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빌린 점심 뷔페, 원산지표시·카드결제 NO!

입력 2014.10.24 (07:27) 수정 2014.10.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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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프나 주점에서 점심 식사해보신 적 있습니까?

요즘 사무실이 많이 모인 지역에선 낮에는 점심을, 밤에는 술을 파는 이른바 '점포 공유' 업소가 성행중인데요~

원산지 표시나 카드 결제 등에 문제가 있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이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맥줏집이 대낮에 직장인들로 북적입니다.

점심 시간에만 간단한 한식 뷔페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신용카드로 계산하려 하자 돈을 더 요구합니다.

<녹취> "선불입니다! 카드는 5천500원, 현금은 (4명에) 2만원. 카드는 500원 더...수수료가 붙어가지고."

뷔페를 포함한 일반 음식점에서는 쇠고기와 배추 등 16가지 음식 재료에 대해 원산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점심뷔페를 운영하는 업소와 달리 원산지 표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소비자원이 서울 여의도와 강남 등 사무실이 모여있는 지역에서 이런 점심 뷔페업소 20곳을 조사했습니다.

16개 업소, 전체의 80%가 원산지 표시를 전혀 하지 않았고, 신용카드를 내면 현금보다 밥값을 최대 20%까지 더 받는 곳도 전체의 80%나 됐습니다.

이런 '한지붕 두 가게', 즉, 점포 공유 업소가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건 한 점포를 사업자 두 명이 번갈아 쓰기 때문입니다.

일부는 사업자 등록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하정철(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식품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받는다든지 피해구제를 받을 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는 게 상당히 문제점인거죠."

소비자원은 원산지 표시와 신용카드 가맹점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관계 기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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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나 주점에서 점심 식사해보신 적 있습니까?

요즘 사무실이 많이 모인 지역에선 낮에는 점심을, 밤에는 술을 파는 이른바 '점포 공유' 업소가 성행중인데요~

원산지 표시나 카드 결제 등에 문제가 있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이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맥줏집이 대낮에 직장인들로 북적입니다.

점심 시간에만 간단한 한식 뷔페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신용카드로 계산하려 하자 돈을 더 요구합니다.

<녹취> "선불입니다! 카드는 5천500원, 현금은 (4명에) 2만원. 카드는 500원 더...수수료가 붙어가지고."

뷔페를 포함한 일반 음식점에서는 쇠고기와 배추 등 16가지 음식 재료에 대해 원산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점심뷔페를 운영하는 업소와 달리 원산지 표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소비자원이 서울 여의도와 강남 등 사무실이 모여있는 지역에서 이런 점심 뷔페업소 20곳을 조사했습니다.

16개 업소, 전체의 80%가 원산지 표시를 전혀 하지 않았고, 신용카드를 내면 현금보다 밥값을 최대 20%까지 더 받는 곳도 전체의 80%나 됐습니다.

이런 '한지붕 두 가게', 즉, 점포 공유 업소가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건 한 점포를 사업자 두 명이 번갈아 쓰기 때문입니다.

일부는 사업자 등록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하정철(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식품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받는다든지 피해구제를 받을 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는 게 상당히 문제점인거죠."

소비자원은 원산지 표시와 신용카드 가맹점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관계 기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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