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전기 끊고 고쳐준다며 안방 턴 정비기사

입력 2014.10.24 (19:20) 수정 2014.10.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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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전기기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아파트를 일부러 정전을 시키고, 고쳐준다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홍화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서성이더니 어디론가 향합니다.

잠시 뒤 정전 신고가 관리사무소에 들어옵니다.

이 남자가 전기 차단기를 내린 건데, 알고 보니 지난달 초 이 아파트에 전기 기사로 채용된 48살 김 모 씨.

자기가 전기를 차단하고는 정전된 집에 수리해준다며 들어가 금품을 훔쳤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소장 : "한 열 건 정도가 전기가 떨어졌다고 민원 전화가 들어온 거예요. 자기가 분명히 헤어 드라이기로 말리면서 이렇게 보니까 (전기기사가) 목걸이를 주머니에 넣는 거를 봤다는 거예요."

이곳은 몇 달 전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입니다.

때문에 실내장식 공사로 정전이 종종 발생해 주민들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주민 : “관리 사무소 일하는 분이라고 들었거든요. 약간 불안하죠.“

주부 혼자 있는 집을 노렸고, 집주인의 주의를 분산 시킨 뒤 범행을 했는데, 약 일주일 동안 아파트 8가구에서 훔친 현금과 귀금속은 700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녹취> 피의자 : "죄송하다는 말 밖에 못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김용록(서울 서초경찰서 형사팀) : “일단 무작위 적으로 정전을 시킨거 같습니다. .50군데를 수리를 나가서 그 중에 가정주부 혼자만 있는 걸로 확인된 세대만 범행 대상으로 삼은 거 같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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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러 전기 끊고 고쳐준다며 안방 턴 정비기사
    • 입력 2014-10-24 19:23:13
    • 수정2014-10-24 20: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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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전기기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아파트를 일부러 정전을 시키고, 고쳐준다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홍화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서성이더니 어디론가 향합니다.

잠시 뒤 정전 신고가 관리사무소에 들어옵니다.

이 남자가 전기 차단기를 내린 건데, 알고 보니 지난달 초 이 아파트에 전기 기사로 채용된 48살 김 모 씨.

자기가 전기를 차단하고는 정전된 집에 수리해준다며 들어가 금품을 훔쳤습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소장 : "한 열 건 정도가 전기가 떨어졌다고 민원 전화가 들어온 거예요. 자기가 분명히 헤어 드라이기로 말리면서 이렇게 보니까 (전기기사가) 목걸이를 주머니에 넣는 거를 봤다는 거예요."

이곳은 몇 달 전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입니다.

때문에 실내장식 공사로 정전이 종종 발생해 주민들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주민 : “관리 사무소 일하는 분이라고 들었거든요. 약간 불안하죠.“

주부 혼자 있는 집을 노렸고, 집주인의 주의를 분산 시킨 뒤 범행을 했는데, 약 일주일 동안 아파트 8가구에서 훔친 현금과 귀금속은 700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녹취> 피의자 : "죄송하다는 말 밖에 못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김용록(서울 서초경찰서 형사팀) : “일단 무작위 적으로 정전을 시킨거 같습니다. .50군데를 수리를 나가서 그 중에 가정주부 혼자만 있는 걸로 확인된 세대만 범행 대상으로 삼은 거 같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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