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2개월 연속 감소…경기 회복 ‘빨간불’

입력 2014.10.30 (21:06) 수정 2014.10.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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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이 이렇게 술렁이는 가운데 우리 경제 성적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업 생산이 두 달 연속 줄었고, 조금 살아나던 소비와 경기회복 심리 마저 꺾였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업이 모두 끝나고 신차 출시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들어간 국내 자동차 업계.

하지만 9월 내내 계속된 부분파업은 5만 7천 대의 생산 차질을 빚어 전체 산업생산을 위축시켰습니다.

9월 산업생산은 1% 가까이 줄며 전 달보다 감소폭이 오히려 커졌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이 거의 늘지 않은데다 건설업 등의 부진까지 이어진 탓입니다.

그나마 버텨줬던 소비와 심리도 꺾였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3.2% 줄어 한 달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녹취> 최성욱(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이른 추석효과로 인해서 (소비가) 8월에는 크게 증가했고, 그다음에 9월에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서, (두 달 평균을 내면) 7월 대비 한 1.3% 정도 증가한 것이 아닌가,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를 판단하는 동행지수는 넉 달 만에 감소세.

제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 실사지수도 떨어져 올해 최저 수준이 됐습니다.

<인터뷰>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내수쪽이 상당히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경기 상황은 경기가 회복된다고 보기는 어렵고,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는 그런 모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희망적인 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13% 넘게 늘어 지난달 감소폭을 만회했다는 점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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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생산 2개월 연속 감소…경기 회복 ‘빨간불’
    • 입력 2014-10-30 21:07:20
    • 수정2014-10-30 21: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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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이 이렇게 술렁이는 가운데 우리 경제 성적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업 생산이 두 달 연속 줄었고, 조금 살아나던 소비와 경기회복 심리 마저 꺾였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업이 모두 끝나고 신차 출시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들어간 국내 자동차 업계.

하지만 9월 내내 계속된 부분파업은 5만 7천 대의 생산 차질을 빚어 전체 산업생산을 위축시켰습니다.

9월 산업생산은 1% 가까이 줄며 전 달보다 감소폭이 오히려 커졌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이 거의 늘지 않은데다 건설업 등의 부진까지 이어진 탓입니다.

그나마 버텨줬던 소비와 심리도 꺾였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3.2% 줄어 한 달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녹취> 최성욱(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이른 추석효과로 인해서 (소비가) 8월에는 크게 증가했고, 그다음에 9월에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서, (두 달 평균을 내면) 7월 대비 한 1.3% 정도 증가한 것이 아닌가,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를 판단하는 동행지수는 넉 달 만에 감소세.

제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 실사지수도 떨어져 올해 최저 수준이 됐습니다.

<인터뷰>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내수쪽이 상당히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경기 상황은 경기가 회복된다고 보기는 어렵고,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는 그런 모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희망적인 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13% 넘게 늘어 지난달 감소폭을 만회했다는 점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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