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베이징 APEC 정상회의 폐막

입력 2014.11.11 (18:00) 수정 2014.11.11 (19: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2차 APEC 정상회의가 오늘 폐막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최국 정상으로서 참가국 주요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APEC 회의 기간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되고, 중일간 정상회담도 열리는 등 참가국들간에 활발한 외교전도 펼쳐졌습니다.

베이징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명주 특파원!

<질문>
이번 APEC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베이징의 스모그 때문에 관심이 컸었지 않습니까?

날씨는 어땠나요?

<답변>
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APEC 회의 기간에 아침에 일어나면 베이징의 공기 질부터 확인했다고 할 정도로 스모그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요.

당국의 노력, 또 냉기류가 유입되면서 오늘도 베이징은 아주 맑은 공기 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부터 베이징 시내는 차량 2부제에 들어갔고요.

공장 가동과 건설 공사도 전면 중단된 상탭니다.

공공기관과 각급 학교들도 내일까지 모두 쉬기 때문에 휴가를 떠난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질문>
이번 APEC을 계기로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경제 질서를 재편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런 관측이 많지 않았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바로 그런 중국의 노력이 FTAAP, 즉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미 지난 주에 열린 APEC 외교통상 장관급 회의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이 채택됐습니다.

아태 자유무역지대는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체결 움직임에 맞서 중국이 추진해 온 아태 지역 경제협력 구상입니다.

중국은 이번 APEC에서 아태 자유무역지대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자고 제안했지만, 미국과 일본 등은 충분한 사전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전략 연구'를 시작해 2016년까지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수준에서 회원국들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이번 APEC에서는 반부패 선언도 채택됐습니다. 국경을 초월해 반부패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내용인데요."

시진핑 주석이 취임 이후 강력 추진했던 게 바로 반부패 정책인데, 반부패 선언 채택으로 아태 지역의 도피 사범과 은닉 자산 추적 과정에서도 회원국 간의 협력이 가능해졌습니다.

<질문>
이번 APEC 기간 동안 전 세계 이목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집중됐는데요.

참가국 정상들과도 연쇄 회담을 가졌죠?

<답변>
네. 중국 관영 CCTV는 이번 APEC 회의 기간 동안 시 주석이 각 나라 정상들과 일일히 단독 회담을 갖는 모습을 매 시간 방송했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 오전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30개월 동안 협상해 온 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중일 정상회담도 열렸습니다.

그러나 아베총리를 만나는 시주석의 굳은 표정때문에 회담 성사에도 불구하고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다른 정상회담 때와 달리 양국 국기도 꽂혀 있지 않은 자리에서 최소한의 인원만 배석한 채 20여분 간 짧은 만남을 가졌고요.

중국은 일본의 요청에 따른 회견이었다고 의미를 깎아내렸고, 일본은 관계 개선의 의사를 확인했다며 성과를 부각시켰습니다.

한-일 정상도 어제 만찬장에서 만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요.

중-러, 한-미, 미-중 정상회담도 잇따라 열리는 등 APEC 회원국 정상들의 치열한 외교전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으로선 여러가지로 신경을 쓴 대회였을텐데요.

환영 만찬을 아주 화려하게 준비했다구요?

<답변>
네. 시진핑 주석이 APEC 회의 참가국 정상들에게 환영 만찬을 베풀었는데, 중국적 화려함이 돋보인 이 만찬 역시 세심하게 준비됐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행사장에 도착해, 시 주석 내외와 악수를 하며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만찬장에선 화려한 공연이 열렸는데요.

중국의 전통 춤과 음악, 서커스 등 12개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된 공연이었는데, 공연 중간마다 정상들의 박수 갈채가 이어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만찬 환영사 한대목 들어보시죠.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각국의 정상들은 지금 중국의 전통과 현대적 기풍이 충만한 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들은 매우 친밀하게 느낄 것입니다."

