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극복’ 현주소는?

입력 2014.11.06 (16:02) 수정 2014.11.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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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분들이 암보다 더 무서워하는 병이 있습니다.

해마다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치매죠.

치매는 환자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엄청난 고통을 겪게 하고 또 이로 인한 사회적 국가적 손실도 막대해서 두려움의 대상까지 되고 있는 사회적 질병입니다.

시청자들께서도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인데요.

그래서 치매를 연구하는 신경과학계 세계적인 권위자가 마침 방한을 했다고 해서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영국 브리스톨대 석좌교수 케이 조 교수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케이 조 교수님, 한국 이름이 조광욱 교수님이시죠?

-맞습니다.

-그러면 국적은 영국이시지만 태어나신 건 한국에서 태어나신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언제 그러면 영국으로 가셨습니까?

-1993년에 영국으로 가게 됐습니다.

-거기서 이제 계속 신경과학계 분야 공부를 쭉 하셨고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일로 한국에 오신 건지요.

-이번에 한영 신경공학심포지엄을 2003년부터 계속 지속을 했었는데 신경과학 심포지엄 겸 또 여러 공동연구차 한국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그렇군요.

이승현 아나운서가 우리 케이 조 교수님에 대해서 자료조사 충분히 해 오셨죠.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신경과학계의 월드클래스의 과학자이신데요.

오늘 출연하신다고 해서 저희가 시청자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기 위해서 꼼꼼하게 조사해 봤습니다.

케이 조 교수님 한국 인천에서 태어나서 93년 영국으로 건너가 헐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01년 장거리 비행과 뇌크기 감소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로 학계에 주목을 받았고요.

2010년에는 알츠하이머 치료약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논문을 발표해서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또 2011년에는 왕립학회가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신경과학분야 최우수연구자에게 주는 울프슨연구업적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지금 이 사진은 케이 조 교수님과 또 올해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존오키프 박사가 또 함께 찍은 사진이죠.

현재는 브리스톨대 석좌교수, 케임브리지대학 화학과 겸임교수, 임페리얼외대 뇌과학 겸임교수이자 런던 헬스케어홈 부회장 등 정말 세계 신경과학계의 최전방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세계과학계의 주목받는 과학자입니다.

만약 신경과학분야에서 또다시 노벨상이 나온다면 수상이 유력한 가장 유력한 후보 중의 1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승현 아나운서 설명 잘 들었고요.

조 교수님, 조 교수님이 맞죠?

-네.

-조 교수님 하니까 마치 한국의 조 교수,정 교수 할 때 이름 같아서 좀 그런데.

알츠하이머 연구의 이제 최고 하여튼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하셨는데 저희들이 용어 정리부터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치매 얘기를 많이 하는데 치매하고 알츠하이머하고 다른 용어인지, 같은 용어인지 궁금한데요.

-보통 치매는 증상입니다.

치매는 일단 인지기능의 장애를 우리가 보통 말하는 거고 치매를 유발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그중에 알츠하이머병이 한 70%나 80%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굉장히 알츠하이머병이 치매 유발하는 중요한 병 원인이라고 볼 수 있죠.

-그렇군요.

그러니까 알츠하이머가 한 7, 80% 치매 그리고 또 나머지 한 2, 30%는 혈관성 치매인가요.

-그렇죠.

예를 들면 뇌졸중이라든가 아니면 당뇨라든가 아니면 사고에 의해서 뇌에 충격이 와서 손상을 입었다든가 여러 원인이 있겠습니다마는 지금까지는 알츠하이머 병에 의해서 치매가 발생되는 것이 가장 주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많고.

그러면 이제 나머지 2, 30% 정도는 원인을 좀 알 수가 있는데 알츠하이머는 왜 생기는 건지 궁금한데 원인이 규명이 좀 됐습니까?

-지금 현재 많은 학자들이 알츠하이머병 원인을 규명하려고 30년, 40년 정도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마는 발병 자체의 매카니즘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중에 요즘 많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아밀로이드베타라는 단백질이 무작위로 하나의 그 소위 말하면 쓰레기처럼 계속 축적이 돼서 뇌에 손상을 준다는 그런 발표가 주로 우리 학계에서 받아들이고 있는데 그 이 외에도 다른 유전인자라든가 생활습관이라든가 등등 여러 가지의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점이 딱 하나의 원인으로 병이 발생한다면 우리가 쉽게 이걸 처치할 수 있지만 발병 원인이 지금까지는 여러 요인으로 우리가 밝혀졌기 때문에 조금 치료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학계에서 교수님이 특별히 주목을 받으시는 게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뭔가 열어가고 계시다, 그렇다는 건데 원인이 이렇게 다양한데도 치료 약 개발 가능성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여러 가지 있다고 제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는데 궁극적으로 알츠하이머의 원인의 최종단계는 독성을 유발해서 그 독성이 신경세포를 하나씩, 둘씩 죽여나가는 그 과정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고 있는 부분은 어떤 원인이든지간에 최종적으로 신경세포가 죽어나가는 그 매커니즘을 우리가 방해시킨다면 충분히 뇌세포의 죽어나가는 과정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성 단백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든가 아니면 그 독성을 줄인다든지 차단한다든가.

