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여자의 아침] 단통법 논란 여전…똑똑한 휴대전화 구입법은?

입력 2014.11.06 (08:22) 수정 2014.11.06 (15: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휴대전화 보조금을 차별 없이 지원한다는 취지로 이동통신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른바 단통법이 시행됐죠.

법 시행 이후에 여러 논란거리들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며칠 전에 있었던 이른바 아이폰 대란도 그 중 하나겠죠.

휴대전화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많으실텐데요.

결국 소비자가 제대로 알고 선택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나에게 맞는 휴대전화 요금제와 구매 방법 알려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휴대전화 가격이 종전보다 비싸졌다고 아마 대부분 느끼고 계실 거예요.

또 요금제는 왜 그렇게 복잡한지, 어떤 걸 선택해야 경제적인지 도무지 알기가 힘듭니다.

미래부 장관이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요금 개선책 등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밝혔기 때문에, 당분간은 좀 지켜보는 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드는데요.

약정 기간이 끝나서 당장 휴대전화를 바꿔야 하는 소비자들도 계실 테고요.

지금 내 요금제는 괜찮은 건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서 정리를 해 봤습니다.

사용자 특징별로 함께 따져보시죠.

<리포트>

화제를 모았던 애플의 새 제품 아이폰6.

78만 원이 넘는 게 단통법 시행을 비웃듯 10만 원대로 한때 시장에 풀렸는데요.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소비자들은 허탈하고, 관련 업체들은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유통구조를 투명하게 해서 억울하게 손해보고 사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취지의 단통법은, 대부분이 비싸게 휴대전화를 사야 하는 이른바 '호갱님법'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고 만든 것 같은데 오히려 비싸지고."

<녹취> "지원을 안 해줘 너무 비싸게 파는 것 같습니다."

단통법 혼란 속에 휴대전화는 어떻게 구입하는지, 내 요금제는 괜찮은 건지 사용 행태별로 알아봅니다.

먼저 단말기 가격, 따져볼까요?

휴대전화 영업점을 찾은 50대 주부. 비싼 가격에 한숨부터 나오는데요. 상담 내용 좀 참고해보죠.

<인터뷰> 안규홍(휴대전화 대리점 운영) : "손님 같은 경우 요금을 많이 쓰시는 분은 아니에요. 조금 저렴한 요금제를 쓰고 계신데요."

<인터뷰> 이정숙(주부) : "전화 통화 별로 사용하지 않아요. 오는 전화만 받는 편이고요. 요즘 절약하려고 많이 (통화량을) 줄였습니다."

<인터뷰> 안규홍(휴대전화 대리점 운영) : "비싼 요금제를 쓰게 되면 (휴대전화 가격) 할인이 그만큼 커집니다. 높은 요금제인 10만 원짜리를 쓰는 경우 (보조금을) 최대 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되겠죠."

<인터뷰> 이정숙(주부) : "돈 더 내 라는 말이네."

<인터뷰> 이정숙(주부) : "요금제 낮은 걸 선택하려고 하니까 (휴대전화) 구매가격이 비싸고요. 그리고 높은 요금제를 선택하려고 하니까 모든 것(무료통화, 데이터 등)이 남아서, 제가 원하는 휴대전화를 사려고 하니까 그게 아쉽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지 않고, 최신 기종에 굳이 연연하지 않는 주부나 중장년층이라면 구모델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인터뷰> 안규홍(휴대전화 대리점 운영) : "출시 된 지 1년 이상 된 제품의 경우에는 출고가가 많이 내려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S4 모델의 경우 출시 당시에 90만 원이었던 출고가가 지금 현재 60만 원 대로 형성되어 있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요금제에 따라 (최대) 30만 원 정도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하실 때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이 생활의 필수품인 젊은층은 어떨까요? 최신 스마트폰 기종에 민감하고, 그만큼 구입 비용도 클 수밖에 없는데요.

판매점 지원금이 많은 곳을 찾아 발품을 팔기도 하지만, 체감 비용이 워낙 높아 공동구매나 해외 직접 구매를 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가은(대학생) : "싸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데 국내에 없는 제품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해외 직구는 국내가의 40~70% 가격에 최신 휴대전화를 살 수 있지만, 피해가 없도록 신중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지연(센터장/서울전자상거래센터) ; "현금 거래보다는 신용카드 결제가 안전하다고 할 수 있고, 신용카드 결제를 할 때도 보안 시스템이 잘 갖춰진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해킹으로부터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국내 제품을 해외직구매 할 때는 부품이 있는 한에서만 AS가 된다는 점도 유의하셔야 합니다.

