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쉰들러’ 체코서 최고 훈장 받아

입력 2014.10.29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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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직전 유대인 어린이 669명을 나치의 학살 위협에서 구해낸 '영국판 쉰들러'의 주인공이 체코 정부로부터 국가 최고 훈장을 받았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올해 105살의 영국인 니콜러스 윈턴 경은 현지 시각으로 28일 체코 프라하성에서 밀로스 제만 체코 대통령으로부터 정부 최고훈장인 '백사자 국가훈장'을 받았습니다.

윈턴 경은 훈장을 받은 뒤 "유대인 어린이를 받아준 영국 시민과 나치의 감시를 피해 어린이 구출에 도움을 준 체코인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독일계 유대인으로 2차 대전 직전까지 런던에서 주식 중개업자로 일하던 윈턴 경은 지난 1938년부터 자비를 들여 나치 치하의 수용소 어린이들을 영국의 가정에 위탁하는 구호사업을 펼쳐 669명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출했습니다.

윈턴 경의 이런 선행은 50년 동안 비밀에 부쳐졌지만 남편이 몰래 보관해온 자료를 발견한 윈턴 경의 부인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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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판 쉰들러’ 체코서 최고 훈장 받아
    • 입력 2014-10-29 03:17:06
    국제
2차대전 직전 유대인 어린이 669명을 나치의 학살 위협에서 구해낸 '영국판 쉰들러'의 주인공이 체코 정부로부터 국가 최고 훈장을 받았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올해 105살의 영국인 니콜러스 윈턴 경은 현지 시각으로 28일 체코 프라하성에서 밀로스 제만 체코 대통령으로부터 정부 최고훈장인 '백사자 국가훈장'을 받았습니다. 윈턴 경은 훈장을 받은 뒤 "유대인 어린이를 받아준 영국 시민과 나치의 감시를 피해 어린이 구출에 도움을 준 체코인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독일계 유대인으로 2차 대전 직전까지 런던에서 주식 중개업자로 일하던 윈턴 경은 지난 1938년부터 자비를 들여 나치 치하의 수용소 어린이들을 영국의 가정에 위탁하는 구호사업을 펼쳐 669명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출했습니다. 윈턴 경의 이런 선행은 50년 동안 비밀에 부쳐졌지만 남편이 몰래 보관해온 자료를 발견한 윈턴 경의 부인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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