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복비 절반 수준으로’…중개료 인하 논란
입력 2014.10.24 (06:39)
수정 2014.10.2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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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억원 이상 전세 계약시 중개 수수료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이같은 내용의 개편안을 내놓았는데 공인중개사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1월, 3억 5천만 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한 김 모 씨, 중개인이 전세금의 0.8%인 280만 원을 수수료로 요구하자 깜짝 놀랐습니다.
같은 가격 아파트를 살 때의 중개수수료 140만 원의 두 배나 됐기 때문입니다.
항의끝에 중개업자와 합의해 0.5%인 175만 원을 냈지만, 비싸다는 생각은 가시질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회사원) : "거의 제 한 달 월급 정도되더라고요. 제공받는 서비스에 비하면 되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년 전 만들어진 낡은 중개수수료율표, 3억원 이상 6억 원 미만 주택의 경우 전세 수수료율이 매매보다 2배나 높게 책정 돼 있습니다.
금액과 관계없이 수수료율이 0.9%이하로 돼 있는 오피스텔은 더 불합리 합니다.
1억 5천만 원에 오피스텔 전세로 입주한 이 모 씨는 135만 원의 중개수수료를 내야 했습니다.
주택 수수료율의 3배입니다.
<인터뷰> 이 모 씨(회사원) : "아파트같은 경우는 수수료율이 오피스텔보다 훨씬 더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이라는 이유 때문에 수수료를 많이 낸다는 건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불합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3억원에서 6억 원 사이 전세는 수수료율을 현재의 절반인 0.4% 이하로 낮추고, 주거용 오피스텔은 금액과 관계없이 0.4% 이하로 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에대해 공인중개사들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항의하며 공청회를 무산시켰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안으로 개선안을 최종 확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3억원 이상 전세 계약시 중개 수수료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이같은 내용의 개편안을 내놓았는데 공인중개사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1월, 3억 5천만 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한 김 모 씨, 중개인이 전세금의 0.8%인 280만 원을 수수료로 요구하자 깜짝 놀랐습니다.
같은 가격 아파트를 살 때의 중개수수료 140만 원의 두 배나 됐기 때문입니다.
항의끝에 중개업자와 합의해 0.5%인 175만 원을 냈지만, 비싸다는 생각은 가시질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회사원) : "거의 제 한 달 월급 정도되더라고요. 제공받는 서비스에 비하면 되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년 전 만들어진 낡은 중개수수료율표, 3억원 이상 6억 원 미만 주택의 경우 전세 수수료율이 매매보다 2배나 높게 책정 돼 있습니다.
금액과 관계없이 수수료율이 0.9%이하로 돼 있는 오피스텔은 더 불합리 합니다.
1억 5천만 원에 오피스텔 전세로 입주한 이 모 씨는 135만 원의 중개수수료를 내야 했습니다.
주택 수수료율의 3배입니다.
<인터뷰> 이 모 씨(회사원) : "아파트같은 경우는 수수료율이 오피스텔보다 훨씬 더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이라는 이유 때문에 수수료를 많이 낸다는 건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불합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3억원에서 6억 원 사이 전세는 수수료율을 현재의 절반인 0.4% 이하로 낮추고, 주거용 오피스텔은 금액과 관계없이 0.4% 이하로 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에대해 공인중개사들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항의하며 공청회를 무산시켰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안으로 개선안을 최종 확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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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10-24 07: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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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 이상 전세 계약시 중개 수수료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이같은 내용의 개편안을 내놓았는데 공인중개사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1월, 3억 5천만 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한 김 모 씨, 중개인이 전세금의 0.8%인 280만 원을 수수료로 요구하자 깜짝 놀랐습니다.
같은 가격 아파트를 살 때의 중개수수료 140만 원의 두 배나 됐기 때문입니다.
항의끝에 중개업자와 합의해 0.5%인 175만 원을 냈지만, 비싸다는 생각은 가시질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회사원) : "거의 제 한 달 월급 정도되더라고요. 제공받는 서비스에 비하면 되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년 전 만들어진 낡은 중개수수료율표, 3억원 이상 6억 원 미만 주택의 경우 전세 수수료율이 매매보다 2배나 높게 책정 돼 있습니다.
금액과 관계없이 수수료율이 0.9%이하로 돼 있는 오피스텔은 더 불합리 합니다.
1억 5천만 원에 오피스텔 전세로 입주한 이 모 씨는 135만 원의 중개수수료를 내야 했습니다.
주택 수수료율의 3배입니다.
<인터뷰> 이 모 씨(회사원) : "아파트같은 경우는 수수료율이 오피스텔보다 훨씬 더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이라는 이유 때문에 수수료를 많이 낸다는 건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불합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3억원에서 6억 원 사이 전세는 수수료율을 현재의 절반인 0.4% 이하로 낮추고, 주거용 오피스텔은 금액과 관계없이 0.4% 이하로 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에대해 공인중개사들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항의하며 공청회를 무산시켰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안으로 개선안을 최종 확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3억원 이상 전세 계약시 중개 수수료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이같은 내용의 개편안을 내놓았는데 공인중개사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1월, 3억 5천만 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한 김 모 씨, 중개인이 전세금의 0.8%인 280만 원을 수수료로 요구하자 깜짝 놀랐습니다.
같은 가격 아파트를 살 때의 중개수수료 140만 원의 두 배나 됐기 때문입니다.
항의끝에 중개업자와 합의해 0.5%인 175만 원을 냈지만, 비싸다는 생각은 가시질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회사원) : "거의 제 한 달 월급 정도되더라고요. 제공받는 서비스에 비하면 되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년 전 만들어진 낡은 중개수수료율표, 3억원 이상 6억 원 미만 주택의 경우 전세 수수료율이 매매보다 2배나 높게 책정 돼 있습니다.
금액과 관계없이 수수료율이 0.9%이하로 돼 있는 오피스텔은 더 불합리 합니다.
1억 5천만 원에 오피스텔 전세로 입주한 이 모 씨는 135만 원의 중개수수료를 내야 했습니다.
주택 수수료율의 3배입니다.
<인터뷰> 이 모 씨(회사원) : "아파트같은 경우는 수수료율이 오피스텔보다 훨씬 더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이라는 이유 때문에 수수료를 많이 낸다는 건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불합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3억원에서 6억 원 사이 전세는 수수료율을 현재의 절반인 0.4% 이하로 낮추고, 주거용 오피스텔은 금액과 관계없이 0.4% 이하로 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에대해 공인중개사들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항의하며 공청회를 무산시켰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안으로 개선안을 최종 확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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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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