-독성을 차단하는 거죠.

-아, 독성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그렇다면 현재 지금 치매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들은 좀 일부 나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습니까?

-치매의 증상 완화제로는 지금까지 많은 제약회사들이 수십년간 연구를 노력해서 일단 몇 가지 임상적으로 사용하는 약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치매에 관련된 약을 사용하기까지는 일단 병원에서 진단이 나와야 되고 그 진단을 바탕으로 이 환자에게 어떤 약을 쓰는 것이 좋다라고 판단이 되는데 그 환자의 진단이 이미 늦어지기 때문에 증상이 어느 정도 중증 이상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환자에게 투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정기간에는 이 약 투여가 효과를 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가게 되면 약의 효과를 볼 수 없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문제는 치매증상이 일정 기간 증상 완화는 되지만 치료가 안 되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원인이 가장 크겠지만 그래도 또 하나 지금 일반인 입장에서 궁금한 것이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라고 하면 특히 세계 제약업계들이 어마어마하게 큰 거대한 회사들이거든요.

치매가 많이 광범위하게 퍼지는데 치료약 개발에 너도 나도 뛰어들면 뭔가 치료약이 빨리 개발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더딘지 좀 그것도 궁금하네요.

-굉장히 좋은 부분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뇌와 관련된 신약개발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연구 자체도 어렵고 그 연구한 기간도 오래 걸리고 그다음에 임상시험단계를 거쳐서 임상으로 사용이 될 때까지 기간이 당뇨나 다른 혈관성 질환에 비해서 엄청난 과정을 거쳐야 되고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다국적 제약회사에서도 20년 전만 해도 굉장히 많은 회사들이 치매를 위한 약을 많은 개발에 뛰어들었는데 결국은 투자된 만큼 아웃컴이 나오지 않다 보니까 손실이 많이 생기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많은 제약회사들이 지금은 치매를 조금씩, 치매쪽에서 좀 한발씩 물러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히려 그렇습니까?

-네.

-그렇다면 좀 궁금한 것이 이렇게 치료약 개발도 더디고 원인규명도 아주 더디고.

그런데 치매는 지금 급속도로 확산이 된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조기진단, 아주 이른 시기에 뭔가 발견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 조기진단은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 혹시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든가 꼭 병원에 가야만 하는 건지 그 점도 좀 궁금하네요.

-사실 우리가 당뇨처럼 단순히 혈액검사를 자기가 본인이 직접 해서 아, 내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라는 그런 소위 말하면 바이오 마커가 개발이 된다면 참 좋겠는데 조금 아까도 제가 설명드린 바와 같이 치매의 그 원인,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진단방법 자체가 자가진단을 하기에는 굉장히 어렵지 않나.

결국은 병원에 가서 전문의가 직접 치매를 진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고 또 하나는 치매증상이라는 것이 일상적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건망증하고 치매하고 구별하기가 사실상 조금 어렵기는 합니다.

그래서 자가진단이라는 것은 좀 어렵고 조기진단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영국 정부에서는 조기진단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조기진단은 영국에서는 조기진단을 위해서 특별히 하는 장려하는 정책이라든가 그런 게 좀 있습니까?-일반인에게 조기진단을 위해서 치매환자를 발견을 하게 되면, 진단을 하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 상금을 걸어서 치매환자를 빨리 진단하고 그 치매환자를 우리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보호를 하거나 치료시스템에 넣어서 같이 치매를 보호할 수 있는,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조 교수님께서 이 분야 전문가시니까 아까도 참 어렵다.

그렇게 얘기는 하셨는데 이렇게 현재적으로는, 지금 현재까지는 치매를 어떻게 물리적으로 예를 들면 세포를 검사한다든가 혈액검사를 한다든가 그런 걸 해서 발견할 수 있는 건 아닌 거죠?-많은 지금 제약회사나 학자들이 자가진단법 소위 말한 대로 바이오 마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까지는 많은 연구가 실패를 했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제가 누차 강조하지만 치매의 그 직접적인 원인인자 규명하기가 조금 어려운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현재로써는 인지기능 테스트가 거의 유일한 방법이군요.

-인지기능 테스트하고 그다음에 뇌의 영상으로.

-영상촬영 검사하고.

그래서 뇌영상촬영검사.

이게 일종의 뇌 나이 검사 그런 얘기를 하던데 이런 게 효과가 있습니까?