<인터뷰> 정지연(센터장/서울전자상거래센터) : "해외직접구매를 통해 구입한 제품은 국내에서 A/S가 어려운 경우가 있고, 아이폰 같은 경우에도 부품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A/S를 국내에서 받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그럼, 요금제를 조정해 부담을 더는 건 어떨까요?

<녹취> "제일 싼 거. 요금도 작고 얼마 안 쓰니까."

중장년, 노년층이나 초등학생처럼 통화량이 적은 사람의 경우 저렴한 알뜰폰이 인기입니다.

<녹취> "100분도 안 써요. 받기만 하니까."

<녹취> "그러면 고객님, 한 달에 3천 원 내시면서 무료통화 50분, 문자 50건 하면 한 달에 3,300원 밖에 안 내요."

<녹취> "만 원 정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녹취> "그렇죠. 좋죠."

기본료 0원부터, 1000원, 3000원대 등 다양한데요. 알뜰폰이라 하니까 아직까지 단말기 종류로 아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인터뷰> 김성택(사무관/우정사업본부 정책팀) : "알뜰폰은 휴대전화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요금제를 말하는 것인데요. 현재 사용하고 있거나 보관 중인 휴대전화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한 후 유심 칩만 교체하시면 알뜰폰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휴대전화 종류는 관계 없습니다. 알뜰폰 유심칩을 사서 교체하면 되는거죠. 다음으로 직장인은요.

<인터뷰> 박이현(직장인) : "거래처랑 통화를 많이 해서 통화를 제일 많이 쓰는데 한 달에 15시간 정도 쓰는 것 같습니다."

직장인들은 스마트폰 없이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다양하게 사용하는데요.

한달 6만 원대 이상의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도 거의가 직장인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요금제 조회 사이트를 한번 이용해 보세요.

<인터뷰> 송철(팀장/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 "'스마트 초이스'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자기 자신의 적합한 요금제를 찾아주는 요금제 추천 서비스가 있습니다. 월 평균 음성통화량, 데이터 사용량 등을 조회 후 입력하면 자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나에게 맞는 요금제 외에도 지급되지 않은 미환급액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송철(팀장/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 "청소년인지 성인인 노년층인지 계층에 맞게 구분해서 요금제를 가입하면 요금제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휴대전화가 필수품인 세상입니다.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혼란을 막기 위해 시장 질서가 하루 속히 잘 정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전! 여자의 아침] 단통법 논란 여전…똑똑한 휴대전화 구입법은?
    • 입력 2014-11-06 08:17:17
    • 수정2014-11-06 15:49:0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휴대전화 보조금을 차별 없이 지원한다는 취지로 이동통신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른바 단통법이 시행됐죠.

법 시행 이후에 여러 논란거리들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며칠 전에 있었던 이른바 아이폰 대란도 그 중 하나겠죠.

휴대전화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많으실텐데요.

결국 소비자가 제대로 알고 선택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나에게 맞는 휴대전화 요금제와 구매 방법 알려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휴대전화 가격이 종전보다 비싸졌다고 아마 대부분 느끼고 계실 거예요.

또 요금제는 왜 그렇게 복잡한지, 어떤 걸 선택해야 경제적인지 도무지 알기가 힘듭니다.

미래부 장관이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요금 개선책 등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밝혔기 때문에, 당분간은 좀 지켜보는 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드는데요.

약정 기간이 끝나서 당장 휴대전화를 바꿔야 하는 소비자들도 계실 테고요.

지금 내 요금제는 괜찮은 건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서 정리를 해 봤습니다.

사용자 특징별로 함께 따져보시죠.

<리포트>

화제를 모았던 애플의 새 제품 아이폰6.

78만 원이 넘는 게 단통법 시행을 비웃듯 10만 원대로 한때 시장에 풀렸는데요.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소비자들은 허탈하고, 관련 업체들은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유통구조를 투명하게 해서 억울하게 손해보고 사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취지의 단통법은, 대부분이 비싸게 휴대전화를 사야 하는 이른바 '호갱님법'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고 만든 것 같은데 오히려 비싸지고."

<녹취> "지원을 안 해줘 너무 비싸게 파는 것 같습니다."

단통법 혼란 속에 휴대전화는 어떻게 구입하는지, 내 요금제는 괜찮은 건지 사용 행태별로 알아봅니다.

먼저 단말기 가격, 따져볼까요?

휴대전화 영업점을 찾은 50대 주부. 비싼 가격에 한숨부터 나오는데요. 상담 내용 좀 참고해보죠.

<인터뷰> 안규홍(휴대전화 대리점 운영) : "손님 같은 경우 요금을 많이 쓰시는 분은 아니에요. 조금 저렴한 요금제를 쓰고 계신데요."

