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미, 사용 후 연료봉 연구용 재처리 허용

입력 2014.10.29 (21:09) 수정 2014.10.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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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양국이 사용후 핵 연료봉을 연구용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원자력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원자력 협력 협정 개정을 위해 협상을 거듭해온 두나라 대표단이 핵심 쟁점들을 타결하고 최종 서명을 준비중이라고 협상 관계자들이 확인했습니다.

관건이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허용 문제는 미국법이 요구하는 사전 동의를 수용하되 한국이 필요로 하는 연구분야에서는 이미 사전 동의를 받은 것으로하기로 했습니다.

장기간 사전 동의를 받아냈다는 점에서, 미국산 시설이나 물질을 사용할 경우 30년 사전 동의를 미리 받아낸 일본과 유사합니다.

특히 현재 금지돼 있는 사용후 연료봉의 형상 변경을, 연구용의 경우 한국도 실시할 수 있게 해서, 진행중인 한미양국의 파이로 프로세싱, 즉 핵연료 재처리기술 공동연구 등이 크게 진전될 수 있는 길을 열어뒀습니다.

한미 두나라는 또다른 쟁점인 우라늄 농축의 경우에도 역시 미국의 사전 동의는 인정하되 원전 연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한미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원전 수출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부품 공급이나 특허권 행사 등에서 자의적 월권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한미간 새 협정에서 사전동의를 규정해도 재처리와 농축 관련 한국의 주권적 권한은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협상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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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한미, 사용 후 연료봉 연구용 재처리 허용
    • 입력 2014-10-29 21:10:15
    • 수정2014-10-29 22: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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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양국이 사용후 핵 연료봉을 연구용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원자력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원자력 협력 협정 개정을 위해 협상을 거듭해온 두나라 대표단이 핵심 쟁점들을 타결하고 최종 서명을 준비중이라고 협상 관계자들이 확인했습니다.

관건이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허용 문제는 미국법이 요구하는 사전 동의를 수용하되 한국이 필요로 하는 연구분야에서는 이미 사전 동의를 받은 것으로하기로 했습니다.

장기간 사전 동의를 받아냈다는 점에서, 미국산 시설이나 물질을 사용할 경우 30년 사전 동의를 미리 받아낸 일본과 유사합니다.

특히 현재 금지돼 있는 사용후 연료봉의 형상 변경을, 연구용의 경우 한국도 실시할 수 있게 해서, 진행중인 한미양국의 파이로 프로세싱, 즉 핵연료 재처리기술 공동연구 등이 크게 진전될 수 있는 길을 열어뒀습니다.

한미 두나라는 또다른 쟁점인 우라늄 농축의 경우에도 역시 미국의 사전 동의는 인정하되 원전 연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한미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원전 수출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부품 공급이나 특허권 행사 등에서 자의적 월권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한미간 새 협정에서 사전동의를 규정해도 재처리와 농축 관련 한국의 주권적 권한은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협상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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