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니트, 체형에 맞는 코디법은?

입력 2014.10.24 (08:44) 수정 2014.10.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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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도 오늘 니트 입고 왔는데요.

물론 지금 입고 있는 이 옷은 방송용으로 갈아입은 옷이고요.

쌀쌀한 날씨에 저절로 니트에 손이 가서 입었는데, 촉감도 좋고 정말 따뜻한 것 같아요.

남자들도 많이 입죠.

가볍고, 보온성 좋고, 그런데 걱정 거리가 있긴 합니다.

너무 부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점인데요.

모은희 기자가 오늘 니트 입고 나온다고 했는데 만나보실까요?

<리포트>

별로 부해보이지 않는데요, 잘 어울리나요?

이렇게 뜨개질을 해서 만든 옷을 통틀어서 니트라고 하죠.

올이 짜인 모양에 따라, 성김의 정도에 따라 저마다 다른 느낌의 멋을 내는 게 니트의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모 100%가 좋겠지만 관리가 어렵다보니, 활동하기 편하게 다른 섬유와 섞은 옷도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니트 잘못 입으면 뚱뚱해보이는 거 아시죠?

오늘 이 시간에는 나에게 어울리는 니트 코디법과 관리 요령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패션의 거리, 서울 동대문의 쇼핑몰을 찾았습니다.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쇼핑몰 안은 두툼한 옷을 장만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는데요.

<인터뷰> 김민경(서울시 동대문구) : "날씨가 쌀쌀해져서 따뜻한 니트 보러 나왔어요."

<인터뷰> 최기원(광주광역시 서구) : "가을 하면 니트니까요. 날씨도 춥고 그래서 매년 한 개씩은 사는 거 같아요."

<인터뷰> 정준택(점장/‘L’ 쇼핑몰) : "요즘 날씨가 아주 쌀쌀해지면서 니트 상품을 찾는 고객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패션몰에서도 각 브랜드별로 30%에서 50%까지 니트 상품 구성을 늘리고 있습니다."

요즘은 니트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보내기 위해 갖추면 좋은 옷이죠.

스웨터 뿐만 아니라 가디건, 니트 치마, 멋스러움을 더한 조끼 등 다양한 니트 제품들이 나왔습니다.

올 가을에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인터뷰> 송은영(교수/서울예술전문학교 패션예술학부) : "올 가을 니트 유행은요. 다양한 형태와 길이감이 있는 니트류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데님이라든지 가죽, 스웨이드 등과 혼합된 제품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고요. 작년에는 중성적인 색감이 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버건디색, 파란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감의 니트류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나에게 맞는 니트, 한번 입어볼까요?

니트는 소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한데요.

어떤 걸 선택해야 좋을까요?

<인터뷰> 박근복(니트 매장 매니저) : "니트에는 여러 가지 소재가 있는데요. 보온성을 생각하신다면 캐시미어나 앙고라가 들어간 모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요. 보통 니트의 소재는 울에 면이 섞이거나 아크릴이 섞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보풀이 생길까 봐 활동성이 걱정되신다면 울에 면이 섞인 소재를 선택하시는 게 훨씬 좋을 거예요."

소재를 골랐다면 내 체형에 맞는 디자인을 고를 차례. 모양도 길이도 다양해서 망설여지죠?

<인터뷰> 이은의(경기도 파주시) : "아무래도 니트를 잘못 입으면 뚱뚱해 보이거나 촌스러워 보일 수 있어서 많이 고민이 돼요."

니트는 두께감이 있어서 자칫 부해 보이고 뚱뚱해 보인다는 게 단점인데요.

<인터뷰> 송은영(교수/서울예술전문학교 패션예술학부) : "너무 붙는 것은 통통한 분들이 피해야 하지만, 그래도 (옷에) 너무 여유가 있으면 살이 쪄 보이는 효과가 있죠."

이 경우엔 올이 가늘고, 회색ㆍ검은색 등 어두운 색 니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꽉 달라붙어 두꺼워 보일 수 있는 팔에 다른 소재가 들어가니까 더 날씬해 보이죠?

반대로 마른 체격인 분들은 두꺼운 실로 짜여져 두께감이 있고, 꽈배기처럼 큰 문양이 들어간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요. 가을 분위기가 물씬, 멋스럽죠?

<인터뷰> 송은영(교수/서울예술전문학교 패션예술학부) : "니트류는 자칫 잘못하면 단조로워 보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나 꽃장식품, 시계 등과 함께 사용하면 다양한 형태로 스타일이 연출 가능하고요.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페도라나 캐플린(챙 있는 모자)과 같이 사용한다면 가을 자외선뿐만 아니라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가 있습니다."

니트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옷이지만 쉽게 변형되는 소재여서 관리가 까다로운 게 단점인데요.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곧잘 늘어나고, 구겨져 자국이 남기도 합니다.

그럼 올바른 니트 보관법, 주부와 함께 배워볼까요?

