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호위함 냉각팬, 고가 프랑스산 아닌 값싼 타이완산

입력 2014.11.04 (21:11) 수정 2014.11.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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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해군의 차기 군함 장비에 들어간 고가의 프랑스산 냉각팬이 알고보니 값싼 타이완 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된 우리나라의 첫번째 차기 호위함 '인천함'입니다.

2천3백톤 급에 신형 수중음파탐지기를 장착한 첨단 군함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했는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인천함에 쓰인 수중음파탐지기 냉각팬이 유명 프랑스 방위산업체 제품이 아닌 값싼 타이완제였던 겁니다.

<녹취> 경찰 : "(이렇게 (위조 상표 부착)하면 끝나는 거 잖아요.) 예,예, 그렇게 끝나는 거죠."

첫번째 차기 고속전투함 '윤영하함'의 위성통신장비와 차기 상륙함인 4천5백 톤급 '천왕봉함'의 레이더.

육군 차량과 장비까지.

가짜 프랑스제 냉각팬이 설치됐습니다.

수입업자 이모 씨는 지난 2004년부터 10년 동안 값싼 타이완산 냉각팬에 최대 10배 가량 비싼 프랑스 업체 상표를 붙여 10만 개를 군 등에 팔았다가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노주영(경기청 국수4대장) : "윤영하함, 인천함, 천왕봉함 정도 확인되고 그 이외에도 프랑스산 제품이 들어간 무기라든가 통신장비는 전부 다 가짜가 들어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첨단무기와 장비라도 저급한 냉각팬 하나 때문에 고장이나 화재가 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부품 선정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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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호위함 냉각팬, 고가 프랑스산 아닌 값싼 타이완산
    • 입력 2014-11-04 21:13:01
    • 수정2014-11-04 21: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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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해군의 차기 군함 장비에 들어간 고가의 프랑스산 냉각팬이 알고보니 값싼 타이완 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된 우리나라의 첫번째 차기 호위함 '인천함'입니다.

2천3백톤 급에 신형 수중음파탐지기를 장착한 첨단 군함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했는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인천함에 쓰인 수중음파탐지기 냉각팬이 유명 프랑스 방위산업체 제품이 아닌 값싼 타이완제였던 겁니다.

<녹취> 경찰 : "(이렇게 (위조 상표 부착)하면 끝나는 거 잖아요.) 예,예, 그렇게 끝나는 거죠."

첫번째 차기 고속전투함 '윤영하함'의 위성통신장비와 차기 상륙함인 4천5백 톤급 '천왕봉함'의 레이더.

육군 차량과 장비까지.

가짜 프랑스제 냉각팬이 설치됐습니다.

수입업자 이모 씨는 지난 2004년부터 10년 동안 값싼 타이완산 냉각팬에 최대 10배 가량 비싼 프랑스 업체 상표를 붙여 10만 개를 군 등에 팔았다가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노주영(경기청 국수4대장) : "윤영하함, 인천함, 천왕봉함 정도 확인되고 그 이외에도 프랑스산 제품이 들어간 무기라든가 통신장비는 전부 다 가짜가 들어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첨단무기와 장비라도 저급한 냉각팬 하나 때문에 고장이나 화재가 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부품 선정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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