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6년 10개월 만에 최저치…엇갈리는 ‘명암’

입력 2014.11.06 (06:41) 수정 2014.11.0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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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전격적으로 금융완화 조치를 발표한 일본은행이 얼마든지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강한 의지를 밝히고 나섰습니다.

그 영향으로 연일 엔화 하락이 이어지면서 일본 경제엔 분야별로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외국인 여행객이 몰리는 도쿄 최대의 관광지 아사쿠사에서 관광객 1인당 상품구매 액수가 30% 이상 늘었습니다.

<녹취> 영국 관광객 : "엔화 값이 싸서 일본 이곳 저곳을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본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내놓은 올해 중간결산 결과, 해외판매가 크게 늘어 영업이익 1조 3519억엔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일본의 수출 대기업과 관광업계가 이처럼 호황을 누리는 큰 이유는 엔저 효과입니다.

강력한 금융완화로 엔저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는 물가 2% 인상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구로다(일본은행 총재) : "물가안정을 조기 실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다 하겠습니다."

이런 방침이 전해지자 엔화는 달러당 114엔대로 6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일본정부 기대와 달리 전문가들은 원자재 등 수입비용 증가로 특히 중소기업과 일반가정의 실질소득이 떨어져 경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우려가 크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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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 6년 10개월 만에 최저치…엇갈리는 ‘명암’
    • 입력 2014-11-06 06:42:58
    • 수정2014-11-06 07: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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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전격적으로 금융완화 조치를 발표한 일본은행이 얼마든지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강한 의지를 밝히고 나섰습니다.

그 영향으로 연일 엔화 하락이 이어지면서 일본 경제엔 분야별로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외국인 여행객이 몰리는 도쿄 최대의 관광지 아사쿠사에서 관광객 1인당 상품구매 액수가 30% 이상 늘었습니다.

<녹취> 영국 관광객 : "엔화 값이 싸서 일본 이곳 저곳을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본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내놓은 올해 중간결산 결과, 해외판매가 크게 늘어 영업이익 1조 3519억엔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일본의 수출 대기업과 관광업계가 이처럼 호황을 누리는 큰 이유는 엔저 효과입니다.

강력한 금융완화로 엔저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는 물가 2% 인상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구로다(일본은행 총재) : "물가안정을 조기 실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다 하겠습니다."

이런 방침이 전해지자 엔화는 달러당 114엔대로 6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일본정부 기대와 달리 전문가들은 원자재 등 수입비용 증가로 특히 중소기업과 일반가정의 실질소득이 떨어져 경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우려가 크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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