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는 무더위 때문?…낙동강 아직도 조류경보

입력 2014.10.29 (21:14) 수정 2014.10.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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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 겨울이 코앞에 다가온 걸 실감할 수 있지만, 낙동강 녹조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그동안 무더위가 주요 원인이라던 정부도 말을 바꿨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물이 짙은 초록빛을 띱니다.

물 위에 녹조 알갱이가 떠 있고, 물속 역시 매우 탁합니다.

지난 5월부터 번성하기 시작한 녹조는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과 10월초 해제됐던 낙동강 칠곡보와 강정고령보의 조류경보는 최근 대구의 아침 최저기온이 6도까지 떨어졌는데도 해제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여름 평균 기온은 지난해보다 2도 이상 더 낮았고, 비는 50밀리미터 더 내렸지만, 녹조 발생 기간은 한 달 정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 "수온뿐만이 아니고 결정적인 영향은 강물 체류 속도, 보로 인해 강물이 막혀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동안 무더위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던 정부는 이제 의견을 바꿉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 : "복합적이라서 사실 저희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물어보시면 어떻게 결론을 단정 지어서 말씀을 드릴 수 없습니다."

'녹조 라떼'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녹조가 대량으로 발생한 지 3년째지만,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발생 기간만 늘면서 식수원 오염 등 주민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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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조는 무더위 때문?…낙동강 아직도 조류경보
    • 입력 2014-10-29 21:15:39
    • 수정2014-10-29 22: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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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 겨울이 코앞에 다가온 걸 실감할 수 있지만, 낙동강 녹조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그동안 무더위가 주요 원인이라던 정부도 말을 바꿨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물이 짙은 초록빛을 띱니다.

물 위에 녹조 알갱이가 떠 있고, 물속 역시 매우 탁합니다.

지난 5월부터 번성하기 시작한 녹조는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과 10월초 해제됐던 낙동강 칠곡보와 강정고령보의 조류경보는 최근 대구의 아침 최저기온이 6도까지 떨어졌는데도 해제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여름 평균 기온은 지난해보다 2도 이상 더 낮았고, 비는 50밀리미터 더 내렸지만, 녹조 발생 기간은 한 달 정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 "수온뿐만이 아니고 결정적인 영향은 강물 체류 속도, 보로 인해 강물이 막혀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동안 무더위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던 정부는 이제 의견을 바꿉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 : "복합적이라서 사실 저희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물어보시면 어떻게 결론을 단정 지어서 말씀을 드릴 수 없습니다."

'녹조 라떼'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녹조가 대량으로 발생한 지 3년째지만,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발생 기간만 늘면서 식수원 오염 등 주민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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