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북 인권결의안 UN 공식 제출…북 강력 반발

입력 2014.10.31 (21:31) 수정 2014.10.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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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로운 대북 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에 공식 제출되면서 북한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책임자 처벌과 국제형사재판소 회부 등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의 새 대북인권결의안이 유럽연합에 의해 공식 제출됐습니다.

40개국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핵심제안은 북한인권보고서 유엔 안보리 제출, 북한 인권상황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 반인도적 범죄 책임자들에 대한 제재.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까지 가능한 내용들이 그대로 포함됐습니다.

지난 10년간의 결의안과도 차원이 다른, 강력한 내용입니다.

<녹취> 유럽연합 : "심각하고 체계적인 인권침해, 인도적 범죄일 수 있는 일들이 계속 자행되고 있는 북한 인권에 대한 결의안입니다."

북한은, 이 결의안이 채택된다면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결의안의 핵심 문구 "국제형사재판소 회부"를 빼기 위해, 북한이, 그간 한번도 허용하지 않던, 유엔인권기관 방북이라는 카드까지 빼들었지만, 무위에 그쳤습니다.

다음 달 중하순, 위원회의 표결로 최종안이 채택되기까지...

수정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상황을 바꿀 카드를 제시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유엔총회의 결의안이 이행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고지도자까지 거론되는 새로운 논의가 시작돼 북한에 강한 압박이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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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대북 인권결의안 UN 공식 제출…북 강력 반발
    • 입력 2014-10-31 21:32:08
    • 수정2014-10-31 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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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로운 대북 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에 공식 제출되면서 북한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책임자 처벌과 국제형사재판소 회부 등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의 새 대북인권결의안이 유럽연합에 의해 공식 제출됐습니다.

40개국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핵심제안은 북한인권보고서 유엔 안보리 제출, 북한 인권상황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 반인도적 범죄 책임자들에 대한 제재.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까지 가능한 내용들이 그대로 포함됐습니다.

지난 10년간의 결의안과도 차원이 다른, 강력한 내용입니다.

<녹취> 유럽연합 : "심각하고 체계적인 인권침해, 인도적 범죄일 수 있는 일들이 계속 자행되고 있는 북한 인권에 대한 결의안입니다."

북한은, 이 결의안이 채택된다면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결의안의 핵심 문구 "국제형사재판소 회부"를 빼기 위해, 북한이, 그간 한번도 허용하지 않던, 유엔인권기관 방북이라는 카드까지 빼들었지만, 무위에 그쳤습니다.

다음 달 중하순, 위원회의 표결로 최종안이 채택되기까지...

수정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상황을 바꿀 카드를 제시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유엔총회의 결의안이 이행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고지도자까지 거론되는 새로운 논의가 시작돼 북한에 강한 압박이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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