니트를 수건 말듯이 꼭 쥐어서 말아두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접거나 둘둘 말아서 보관하는 게 좋은데요.

빽빽하게 보관하기 보다는 여유를 두고 수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백효정(경기도 양주시) : "니트를 보관하실 때 신문지를 니트 사이사이에 껴서 보관하시면 신문지가 습기를 머금어서 좀 더 보송보송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신문지는 습도 조절 뿐만 아니라, 잉크의 향으로 인해 방충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옷걸이에 보관하려면요. 옷을 세로로 한번 접은 뒤, 보시는 것과 같이 팔 부분과 몸통 아래 부분을 옷걸이의 양 옆으로 걸치면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세탁도 유의해서 해야 하는데요.

<인터뷰> 서문호(명예 교수/건국대학교 섬유공학과) : "모가 많이 함유된 니트의 경우 세탁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세게 비벼 빨거나 혹은 세탁 망에 넣고 세탁기에 돌리게 되면 모섬유들끼리 서로 엉키는 펠팅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는 원상복귀가 되지 않으니까 줄어들게 되죠."

집에서 할 수 있는 니트 세탁법, 알려 드릴게요.

뜨거운 물은 니트가 줄어들기 때문에, 반드시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세탁해야 하는데요.

옷의 형태가 변형되지 않게 단추는 꼭 채워서 세탁해주세요.

구멍 뚫린 소쿠리에 니트를 놓고 물에 담근 뒤, 잘 가라앉도록 무거운 물건으로 눌러주는데요.

5분에서 10분 후에 니트를 뒤집어서 다시 담가 줍니다.

굳이 손으로 주물럭거릴 필요 없이 담가만 놔도 때가 잘 빠져나온다고 합니다.

줄어든 니트를 되살리려면 어떻게 할까요?

미지근한 물에 헤어 린스를 푼 뒤 니트를 넣고요.

줄어든 부위를 양손으로 살살 늘여줍니다.

<인터뷰> 백효정(경기도 양주시) : "니트는 물빨래를 한 후 비틀어 짜거나 세탁기로 탈수하면 니트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수건을 이용해서 물기를 제거해 주는 게 좋아요."

건조할 땐 평평한 곳에 형태를 유지해서 그늘진 곳에 뉘어 말려야 합니다.

쌀쌀해진 날씨, 나에게 어울리는 부드럽고 포근한 니트 잘 선택해서 멋스럽고 따뜻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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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니트, 체형에 맞는 코디법은?
    • 입력 2014-10-24 08:38:53
    • 수정2014-10-24 1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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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도 오늘 니트 입고 왔는데요.

물론 지금 입고 있는 이 옷은 방송용으로 갈아입은 옷이고요.

쌀쌀한 날씨에 저절로 니트에 손이 가서 입었는데, 촉감도 좋고 정말 따뜻한 것 같아요.

남자들도 많이 입죠.

가볍고, 보온성 좋고, 그런데 걱정 거리가 있긴 합니다.

너무 부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점인데요.

모은희 기자가 오늘 니트 입고 나온다고 했는데 만나보실까요?

<리포트>

별로 부해보이지 않는데요, 잘 어울리나요?

이렇게 뜨개질을 해서 만든 옷을 통틀어서 니트라고 하죠.

올이 짜인 모양에 따라, 성김의 정도에 따라 저마다 다른 느낌의 멋을 내는 게 니트의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모 100%가 좋겠지만 관리가 어렵다보니, 활동하기 편하게 다른 섬유와 섞은 옷도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니트 잘못 입으면 뚱뚱해보이는 거 아시죠?

오늘 이 시간에는 나에게 어울리는 니트 코디법과 관리 요령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패션의 거리, 서울 동대문의 쇼핑몰을 찾았습니다.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쇼핑몰 안은 두툼한 옷을 장만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는데요.

<인터뷰> 김민경(서울시 동대문구) : "날씨가 쌀쌀해져서 따뜻한 니트 보러 나왔어요."

<인터뷰> 최기원(광주광역시 서구) : "가을 하면 니트니까요. 날씨도 춥고 그래서 매년 한 개씩은 사는 거 같아요."

<인터뷰> 정준택(점장/‘L’ 쇼핑몰) : "요즘 날씨가 아주 쌀쌀해지면서 니트 상품을 찾는 고객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패션몰에서도 각 브랜드별로 30%에서 50%까지 니트 상품 구성을 늘리고 있습니다."

요즘은 니트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보내기 위해 갖추면 좋은 옷이죠.

스웨터 뿐만 아니라 가디건, 니트 치마, 멋스러움을 더한 조끼 등 다양한 니트 제품들이 나왔습니다.

올 가을에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인터뷰> 송은영(교수/서울예술전문학교 패션예술학부) : "올 가을 니트 유행은요. 다양한 형태와 길이감이 있는 니트류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데님이라든지 가죽, 스웨이드 등과 혼합된 제품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고요. 작년에는 중성적인 색감이 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버건디색, 파란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감의 니트류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나에게 맞는 니트, 한번 입어볼까요?