-글쎄요, 뇌 나이라고 얘기하는 게 저는 조금 거부감이 있긴 한데 우리가 소위 말하는 뇌는 .

뇌도 물론 나이가 먹고 고령화가 되고 나이가 먹어가면서 노화가 생기는데.

-그렇겠죠.

-그래서 뇌의 그 어떤 나이를 측정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첫번째 이걸 표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그렇군요.

-단지 이것이 하나의 참고자료로서 우리가 뇌가 지금 어느 정도 상태라고 판단하지.

이게 단정적으로 지금 우리 계신 선생님께서 뇌 나이는 원래 나이보다 더 젊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조금 저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지금 누구의 뇌는 노화가 많이 됐다 그런 판정은 쉽지 않다는 말씀이시죠?

-노화가 많이 됐다라는 건 판정을 할 수 있는데 제 말씀은 이걸 표준화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한국 정부하고 영국 정부하고 지금 서로 협력하면서 하고자 하는 것이 소위 말하는 데이터라는 걸 만들어서 많은 환자, 많은 일반적인 환자 그다음에 나이가 먹어가는 고령화라든가 이런 환자분들의 뇌영상사진을 종합을 해서 하나의 큰 빅데이터로 해서 이걸 표준화해야 되는 것이 우선 급선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 자료를 예를 들어서 100만, 1000만명.

-그렇죠.

-더 많게 하면 전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 모으게 되면 거기서 뭔가 유의미한 그런 자료가 나올 수 있겠군요.

-그렇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교수님께서 뇌사진도 많이 보셨고 쭉 진단도 많이 하셨고 하셨을 테니까 일반 생활습관이 뇌의 노화를 늦출 수 있는 그런 방법들 그런 게 좀 있습니까?

생활습관과 뇌노화와 연관이 있는지요?

-네, 충분히 그런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생활습관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여기 앉아 계신 아나운서분께서도 항상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게 피부노화 이런 걸 많이 생각하시는데.

-그럼요.

-우리도 일반적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젊게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게 우리의 소망이지 않습니까?

뇌를 건강하게 젊게 하는 방법은 일단 생활습관 속에서 첫번째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겁니다.

-건강한 식사.

-두번째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은 뭐냐하면 결국은 저녁때는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또 생활을 하는 것.

그다음에 또 하나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운동이 없으면 결국은 치매라든가 뇌노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가 만병의 요인이라고 하는 정도로 스트레스가 결국은 뇌를 노화시키는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겠군요.

-말씀하신 부분 중에서 건강한 식사라고 하면 머리가 좋아지려면 DHA가 들어 있는 등푸른 생선을 먹어라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이거 정말로 도움이 되나요?

-그건 많은 과학자들이 입증을 했고요.

특히 건과류 같은, 건강에 좋은 식사 그다음에 생활습관이라는 게 또 하나는 치매나 뇌노화 현상이 단순히 그냥 뇌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심장기관이라든가 아니면 간기능에서 생기는 이상증상이 결국은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복합적으로 생활습관을 소위 말하는 웰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생활습관과 관련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워낙에 치매를 집에서 환자를 돌보는 것, 간호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요즘은 마치 요양병원에 보내는 것이 일반화가 되어 있는데 교수님 평소 강연하신 걸 보면 치매가 발병하면 요양병원에 가는 것은 별로 안 좋다, 그렇게 얘기가 돼 있다고 해서 저희들이 조금 궁금한데 왜 그런 건지요?그 요양병원에 보내는 것이 안 좋다.

궁금합니다.

-치매환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자기가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접하게 되면 굉장히 혼돈하게 됩니다.

그렇고 또 하나는 치매환자들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치매환자이기 때문에 요양병원에서 요양을 시키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일상생활을 계속 유지시켜주는 것이 치매환자의 증상이 더 악화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급격한 환경변화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군요.

-그렇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런데 이제 문제는 뭐냐하면 사실은 물론 집에서 돌볼 수 있으면 좋은데 간병하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영국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오죽하면 간병살인, 이런 사건들까지 지금 왕왕 일어나는 그런 현상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혹시 영국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뭐 좀 저희가 참고할 만한 제도 같은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건 영국도 마찬가지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환자의 복지와 보호자의 복지가 같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는데 특히 저희 브리스톨대학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서 우리가 환자와 보호자 그다음에 사회가 치매환자와 같이 공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아주 사회적인 방법으로 접근을 했습니다.

그 방법 중의 하나가 스마트 헬스케어홈이라는.

-헬스케어홈.

-콘셉트를 만들어서 소위 말하는 IT를 이용해서 카메라라든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치매환자 그다음에 치매환자가 있는 그 환경을 안전하게 그다음에 치매환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을 하자 하는 그런 운동이 시작이 됐고 그런 연구가 지금 시작됐습니다.

-재작년에 영국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한 그런 기억이 있는데 어떤 정책들이 있었습니까?-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주로 세 가지 저는 생각을 합니다.

