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길 과속 위험…치사율 5배 ↑

입력 2014.11.10 (12:23) 수정 2014.11.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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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현장 소식입니다.

일교차가 큰 요즘, 주말 나들이 할 때나 출근할 때 안개 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운전!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앞 차나 도로 상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과속을 하다 사고를 내기 쉽고 사고가 나면 뒷따르는 차들의 2차 사고로 이어지곤 합니다.

안갯길 과속 운전 얼마나 위험한지, 김기화 기자가 실험을 통해서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안개 낀 경기도의 한 국도.

가시거리를 측정해 봤습니다.

백미터 앞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제 곁으로는 차량들이 쌩쌩 지나가고 있는데요. 과연 시속 몇 km로 달리고 있는지 측정해 보겠습니다.

시속 100km가 넘는 차량들이 적지 않습니다.

안개가 잘 끼는 이른 아침 시간대에는 교통량이 적어 과속하는 차량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속 운전하다 급제동했을 때 승용차가 얼마나 밀리는지를 측정해 봤습니다.

시속 80km, 급 제동을 걸면 멈출때까지 35미터 더 움직입니다.

시속 100km일 때는 50미터 정도 더 밀리고, 시속 120km일 때는 70미터 정도까지 밀려 납니다.

안개가 짙게 껴 가시거리가 50미터 정도일 때 시속 100킬로미터 이상의 과속은 사고의 위험성이 크고 뒷따르는 차량들의 2차 사고도 부를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채홍(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 전방에 돌발상황이 발생했다거나 1차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그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가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전체 안갯길 교통사고의 45%는 일교차가 커 안개가 자주끼는 10월부터 12월 사이에 발생합니다.

안갯길 교통사고는 2차사고 위험성도 커 치사율이(10.6%로) 맑은 날(2.2%)이나, 비가 오는 날(2.9%)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갯길 교통사고는 과속이 주범입니다.

안개가 자주 끼는 곳에는 제한 속도를 낮춰 안내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차량들의 감속을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운전자들은 반드시 라이트를 켜서 자신의 위치를 뒷 차 운전자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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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10 12:25:41
    • 수정2014-11-10 13:16:25
    뉴스 12
<앵커 멘트>

생활현장 소식입니다.

일교차가 큰 요즘, 주말 나들이 할 때나 출근할 때 안개 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운전!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앞 차나 도로 상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과속을 하다 사고를 내기 쉽고 사고가 나면 뒷따르는 차들의 2차 사고로 이어지곤 합니다.

안갯길 과속 운전 얼마나 위험한지, 김기화 기자가 실험을 통해서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안개 낀 경기도의 한 국도.

가시거리를 측정해 봤습니다.

백미터 앞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제 곁으로는 차량들이 쌩쌩 지나가고 있는데요. 과연 시속 몇 km로 달리고 있는지 측정해 보겠습니다.

시속 100km가 넘는 차량들이 적지 않습니다.

안개가 잘 끼는 이른 아침 시간대에는 교통량이 적어 과속하는 차량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속 운전하다 급제동했을 때 승용차가 얼마나 밀리는지를 측정해 봤습니다.

시속 80km, 급 제동을 걸면 멈출때까지 35미터 더 움직입니다.

시속 100km일 때는 50미터 정도 더 밀리고, 시속 120km일 때는 70미터 정도까지 밀려 납니다.

안개가 짙게 껴 가시거리가 50미터 정도일 때 시속 100킬로미터 이상의 과속은 사고의 위험성이 크고 뒷따르는 차량들의 2차 사고도 부를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채홍(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 전방에 돌발상황이 발생했다거나 1차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그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가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전체 안갯길 교통사고의 45%는 일교차가 커 안개가 자주끼는 10월부터 12월 사이에 발생합니다.

안갯길 교통사고는 2차사고 위험성도 커 치사율이(10.6%로) 맑은 날(2.2%)이나, 비가 오는 날(2.9%)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갯길 교통사고는 과속이 주범입니다.

안개가 자주 끼는 곳에는 제한 속도를 낮춰 안내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차량들의 감속을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운전자들은 반드시 라이트를 켜서 자신의 위치를 뒷 차 운전자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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