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 쓰는 물건 빌려주는 ‘셰어링’

<앵커 멘트>

자동차 등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셰어링'은 이제 낯설지 않은 개념인데요.

개인이 안 쓰는 물건들을 공유하는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에서 혼자 살고 있는 노로 씨.

전자 바이올린과 스노보드 등 사 놓고 안 쓰는 물건들이 집에 많습니다.

<인터뷰> 노로 히로요시 : "팔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언젠가 쓸 것 같은 물건도 있어서요."

그러다가 최근 인터넷 셰어링 서비스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안 쓰는 물건을 사이트에 등록하고 가격을 자유롭게 매겨서 빌려줍니다.

이날은 바이올린을 사진 촬영 소품으로 이용하고 싶다는 사람에게 빌려줬습니다.

<인터뷰> 빌린 사람 : "(전문 업체보다) 훨씬 싸죠. 짧은 기간 싸게 빌려 주시니까 정말 좋아요."

이 남성은 5년 전 차를 처분한 뒤 비어있는 주차 공간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주차 요금은 하루 2천 엔.

여기서 수수료와 세금을 빼고 우리 돈 만원 남짓이 손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공유 서비스는 모르는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만큼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상대방의 과거 거래 기록을 꼭 확인하라고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