첫번째는 일단 복지문제.

복지문제가 우선이 돼야 되고 두번째는 치매라는 것이 지금 단순히 복지만 해서 환자를 요양을 시킨다 하더라도 지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환자의 수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치료방법을, 치료방법이라든가 질병에 대한 연구를 해서 치료약을 개발해야 되는 양쪽을 다 하고 있거든요.

또 하나는 국가가 영국이라는 국가가 단순히 영국 국민의 문제뿐만 아니라 전세계 문제다 해서 글로벌 문제, 국제화.

치매를 국제화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게 영국 사례를 쭉 얘기했습니다마는 사실은 우리나라도 치매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해마다 환자들이 폭증하고 있는데요.

이승현 아나운서가 우리나라 환자 실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치매환자 실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치매환자는 약 61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84만명, 2050년에는 무려 27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 노인 중에 치매환자 비율은 더 놀랍습니다.

현재 9.5%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2020년에는 10%가 넘어서 100명 중에 10명은 치매환자입니다.

2050년에는 100명 중 15명꼴로 치매환자로 노인들이 진단받을 전망입니다.

치매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 경제적 비용도 약 11조 수준인데요.

2050년에는 43조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치매가 그야말로 가족 또는 환자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 국가적인 문제로 번져가고 있거든요.

아까 영국 정부 사례 잠깐 얘기해 주셨습니다마는 우리나라하고 영국하고 공동연구를 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연구를 하면 어떤 점의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를 좀 해 봐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치매의 연구의 가장 큰 문제는 사실 인력인프라가 없습니다, 부족합니다.

암과 비교해 봤을 때는 특히 치매와 관련된 연구는 100분의 1 수준밖에 안 됩니다.

-그렇습니까?

-네.

그러다 보니까 인력인프라가 없고 연구비 자체가 암이나 다른 질병에 비해서 워낙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고.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캐머런 정부가 치매와의 전쟁.

그 치매와의 전쟁 중에서 우리 정부, 영국 정부만 갖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이게 좀더 글로벌로, 국제화로 나가서 서로 손을 잡고 가야 되는 문제 아닐까.

그게 2010년에 영국 정부에서 치매연구, 그러니까 알츠하이머 연구컨소시엄을 형성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그 당시에 한국에서도 보건복지부에서 치매의 중요성을 인식을 해서 제가 알기로는 아마 그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셨던 전재희 장관님께서 케임브리지 알츠하이머 컨소시엄을 방문하셔서 굉장히 좋은 의논을 하시고 그다음에 한국

-영국 정부간에 서로 그러면 우리가 힘을 합쳐서 국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 해서 그래서 연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특히 초기에는 인력인프라를 구성하는 게 중요하고 두번째는 영국의 그 우수한 바이올로지 지식이라든가 한국의 그 우수한 연구인력이 같이 합쳐져서 좋은 연구를 하자는 것이 취지였습니다.

-이제 알츠하이머 치료약 개발에서 가장 최전선에 계신 분이니까 앞으로 치료약 개발 전망은 어떤지 우리 치매를 앓고 계신 또 어떻게 보면 사실은 노인이 되면 누구나 다 두려움을 갖고 있는데 뭔가 좀 희망적인 얘기도 듣고 싶은데 마지막으로 그 분야 어떻게 되고 있는지 그걸 좀 얘기해 주시죠.

-희망적인 건 G7 선진국 7개국이 오늘 사실 동경에서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회의를 하고 있는 것은 뭐냐하면 국제적인 문제로 우리가 인식을 하고 세대의 어떤 구별 없이 치매를 좀더 공론화하고 나아가서 WHO의 문제점으로 이걸 제기를 하자.

그다음에 또 하나는 치매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회사의 어떤 인센티브를 부여해서 다시 치매 관련된 신약개발에 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자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지금 많은 연구를 저를 포함해서, 저도 사실은 신경생리학자로서 기억이 어떻게 생기는가를 연구를 했지 기억이 없어지는 것을 연구를 안 해 봤었거든요.

그런데 이 치매의 심각성을 알고 거꾸로 기억력이 없어지는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학자들이 치매에 동참을 하고 있고 이번에 올해 노벨상을 수상하신 존오키프 박사님께서도 치매는 자기가 하나의 취미로 연구를 해서 자기도 치매의 정복에 일여를 하겠다 할 정도로 많은 과학자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곧 정복되리라고 봅니다.

-알겠습니다.

박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가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면 인류사는 항상 불치의 병이라고 얘기했던 병들을 정복하고 극복하고 또 발전해 온 역사라고 생각이 됩니다.

치매도 반드시 극복될 것이고 다만 그 시기가 좀더 박사님 같은 분들이 연구를 해서 좀더 빨리 다가왔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오늘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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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극복’ 현주소는?
    • 입력 2014-11-06 16:46:50
    • 수정2014-11-06 17: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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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분들이 암보다 더 무서워하는 병이 있습니다.