<인터뷰> 이정숙(주부) : "전화 통화 별로 사용하지 않아요. 오는 전화만 받는 편이고요. 요즘 절약하려고 많이 (통화량을) 줄였습니다."

<인터뷰> 안규홍(휴대전화 대리점 운영) : "비싼 요금제를 쓰게 되면 (휴대전화 가격) 할인이 그만큼 커집니다. 높은 요금제인 10만 원짜리를 쓰는 경우 (보조금을) 최대 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되겠죠."

<인터뷰> 이정숙(주부) : "돈 더 내 라는 말이네."

<인터뷰> 이정숙(주부) : "요금제 낮은 걸 선택하려고 하니까 (휴대전화) 구매가격이 비싸고요. 그리고 높은 요금제를 선택하려고 하니까 모든 것(무료통화, 데이터 등)이 남아서, 제가 원하는 휴대전화를 사려고 하니까 그게 아쉽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지 않고, 최신 기종에 굳이 연연하지 않는 주부나 중장년층이라면 구모델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인터뷰> 안규홍(휴대전화 대리점 운영) : "출시 된 지 1년 이상 된 제품의 경우에는 출고가가 많이 내려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S4 모델의 경우 출시 당시에 90만 원이었던 출고가가 지금 현재 60만 원 대로 형성되어 있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요금제에 따라 (최대) 30만 원 정도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하실 때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이 생활의 필수품인 젊은층은 어떨까요? 최신 스마트폰 기종에 민감하고, 그만큼 구입 비용도 클 수밖에 없는데요.

판매점 지원금이 많은 곳을 찾아 발품을 팔기도 하지만, 체감 비용이 워낙 높아 공동구매나 해외 직접 구매를 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가은(대학생) : "싸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데 국내에 없는 제품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해외 직구는 국내가의 40~70% 가격에 최신 휴대전화를 살 수 있지만, 피해가 없도록 신중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지연(센터장/서울전자상거래센터) ; "현금 거래보다는 신용카드 결제가 안전하다고 할 수 있고, 신용카드 결제를 할 때도 보안 시스템이 잘 갖춰진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해킹으로부터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국내 제품을 해외직구매 할 때는 부품이 있는 한에서만 AS가 된다는 점도 유의하셔야 합니다.

<인터뷰> 정지연(센터장/서울전자상거래센터) : "해외직접구매를 통해 구입한 제품은 국내에서 A/S가 어려운 경우가 있고, 아이폰 같은 경우에도 부품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A/S를 국내에서 받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그럼, 요금제를 조정해 부담을 더는 건 어떨까요?

<녹취> "제일 싼 거. 요금도 작고 얼마 안 쓰니까."

중장년, 노년층이나 초등학생처럼 통화량이 적은 사람의 경우 저렴한 알뜰폰이 인기입니다.

<녹취> "100분도 안 써요. 받기만 하니까."

<녹취> "그러면 고객님, 한 달에 3천 원 내시면서 무료통화 50분, 문자 50건 하면 한 달에 3,300원 밖에 안 내요."

<녹취> "만 원 정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녹취> "그렇죠. 좋죠."

기본료 0원부터, 1000원, 3000원대 등 다양한데요. 알뜰폰이라 하니까 아직까지 단말기 종류로 아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인터뷰> 김성택(사무관/우정사업본부 정책팀) : "알뜰폰은 휴대전화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요금제를 말하는 것인데요. 현재 사용하고 있거나 보관 중인 휴대전화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한 후 유심 칩만 교체하시면 알뜰폰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휴대전화 종류는 관계 없습니다. 알뜰폰 유심칩을 사서 교체하면 되는거죠. 다음으로 직장인은요.

<인터뷰> 박이현(직장인) : "거래처랑 통화를 많이 해서 통화를 제일 많이 쓰는데 한 달에 15시간 정도 쓰는 것 같습니다."

직장인들은 스마트폰 없이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다양하게 사용하는데요.

한달 6만 원대 이상의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도 거의가 직장인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요금제 조회 사이트를 한번 이용해 보세요.

<인터뷰> 송철(팀장/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 "'스마트 초이스'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자기 자신의 적합한 요금제를 찾아주는 요금제 추천 서비스가 있습니다. 월 평균 음성통화량, 데이터 사용량 등을 조회 후 입력하면 자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나에게 맞는 요금제 외에도 지급되지 않은 미환급액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송철(팀장/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 "청소년인지 성인인 노년층인지 계층에 맞게 구분해서 요금제를 가입하면 요금제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휴대전화가 필수품인 세상입니다.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혼란을 막기 위해 시장 질서가 하루 속히 잘 정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