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무역 적자 역대 최대…아베노믹스 ‘흔들’

입력 2014.10.24 (06:17) 수정 2014.10.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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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총리가 경제를 되살리겠다며 야심차게 내놓은 아베노믹스 정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경제 성적 지표들이 잇따라 추락하는데다 최근 정치적 악재까지 겹쳐 날이 갈수록 전망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입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2분기 일본 경제의 실질성장률은 1년치 기준으로 마이너스 7.1%. 8월 실질임금은 지난해 보다 2.6% 줄었고 소비지출액도 4.7% 감소해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 중입니다.

무역분야는 상황이 더욱 안좋습니다.

강력한 금융완화 정책 결과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대와는 반대로 상반기에만 4천271억엔의 역대 최대규모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스가(일본 관방장관) : "아베노믹스 정책이 제대로 전개되고 있는지 점검해 신속히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같은 경제상황을 반영해 내각부는 아베 정권들어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경기판단을 하향조정했습니다.

경제 지표가 악화되자 천문학적 규모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예정해 놓은 소비세 10% 인상 계획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이 시점에 소비세를 다시 올리면 소비가 줄어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될 거란 우려가 정부,여당내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야마모토(전 경제산업상) : "경제상황을 정확히 분석해 총리가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에다 오부치 경제산업상 등 핵심각료 2명이 정치자금 문제로 퇴진하는 등 각료들의 추문이 잇따르면서 아베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도 경제 전망을 한층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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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무역 적자 역대 최대…아베노믹스 ‘흔들’
    • 입력 2014-10-24 06:18:48
    • 수정2014-10-24 07:42: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아베 일본총리가 경제를 되살리겠다며 야심차게 내놓은 아베노믹스 정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경제 성적 지표들이 잇따라 추락하는데다 최근 정치적 악재까지 겹쳐 날이 갈수록 전망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입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2분기 일본 경제의 실질성장률은 1년치 기준으로 마이너스 7.1%. 8월 실질임금은 지난해 보다 2.6% 줄었고 소비지출액도 4.7% 감소해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 중입니다.

무역분야는 상황이 더욱 안좋습니다.

강력한 금융완화 정책 결과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대와는 반대로 상반기에만 4천271억엔의 역대 최대규모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스가(일본 관방장관) : "아베노믹스 정책이 제대로 전개되고 있는지 점검해 신속히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같은 경제상황을 반영해 내각부는 아베 정권들어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경기판단을 하향조정했습니다.

경제 지표가 악화되자 천문학적 규모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예정해 놓은 소비세 10% 인상 계획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이 시점에 소비세를 다시 올리면 소비가 줄어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될 거란 우려가 정부,여당내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녹취> 야마모토(전 경제산업상) : "경제상황을 정확히 분석해 총리가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에다 오부치 경제산업상 등 핵심각료 2명이 정치자금 문제로 퇴진하는 등 각료들의 추문이 잇따르면서 아베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도 경제 전망을 한층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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