해마다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치매죠.

치매는 환자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엄청난 고통을 겪게 하고 또 이로 인한 사회적 국가적 손실도 막대해서 두려움의 대상까지 되고 있는 사회적 질병입니다.

시청자들께서도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인데요.

그래서 치매를 연구하는 신경과학계 세계적인 권위자가 마침 방한을 했다고 해서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영국 브리스톨대 석좌교수 케이 조 교수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케이 조 교수님, 한국 이름이 조광욱 교수님이시죠?

-맞습니다.

-그러면 국적은 영국이시지만 태어나신 건 한국에서 태어나신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언제 그러면 영국으로 가셨습니까?

-1993년에 영국으로 가게 됐습니다.

-거기서 이제 계속 신경과학계 분야 공부를 쭉 하셨고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일로 한국에 오신 건지요.

-이번에 한영 신경공학심포지엄을 2003년부터 계속 지속을 했었는데 신경과학 심포지엄 겸 또 여러 공동연구차 한국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그렇군요.

이승현 아나운서가 우리 케이 조 교수님에 대해서 자료조사 충분히 해 오셨죠.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신경과학계의 월드클래스의 과학자이신데요.

오늘 출연하신다고 해서 저희가 시청자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기 위해서 꼼꼼하게 조사해 봤습니다.

케이 조 교수님 한국 인천에서 태어나서 93년 영국으로 건너가 헐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01년 장거리 비행과 뇌크기 감소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로 학계에 주목을 받았고요.

2010년에는 알츠하이머 치료약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논문을 발표해서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또 2011년에는 왕립학회가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신경과학분야 최우수연구자에게 주는 울프슨연구업적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지금 이 사진은 케이 조 교수님과 또 올해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존오키프 박사가 또 함께 찍은 사진이죠.

현재는 브리스톨대 석좌교수, 케임브리지대학 화학과 겸임교수, 임페리얼외대 뇌과학 겸임교수이자 런던 헬스케어홈 부회장 등 정말 세계 신경과학계의 최전방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세계과학계의 주목받는 과학자입니다.

만약 신경과학분야에서 또다시 노벨상이 나온다면 수상이 유력한 가장 유력한 후보 중의 1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승현 아나운서 설명 잘 들었고요.

조 교수님, 조 교수님이 맞죠?

-네.

-조 교수님 하니까 마치 한국의 조 교수,정 교수 할 때 이름 같아서 좀 그런데.

알츠하이머 연구의 이제 최고 하여튼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하셨는데 저희들이 용어 정리부터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치매 얘기를 많이 하는데 치매하고 알츠하이머하고 다른 용어인지, 같은 용어인지 궁금한데요.

-보통 치매는 증상입니다.

치매는 일단 인지기능의 장애를 우리가 보통 말하는 거고 치매를 유발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그중에 알츠하이머병이 한 70%나 80%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굉장히 알츠하이머병이 치매 유발하는 중요한 병 원인이라고 볼 수 있죠.

-그렇군요.

그러니까 알츠하이머가 한 7, 80% 치매 그리고 또 나머지 한 2, 30%는 혈관성 치매인가요.

-그렇죠.

예를 들면 뇌졸중이라든가 아니면 당뇨라든가 아니면 사고에 의해서 뇌에 충격이 와서 손상을 입었다든가 여러 원인이 있겠습니다마는 지금까지는 알츠하이머 병에 의해서 치매가 발생되는 것이 가장 주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많고.

그러면 이제 나머지 2, 30% 정도는 원인을 좀 알 수가 있는데 알츠하이머는 왜 생기는 건지 궁금한데 원인이 규명이 좀 됐습니까?

-지금 현재 많은 학자들이 알츠하이머병 원인을 규명하려고 30년, 40년 정도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마는 발병 자체의 매카니즘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중에 요즘 많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아밀로이드베타라는 단백질이 무작위로 하나의 그 소위 말하면 쓰레기처럼 계속 축적이 돼서 뇌에 손상을 준다는 그런 발표가 주로 우리 학계에서 받아들이고 있는데 그 이 외에도 다른 유전인자라든가 생활습관이라든가 등등 여러 가지의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점이 딱 하나의 원인으로 병이 발생한다면 우리가 쉽게 이걸 처치할 수 있지만 발병 원인이 지금까지는 여러 요인으로 우리가 밝혀졌기 때문에 조금 치료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학계에서 교수님이 특별히 주목을 받으시는 게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뭔가 열어가고 계시다, 그렇다는 건데 원인이 이렇게 다양한데도 치료 약 개발 가능성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여러 가지 있다고 제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는데 궁극적으로 알츠하이머의 원인의 최종단계는 독성을 유발해서 그 독성이 신경세포를 하나씩, 둘씩 죽여나가는 그 과정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고 있는 부분은 어떤 원인이든지간에 최종적으로 신경세포가 죽어나가는 그 매커니즘을 우리가 방해시킨다면 충분히 뇌세포의 죽어나가는 과정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성 단백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든가 아니면 그 독성을 줄인다든지 차단한다든가.