니트는 소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한데요.

어떤 걸 선택해야 좋을까요?

<인터뷰> 박근복(니트 매장 매니저) : "니트에는 여러 가지 소재가 있는데요. 보온성을 생각하신다면 캐시미어나 앙고라가 들어간 모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요. 보통 니트의 소재는 울에 면이 섞이거나 아크릴이 섞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보풀이 생길까 봐 활동성이 걱정되신다면 울에 면이 섞인 소재를 선택하시는 게 훨씬 좋을 거예요."

소재를 골랐다면 내 체형에 맞는 디자인을 고를 차례. 모양도 길이도 다양해서 망설여지죠?

<인터뷰> 이은의(경기도 파주시) : "아무래도 니트를 잘못 입으면 뚱뚱해 보이거나 촌스러워 보일 수 있어서 많이 고민이 돼요."

니트는 두께감이 있어서 자칫 부해 보이고 뚱뚱해 보인다는 게 단점인데요.

<인터뷰> 송은영(교수/서울예술전문학교 패션예술학부) : "너무 붙는 것은 통통한 분들이 피해야 하지만, 그래도 (옷에) 너무 여유가 있으면 살이 쪄 보이는 효과가 있죠."

이 경우엔 올이 가늘고, 회색ㆍ검은색 등 어두운 색 니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꽉 달라붙어 두꺼워 보일 수 있는 팔에 다른 소재가 들어가니까 더 날씬해 보이죠?

반대로 마른 체격인 분들은 두꺼운 실로 짜여져 두께감이 있고, 꽈배기처럼 큰 문양이 들어간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요. 가을 분위기가 물씬, 멋스럽죠?

<인터뷰> 송은영(교수/서울예술전문학교 패션예술학부) : "니트류는 자칫 잘못하면 단조로워 보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나 꽃장식품, 시계 등과 함께 사용하면 다양한 형태로 스타일이 연출 가능하고요.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페도라나 캐플린(챙 있는 모자)과 같이 사용한다면 가을 자외선뿐만 아니라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가 있습니다."

니트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옷이지만 쉽게 변형되는 소재여서 관리가 까다로운 게 단점인데요.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곧잘 늘어나고, 구겨져 자국이 남기도 합니다.

그럼 올바른 니트 보관법, 주부와 함께 배워볼까요?

니트를 수건 말듯이 꼭 쥐어서 말아두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접거나 둘둘 말아서 보관하는 게 좋은데요.

빽빽하게 보관하기 보다는 여유를 두고 수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백효정(경기도 양주시) : "니트를 보관하실 때 신문지를 니트 사이사이에 껴서 보관하시면 신문지가 습기를 머금어서 좀 더 보송보송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신문지는 습도 조절 뿐만 아니라, 잉크의 향으로 인해 방충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옷걸이에 보관하려면요. 옷을 세로로 한번 접은 뒤, 보시는 것과 같이 팔 부분과 몸통 아래 부분을 옷걸이의 양 옆으로 걸치면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세탁도 유의해서 해야 하는데요.

<인터뷰> 서문호(명예 교수/건국대학교 섬유공학과) : "모가 많이 함유된 니트의 경우 세탁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세게 비벼 빨거나 혹은 세탁 망에 넣고 세탁기에 돌리게 되면 모섬유들끼리 서로 엉키는 펠팅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는 원상복귀가 되지 않으니까 줄어들게 되죠."

집에서 할 수 있는 니트 세탁법, 알려 드릴게요.

뜨거운 물은 니트가 줄어들기 때문에, 반드시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세탁해야 하는데요.

옷의 형태가 변형되지 않게 단추는 꼭 채워서 세탁해주세요.

구멍 뚫린 소쿠리에 니트를 놓고 물에 담근 뒤, 잘 가라앉도록 무거운 물건으로 눌러주는데요.

5분에서 10분 후에 니트를 뒤집어서 다시 담가 줍니다.

굳이 손으로 주물럭거릴 필요 없이 담가만 놔도 때가 잘 빠져나온다고 합니다.

줄어든 니트를 되살리려면 어떻게 할까요?

미지근한 물에 헤어 린스를 푼 뒤 니트를 넣고요.

줄어든 부위를 양손으로 살살 늘여줍니다.

<인터뷰> 백효정(경기도 양주시) : "니트는 물빨래를 한 후 비틀어 짜거나 세탁기로 탈수하면 니트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수건을 이용해서 물기를 제거해 주는 게 좋아요."

건조할 땐 평평한 곳에 형태를 유지해서 그늘진 곳에 뉘어 말려야 합니다.

쌀쌀해진 날씨, 나에게 어울리는 부드럽고 포근한 니트 잘 선택해서 멋스럽고 따뜻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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