만찬장 바깥인 베이징 올림픽경기장 부근에선 수많은 불꽃과 조명이 밤 하늘을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 시각 현재 내외신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APEC 회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중국이 이번 APEC 회의를 통해 미국과 경쟁하는 G-2 강대국으로서 면모를 얼마다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24 현장] 베이징 APEC 정상회의 폐막
    • 입력 2014-11-11 17:27:04
    • 수정2014-11-11 19:12:06
    글로벌24
<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2차 APEC 정상회의가 오늘 폐막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최국 정상으로서 참가국 주요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APEC 회의 기간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되고, 중일간 정상회담도 열리는 등 참가국들간에 활발한 외교전도 펼쳐졌습니다.

베이징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명주 특파원!

<질문>
이번 APEC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베이징의 스모그 때문에 관심이 컸었지 않습니까?

날씨는 어땠나요?

<답변>
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APEC 회의 기간에 아침에 일어나면 베이징의 공기 질부터 확인했다고 할 정도로 스모그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요.

당국의 노력, 또 냉기류가 유입되면서 오늘도 베이징은 아주 맑은 공기 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부터 베이징 시내는 차량 2부제에 들어갔고요.

공장 가동과 건설 공사도 전면 중단된 상탭니다.

공공기관과 각급 학교들도 내일까지 모두 쉬기 때문에 휴가를 떠난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질문>
이번 APEC을 계기로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경제 질서를 재편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런 관측이 많지 않았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바로 그런 중국의 노력이 FTAAP, 즉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미 지난 주에 열린 APEC 외교통상 장관급 회의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이 채택됐습니다.

아태 자유무역지대는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체결 움직임에 맞서 중국이 추진해 온 아태 지역 경제협력 구상입니다.

중국은 이번 APEC에서 아태 자유무역지대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자고 제안했지만, 미국과 일본 등은 충분한 사전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전략 연구'를 시작해 2016년까지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수준에서 회원국들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이번 APEC에서는 반부패 선언도 채택됐습니다. 국경을 초월해 반부패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내용인데요."

시진핑 주석이 취임 이후 강력 추진했던 게 바로 반부패 정책인데, 반부패 선언 채택으로 아태 지역의 도피 사범과 은닉 자산 추적 과정에서도 회원국 간의 협력이 가능해졌습니다.

<질문>
이번 APEC 기간 동안 전 세계 이목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집중됐는데요.

참가국 정상들과도 연쇄 회담을 가졌죠?

<답변>
네. 중국 관영 CCTV는 이번 APEC 회의 기간 동안 시 주석이 각 나라 정상들과 일일히 단독 회담을 갖는 모습을 매 시간 방송했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 오전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30개월 동안 협상해 온 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중일 정상회담도 열렸습니다.

그러나 아베총리를 만나는 시주석의 굳은 표정때문에 회담 성사에도 불구하고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다른 정상회담 때와 달리 양국 국기도 꽂혀 있지 않은 자리에서 최소한의 인원만 배석한 채 20여분 간 짧은 만남을 가졌고요.

중국은 일본의 요청에 따른 회견이었다고 의미를 깎아내렸고, 일본은 관계 개선의 의사를 확인했다며 성과를 부각시켰습니다.

한-일 정상도 어제 만찬장에서 만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요.

중-러, 한-미, 미-중 정상회담도 잇따라 열리는 등 APEC 회원국 정상들의 치열한 외교전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으로선 여러가지로 신경을 쓴 대회였을텐데요.

환영 만찬을 아주 화려하게 준비했다구요?

<답변>
네. 시진핑 주석이 APEC 회의 참가국 정상들에게 환영 만찬을 베풀었는데, 중국적 화려함이 돋보인 이 만찬 역시 세심하게 준비됐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행사장에 도착해, 시 주석 내외와 악수를 하며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만찬장에선 화려한 공연이 열렸는데요.

중국의 전통 춤과 음악, 서커스 등 12개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된 공연이었는데, 공연 중간마다 정상들의 박수 갈채가 이어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만찬 환영사 한대목 들어보시죠.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각국의 정상들은 지금 중국의 전통과 현대적 기풍이 충만한 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들은 매우 친밀하게 느낄 것입니다."

만찬장 바깥인 베이징 올림픽경기장 부근에선 수많은 불꽃과 조명이 밤 하늘을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 시각 현재 내외신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APEC 회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중국이 이번 APEC 회의를 통해 미국과 경쟁하는 G-2 강대국으로서 면모를 얼마다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