-독성을 차단하는 거죠.

-아, 독성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그렇다면 현재 지금 치매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들은 좀 일부 나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습니까?

-치매의 증상 완화제로는 지금까지 많은 제약회사들이 수십년간 연구를 노력해서 일단 몇 가지 임상적으로 사용하는 약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치매에 관련된 약을 사용하기까지는 일단 병원에서 진단이 나와야 되고 그 진단을 바탕으로 이 환자에게 어떤 약을 쓰는 것이 좋다라고 판단이 되는데 그 환자의 진단이 이미 늦어지기 때문에 증상이 어느 정도 중증 이상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환자에게 투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정기간에는 이 약 투여가 효과를 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가게 되면 약의 효과를 볼 수 없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문제는 치매증상이 일정 기간 증상 완화는 되지만 치료가 안 되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원인이 가장 크겠지만 그래도 또 하나 지금 일반인 입장에서 궁금한 것이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라고 하면 특히 세계 제약업계들이 어마어마하게 큰 거대한 회사들이거든요.

치매가 많이 광범위하게 퍼지는데 치료약 개발에 너도 나도 뛰어들면 뭔가 치료약이 빨리 개발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더딘지 좀 그것도 궁금하네요.

-굉장히 좋은 부분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뇌와 관련된 신약개발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연구 자체도 어렵고 그 연구한 기간도 오래 걸리고 그다음에 임상시험단계를 거쳐서 임상으로 사용이 될 때까지 기간이 당뇨나 다른 혈관성 질환에 비해서 엄청난 과정을 거쳐야 되고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다국적 제약회사에서도 20년 전만 해도 굉장히 많은 회사들이 치매를 위한 약을 많은 개발에 뛰어들었는데 결국은 투자된 만큼 아웃컴이 나오지 않다 보니까 손실이 많이 생기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많은 제약회사들이 지금은 치매를 조금씩, 치매쪽에서 좀 한발씩 물러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히려 그렇습니까?

-네.

-그렇다면 좀 궁금한 것이 이렇게 치료약 개발도 더디고 원인규명도 아주 더디고.

그런데 치매는 지금 급속도로 확산이 된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조기진단, 아주 이른 시기에 뭔가 발견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 조기진단은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 혹시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든가 꼭 병원에 가야만 하는 건지 그 점도 좀 궁금하네요.

-사실 우리가 당뇨처럼 단순히 혈액검사를 자기가 본인이 직접 해서 아, 내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라는 그런 소위 말하면 바이오 마커가 개발이 된다면 참 좋겠는데 조금 아까도 제가 설명드린 바와 같이 치매의 그 원인,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진단방법 자체가 자가진단을 하기에는 굉장히 어렵지 않나.

결국은 병원에 가서 전문의가 직접 치매를 진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고 또 하나는 치매증상이라는 것이 일상적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건망증하고 치매하고 구별하기가 사실상 조금 어렵기는 합니다.

그래서 자가진단이라는 것은 좀 어렵고 조기진단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영국 정부에서는 조기진단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조기진단은 영국에서는 조기진단을 위해서 특별히 하는 장려하는 정책이라든가 그런 게 좀 있습니까?-일반인에게 조기진단을 위해서 치매환자를 발견을 하게 되면, 진단을 하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 상금을 걸어서 치매환자를 빨리 진단하고 그 치매환자를 우리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보호를 하거나 치료시스템에 넣어서 같이 치매를 보호할 수 있는,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조 교수님께서 이 분야 전문가시니까 아까도 참 어렵다.

그렇게 얘기는 하셨는데 이렇게 현재적으로는, 지금 현재까지는 치매를 어떻게 물리적으로 예를 들면 세포를 검사한다든가 혈액검사를 한다든가 그런 걸 해서 발견할 수 있는 건 아닌 거죠?-많은 지금 제약회사나 학자들이 자가진단법 소위 말한 대로 바이오 마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까지는 많은 연구가 실패를 했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제가 누차 강조하지만 치매의 그 직접적인 원인인자 규명하기가 조금 어려운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현재로써는 인지기능 테스트가 거의 유일한 방법이군요.

-인지기능 테스트하고 그다음에 뇌의 영상으로.

-영상촬영 검사하고.

그래서 뇌영상촬영검사.

이게 일종의 뇌 나이 검사 그런 얘기를 하던데 이런 게 효과가 있습니까?

