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추가 발견…시신 수습 ‘난항’

입력 2014.10.29 (09:34) 수정 2014.10.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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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102일 만인 어제 오후 선체에서 추가로 발견됐지만 사고 해역의 물살이 세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여러차례 수색을 했다는 곳에서 실종자가 발견됐다며 정부에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박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18일 이후 102일만에 들려온 세월호 실종자 발견 소식.

실종자 가족들은 초조함 속에 시신 수습을 기다리면서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곳이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로, 민관군합동구조팀은 이미 이 곳을 수십차례 수색했다며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낮은 곳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이 구역에서 단원고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며 계속해서 수색을 요구해왔습니다.

일부 실종자가족들은 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가 차려진 진도군청을 찾아가 뒤늦게 실종자를 발견한 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황인열(실종자 가족) : "(수색을)다시 시작해야죠,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정부를 믿을 수 없는 만큼. 불신을 줬잖아요, 지금."

구조팀은 오늘 새벽 4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시신 수습에 나섰지만 사고해역의 물살이 빨라 시신을 인양 하지 못했습니다.

시신 수습은 다음 정조시간인 오전 11시를 전후해 재개될 예정입니다.

구조팀은 시신 수습이 마무리되는대로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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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실종자 추가 발견…시신 수습 ‘난항’
    • 입력 2014-10-29 09:35:26
    • 수정2014-10-29 10: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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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102일 만인 어제 오후 선체에서 추가로 발견됐지만 사고 해역의 물살이 세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여러차례 수색을 했다는 곳에서 실종자가 발견됐다며 정부에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박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18일 이후 102일만에 들려온 세월호 실종자 발견 소식.

실종자 가족들은 초조함 속에 시신 수습을 기다리면서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곳이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로, 민관군합동구조팀은 이미 이 곳을 수십차례 수색했다며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낮은 곳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이 구역에서 단원고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며 계속해서 수색을 요구해왔습니다.

일부 실종자가족들은 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가 차려진 진도군청을 찾아가 뒤늦게 실종자를 발견한 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황인열(실종자 가족) : "(수색을)다시 시작해야죠,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정부를 믿을 수 없는 만큼. 불신을 줬잖아요, 지금."

구조팀은 오늘 새벽 4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시신 수습에 나섰지만 사고해역의 물살이 빨라 시신을 인양 하지 못했습니다.

시신 수습은 다음 정조시간인 오전 11시를 전후해 재개될 예정입니다.

구조팀은 시신 수습이 마무리되는대로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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