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북, 핵탄두 소형화 기술 상당 수준

입력 2014.10.27 (21:13) 수정 2014.10.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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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사일은 탄두와 유도장치 추진체로 이뤄져 있는데, 적은 연료로 멀리 날아가려면 탄두가 작고 가벼워야합니다.

특히 핵탄두는 1톤 이하로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 미국 탄두가 110kg로 가장 가볍고 러시아, 영국, 인도, 중국 등도 600kg 이하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의 첫 관문인 1톤 이하의 단계를 통과했다는 게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등 한미 군사 당국자들의 분석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협박이 실질적인 위협이 된 것일까요?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올해 들어 19차례에 걸쳐 111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8월과 9월, 신형 미사일 발사는 핵탄두 탑재를 위한 성능 실험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이틀전 스카파로티 한미 연합사령관에 이어 오늘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북한 핵탄두의 소형화를 인정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확인된 첩보는 없지만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추정을 합니다. 군으로서는 그렇다고 보고 대비하는 건 맞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1톤 미만의 플루토늄 핵탄두를 최소한 3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 무게면 사거리 200km의 KN-02 미사일과 300에서 500km인 스커드 미사일에 탑재가 가능해,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넣게 됩니다.

<인터뷰>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플루토늄으로만 이루어 졌느냐 그렇게 얘기했을 때는 서너 개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마는 농축우라늄 개발에 성공했다 이렇게 보면 수량조차도 예측하기 어렵고 막기가 힘든거죠."

특히 북한은 위치 추적이 어려운 이동식 발사대를 100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핵탄두 소형화의 위협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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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7 21:14:48
    • 수정2014-10-27 21: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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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사일은 탄두와 유도장치 추진체로 이뤄져 있는데, 적은 연료로 멀리 날아가려면 탄두가 작고 가벼워야합니다.

특히 핵탄두는 1톤 이하로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 미국 탄두가 110kg로 가장 가볍고 러시아, 영국, 인도, 중국 등도 600kg 이하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의 첫 관문인 1톤 이하의 단계를 통과했다는 게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등 한미 군사 당국자들의 분석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협박이 실질적인 위협이 된 것일까요?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올해 들어 19차례에 걸쳐 111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8월과 9월, 신형 미사일 발사는 핵탄두 탑재를 위한 성능 실험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이틀전 스카파로티 한미 연합사령관에 이어 오늘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북한 핵탄두의 소형화를 인정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확인된 첩보는 없지만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추정을 합니다. 군으로서는 그렇다고 보고 대비하는 건 맞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1톤 미만의 플루토늄 핵탄두를 최소한 3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 무게면 사거리 200km의 KN-02 미사일과 300에서 500km인 스커드 미사일에 탑재가 가능해,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넣게 됩니다.

<인터뷰>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플루토늄으로만 이루어 졌느냐 그렇게 얘기했을 때는 서너 개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마는 농축우라늄 개발에 성공했다 이렇게 보면 수량조차도 예측하기 어렵고 막기가 힘든거죠."

특히 북한은 위치 추적이 어려운 이동식 발사대를 100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핵탄두 소형화의 위협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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