-글쎄요, 뇌 나이라고 얘기하는 게 저는 조금 거부감이 있긴 한데 우리가 소위 말하는 뇌는 .

뇌도 물론 나이가 먹고 고령화가 되고 나이가 먹어가면서 노화가 생기는데.

-그렇겠죠.

-그래서 뇌의 그 어떤 나이를 측정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첫번째 이걸 표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그렇군요.

-단지 이것이 하나의 참고자료로서 우리가 뇌가 지금 어느 정도 상태라고 판단하지.

이게 단정적으로 지금 우리 계신 선생님께서 뇌 나이는 원래 나이보다 더 젊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조금 저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지금 누구의 뇌는 노화가 많이 됐다 그런 판정은 쉽지 않다는 말씀이시죠?

-노화가 많이 됐다라는 건 판정을 할 수 있는데 제 말씀은 이걸 표준화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한국 정부하고 영국 정부하고 지금 서로 협력하면서 하고자 하는 것이 소위 말하는 데이터라는 걸 만들어서 많은 환자, 많은 일반적인 환자 그다음에 나이가 먹어가는 고령화라든가 이런 환자분들의 뇌영상사진을 종합을 해서 하나의 큰 빅데이터로 해서 이걸 표준화해야 되는 것이 우선 급선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 자료를 예를 들어서 100만, 1000만명.

-그렇죠.

-더 많게 하면 전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 모으게 되면 거기서 뭔가 유의미한 그런 자료가 나올 수 있겠군요.

-그렇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교수님께서 뇌사진도 많이 보셨고 쭉 진단도 많이 하셨고 하셨을 테니까 일반 생활습관이 뇌의 노화를 늦출 수 있는 그런 방법들 그런 게 좀 있습니까?

생활습관과 뇌노화와 연관이 있는지요?

-네, 충분히 그런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생활습관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여기 앉아 계신 아나운서분께서도 항상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게 피부노화 이런 걸 많이 생각하시는데.

-그럼요.

-우리도 일반적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젊게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게 우리의 소망이지 않습니까?

뇌를 건강하게 젊게 하는 방법은 일단 생활습관 속에서 첫번째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겁니다.

-건강한 식사.

-두번째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은 뭐냐하면 결국은 저녁때는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또 생활을 하는 것.

그다음에 또 하나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운동이 없으면 결국은 치매라든가 뇌노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가 만병의 요인이라고 하는 정도로 스트레스가 결국은 뇌를 노화시키는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겠군요.

-말씀하신 부분 중에서 건강한 식사라고 하면 머리가 좋아지려면 DHA가 들어 있는 등푸른 생선을 먹어라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이거 정말로 도움이 되나요?

-그건 많은 과학자들이 입증을 했고요.

특히 건과류 같은, 건강에 좋은 식사 그다음에 생활습관이라는 게 또 하나는 치매나 뇌노화 현상이 단순히 그냥 뇌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심장기관이라든가 아니면 간기능에서 생기는 이상증상이 결국은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복합적으로 생활습관을 소위 말하는 웰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생활습관과 관련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워낙에 치매를 집에서 환자를 돌보는 것, 간호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요즘은 마치 요양병원에 보내는 것이 일반화가 되어 있는데 교수님 평소 강연하신 걸 보면 치매가 발병하면 요양병원에 가는 것은 별로 안 좋다, 그렇게 얘기가 돼 있다고 해서 저희들이 조금 궁금한데 왜 그런 건지요?그 요양병원에 보내는 것이 안 좋다.

궁금합니다.

-치매환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자기가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접하게 되면 굉장히 혼돈하게 됩니다.

그렇고 또 하나는 치매환자들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치매환자이기 때문에 요양병원에서 요양을 시키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일상생활을 계속 유지시켜주는 것이 치매환자의 증상이 더 악화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급격한 환경변화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군요.

-그렇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런데 이제 문제는 뭐냐하면 사실은 물론 집에서 돌볼 수 있으면 좋은데 간병하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영국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오죽하면 간병살인, 이런 사건들까지 지금 왕왕 일어나는 그런 현상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혹시 영국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뭐 좀 저희가 참고할 만한 제도 같은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건 영국도 마찬가지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환자의 복지와 보호자의 복지가 같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는데 특히 저희 브리스톨대학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서 우리가 환자와 보호자 그다음에 사회가 치매환자와 같이 공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아주 사회적인 방법으로 접근을 했습니다.

그 방법 중의 하나가 스마트 헬스케어홈이라는.

-헬스케어홈.

-콘셉트를 만들어서 소위 말하는 IT를 이용해서 카메라라든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치매환자 그다음에 치매환자가 있는 그 환경을 안전하게 그다음에 치매환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을 하자 하는 그런 운동이 시작이 됐고 그런 연구가 지금 시작됐습니다.

-재작년에 영국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한 그런 기억이 있는데 어떤 정책들이 있었습니까?-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주로 세 가지 저는 생각을 합니다.

