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공무원단체 ‘공무원연금’ 끝장토론 30분 만에 파행

입력 2014.11.07 (21:06) 수정 2014.11.0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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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공무원 연금 개혁안을 놓고 오늘, 공무원 단체들과 이른바 끝장 토론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입장차를 줄이기는 커녕 고성만 오간 채 30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악수하면 되는데 왜?"

악수조차 없이 험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이른바 '끝장토론'.

<녹취> "(그렇게 기다렸는데 안 만나주시더니...) 언제든지 만난다고 했는데 왜?"

공무원 단체 측은 대화를 하려면 여당의 기존 연금안부터 철회하라고 다그쳤습니다.

<녹취> 김명환(한국노총 공대위원장) : "군사작전 하듯 몰아붙이는, 세계 어떤 유례가 있습니까? 그것도 단시간 내에..."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법안 철회는 저희들 발의한지 얼마 안 됐는데 철회할 수 없는 문제이죠."

사회적 합의기구를 설치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소관 상임위에서 논의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토론 대신 고성만 오갔습니다.

<녹취> "(대표님, 죄송합니다만) 제 말 들으세요. 말씀하러 오셨으면 제 말도 들으세요? 그게 예의 아닙니까?"

<녹취> 오성택(공투본 공동집행위원장) : "이 자리에서 결정 못해 주시면 여기서 더 이상 이야기할 수 있는 명분이 없습니다."

'끝장토론'은 불과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도 없었습니다.

<녹취> "대화를 하러 왔지 통보받으러 온 거 아니지 않습니까? (또 만납시다. 또...) 악수도 안 하고 가나?"

새누리당은 퇴직 공무원 단체 등을 상대로 설득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연말 법제화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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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공무원단체 ‘공무원연금’ 끝장토론 30분 만에 파행
    • 입력 2014-11-07 21:08:41
    • 수정2014-11-07 21: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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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공무원 연금 개혁안을 놓고 오늘, 공무원 단체들과 이른바 끝장 토론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입장차를 줄이기는 커녕 고성만 오간 채 30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악수하면 되는데 왜?"

악수조차 없이 험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이른바 '끝장토론'.

<녹취> "(그렇게 기다렸는데 안 만나주시더니...) 언제든지 만난다고 했는데 왜?"

공무원 단체 측은 대화를 하려면 여당의 기존 연금안부터 철회하라고 다그쳤습니다.

<녹취> 김명환(한국노총 공대위원장) : "군사작전 하듯 몰아붙이는, 세계 어떤 유례가 있습니까? 그것도 단시간 내에..."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법안 철회는 저희들 발의한지 얼마 안 됐는데 철회할 수 없는 문제이죠."

사회적 합의기구를 설치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소관 상임위에서 논의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토론 대신 고성만 오갔습니다.

<녹취> "(대표님, 죄송합니다만) 제 말 들으세요. 말씀하러 오셨으면 제 말도 들으세요? 그게 예의 아닙니까?"

<녹취> 오성택(공투본 공동집행위원장) : "이 자리에서 결정 못해 주시면 여기서 더 이상 이야기할 수 있는 명분이 없습니다."

'끝장토론'은 불과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도 없었습니다.

<녹취> "대화를 하러 왔지 통보받으러 온 거 아니지 않습니까? (또 만납시다. 또...) 악수도 안 하고 가나?"

새누리당은 퇴직 공무원 단체 등을 상대로 설득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연말 법제화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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