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적 생환 2살 남아의 10년 성장기

입력 2014.10.29 (09:43) 수정 2014.10.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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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전 니가타현 지진으로 무너져내린 토사 속에서 93시간만에 구출된 2살 남아.

생존가능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72시간이 넘은 상태에서 구출됐는데요.

이 아이의 성장 과정을 10년 동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리포트>

2004년 10월 27일.

바위 틈으로 보이는 흰색 점 모양의 차량 속에, 유타는 4일 동안 갇혀있다 구출됐습니다.

하지만 함께 있던 어머니와 누나는 끝내 숨졌습니다.

구출 나흘 뒤 모습.

밤만 되면 무섭다며 엄마와 누나를 찾았습니다.

유타를 기른 사람은 당시 68살이던 할아버지 부부.

순수하고 밝은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기르려고 애썼습니다.

해마다 스키 강습을 보냈고, 1년에 한번은 반드시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4살이 된 유타.

어머니와 누나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인터뷰> 미나가와 유타(4살) : "여기 꽃이 2개 있는데, 두 개를 따서 엄마와 누나에게 줄거예요."

초등학교 2학년때 쓴 작문에는 '할머니가 아픈데도 밥을 하시느라 힘들다'며 할머니를 생각하는 착한 아이로 자랐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중학생이 됐는데요.

어른이 되면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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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기적 생환 2살 남아의 10년 성장기
    • 입력 2014-10-29 09:44:26
    • 수정2014-10-29 1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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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전 니가타현 지진으로 무너져내린 토사 속에서 93시간만에 구출된 2살 남아.

생존가능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72시간이 넘은 상태에서 구출됐는데요.

이 아이의 성장 과정을 10년 동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리포트>

2004년 10월 27일.

바위 틈으로 보이는 흰색 점 모양의 차량 속에, 유타는 4일 동안 갇혀있다 구출됐습니다.

하지만 함께 있던 어머니와 누나는 끝내 숨졌습니다.

구출 나흘 뒤 모습.

밤만 되면 무섭다며 엄마와 누나를 찾았습니다.

유타를 기른 사람은 당시 68살이던 할아버지 부부.

순수하고 밝은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기르려고 애썼습니다.

해마다 스키 강습을 보냈고, 1년에 한번은 반드시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4살이 된 유타.

어머니와 누나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인터뷰> 미나가와 유타(4살) : "여기 꽃이 2개 있는데, 두 개를 따서 엄마와 누나에게 줄거예요."

초등학교 2학년때 쓴 작문에는 '할머니가 아픈데도 밥을 하시느라 힘들다'며 할머니를 생각하는 착한 아이로 자랐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중학생이 됐는데요.

어른이 되면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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