첫번째는 일단 복지문제.

복지문제가 우선이 돼야 되고 두번째는 치매라는 것이 지금 단순히 복지만 해서 환자를 요양을 시킨다 하더라도 지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환자의 수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치료방법을, 치료방법이라든가 질병에 대한 연구를 해서 치료약을 개발해야 되는 양쪽을 다 하고 있거든요.

또 하나는 국가가 영국이라는 국가가 단순히 영국 국민의 문제뿐만 아니라 전세계 문제다 해서 글로벌 문제, 국제화.

치매를 국제화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게 영국 사례를 쭉 얘기했습니다마는 사실은 우리나라도 치매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해마다 환자들이 폭증하고 있는데요.

이승현 아나운서가 우리나라 환자 실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치매환자 실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치매환자는 약 61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84만명, 2050년에는 무려 27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 노인 중에 치매환자 비율은 더 놀랍습니다.

현재 9.5%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2020년에는 10%가 넘어서 100명 중에 10명은 치매환자입니다.

2050년에는 100명 중 15명꼴로 치매환자로 노인들이 진단받을 전망입니다.

치매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 경제적 비용도 약 11조 수준인데요.

2050년에는 43조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치매가 그야말로 가족 또는 환자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 국가적인 문제로 번져가고 있거든요.

아까 영국 정부 사례 잠깐 얘기해 주셨습니다마는 우리나라하고 영국하고 공동연구를 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연구를 하면 어떤 점의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를 좀 해 봐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치매의 연구의 가장 큰 문제는 사실 인력인프라가 없습니다, 부족합니다.

암과 비교해 봤을 때는 특히 치매와 관련된 연구는 100분의 1 수준밖에 안 됩니다.

-그렇습니까?

-네.

그러다 보니까 인력인프라가 없고 연구비 자체가 암이나 다른 질병에 비해서 워낙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고.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캐머런 정부가 치매와의 전쟁.

그 치매와의 전쟁 중에서 우리 정부, 영국 정부만 갖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이게 좀더 글로벌로, 국제화로 나가서 서로 손을 잡고 가야 되는 문제 아닐까.

그게 2010년에 영국 정부에서 치매연구, 그러니까 알츠하이머 연구컨소시엄을 형성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그 당시에 한국에서도 보건복지부에서 치매의 중요성을 인식을 해서 제가 알기로는 아마 그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셨던 전재희 장관님께서 케임브리지 알츠하이머 컨소시엄을 방문하셔서 굉장히 좋은 의논을 하시고 그다음에 한국

-영국 정부간에 서로 그러면 우리가 힘을 합쳐서 국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 해서 그래서 연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특히 초기에는 인력인프라를 구성하는 게 중요하고 두번째는 영국의 그 우수한 바이올로지 지식이라든가 한국의 그 우수한 연구인력이 같이 합쳐져서 좋은 연구를 하자는 것이 취지였습니다.

-이제 알츠하이머 치료약 개발에서 가장 최전선에 계신 분이니까 앞으로 치료약 개발 전망은 어떤지 우리 치매를 앓고 계신 또 어떻게 보면 사실은 노인이 되면 누구나 다 두려움을 갖고 있는데 뭔가 좀 희망적인 얘기도 듣고 싶은데 마지막으로 그 분야 어떻게 되고 있는지 그걸 좀 얘기해 주시죠.

-희망적인 건 G7 선진국 7개국이 오늘 사실 동경에서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회의를 하고 있는 것은 뭐냐하면 국제적인 문제로 우리가 인식을 하고 세대의 어떤 구별 없이 치매를 좀더 공론화하고 나아가서 WHO의 문제점으로 이걸 제기를 하자.

그다음에 또 하나는 치매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회사의 어떤 인센티브를 부여해서 다시 치매 관련된 신약개발에 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자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지금 많은 연구를 저를 포함해서, 저도 사실은 신경생리학자로서 기억이 어떻게 생기는가를 연구를 했지 기억이 없어지는 것을 연구를 안 해 봤었거든요.

그런데 이 치매의 심각성을 알고 거꾸로 기억력이 없어지는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학자들이 치매에 동참을 하고 있고 이번에 올해 노벨상을 수상하신 존오키프 박사님께서도 치매는 자기가 하나의 취미로 연구를 해서 자기도 치매의 정복에 일여를 하겠다 할 정도로 많은 과학자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곧 정복되리라고 봅니다.

-알겠습니다.

박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가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면 인류사는 항상 불치의 병이라고 얘기했던 병들을 정복하고 극복하고 또 발전해 온 역사라고 생각이 됩니다.

치매도 반드시 극복될 것이고 다만 그 시기가 좀더 박사님 같은 분들이 연구를 해서 좀더 빨리 다가왔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오늘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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