인터뷰> 이순식(외식업중앙회 파주시지부장) : "손님이 몰려야 할 시기인데, 이것때문에 손님이 안오니까 직접 반대하고 나설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10일, 북한군 실탄이 떨어진 연천 삼곶리 일부 주민들은 대북전단 살포가 총격의 빌미가 됐다며, 이튿날, 화물차로 길을 막는 등 전단 살포를 막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대북전단 살포를 제지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위험 우려가 있는 경우 경찰이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힌 겁니다.

이런 가운데 대북 전단 살포가 강행될 경우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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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전단 살포’에 지역 주민 적극적 반발
    • 입력 2014-10-22 21:53:53
    • 수정2014-10-22 22:03:4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일부 보수단체들이 이번주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다시 하겠다고 나서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전단 살포를 적극적으로 막겠다고 나서면서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간인 출입 통제선 안에 있는 파주 통일촌.

몇 년을 공들인 인삼 수확기와 가을 추수철을 맞아 손이 열개라도 모자를 지경이지만, 또다시 들려온 대북전단 살포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이완배(경기 파주 통일촌 이장) : "한참 추수를 하는데 대북전단을 뿌리면 한창 수확해야하는 데 수확기가 늦어지고"

참다 못한 주민들은 회의를 거쳐 전단 살포를 직접 막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완배(경기 파주 통일촌 이장) : "온 주민들이 다 나가서 몸으로 막아야죠. 못 뿌리게"

지역 상인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음식점 주변마다 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현수막도 내걸렸습니다.

<인터뷰> 이순식(외식업중앙회 파주시지부장) : "손님이 몰려야 할 시기인데, 이것때문에 손님이 안오니까 직접 반대하고 나설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10일, 북한군 실탄이 떨어진 연천 삼곶리 일부 주민들은 대북전단 살포가 총격의 빌미가 됐다며, 이튿날, 화물차로 길을 막는 등 전단 살포를 막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대북전단 살포를 제지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위험 우려가 있는 경우 경찰이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힌 겁니다.

이런 가운데 대북 전단 살포가 강행될 경우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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