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시진핑 집권 2년…거침없는 중국

입력 2014.11.14 (21:16) 수정 2014.11.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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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황제'로 불리는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내일이면 집권한지 2년이 됩니다.

그동안 안에서는 부정부패 척결, 밖으로는 강력한 중국을 천명해왔는데요.

앞으로 시주석이 이끌어갈 중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산당 총서기직에 오른 지 2년 시진핑 주석은 당권과 군권을 명실상부하게 장악했습니다.

관영 인민일보는 시 주석을 중국의 미래 30년을 책임질 개혁 개방의 신설계사라고 묘사해 총설계사인 덩샤오핑 수준으로 시 주석의 위상을 끌어올렸습니다.

부패한 관료는 호랑이든 파리든 다 잡겠다는 정풍 운동은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까지 낙마시키며 시 주석의 일인독주 체제를 강화시켰습니다.

대외 행보도 거침이 없습니다.

미국도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는 이른 바 신형 대국 관계를 내세워 미국을 압박하는 한편, 대양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지난 11일/중국 국가 주석) : "태평양은 넓습니다. 중미 양국의 발전에 충분합니다.양국은 협력해야 합니다."

시 주석의 새로운 화두는 '의법 치국', 즉 법에 따른 통치입니다.

법치를 앞세워 부패 척결을 지속하고, 통치체제의 정당성을 강화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주변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티베트, 홍콩 문제 등에서는 시 주석이 비타협적 태도를 고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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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시진핑 집권 2년…거침없는 중국
    • 입력 2014-11-14 21:18:00
    • 수정2014-11-14 21: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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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황제'로 불리는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내일이면 집권한지 2년이 됩니다.

그동안 안에서는 부정부패 척결, 밖으로는 강력한 중국을 천명해왔는데요.

앞으로 시주석이 이끌어갈 중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산당 총서기직에 오른 지 2년 시진핑 주석은 당권과 군권을 명실상부하게 장악했습니다.

관영 인민일보는 시 주석을 중국의 미래 30년을 책임질 개혁 개방의 신설계사라고 묘사해 총설계사인 덩샤오핑 수준으로 시 주석의 위상을 끌어올렸습니다.

부패한 관료는 호랑이든 파리든 다 잡겠다는 정풍 운동은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까지 낙마시키며 시 주석의 일인독주 체제를 강화시켰습니다.

대외 행보도 거침이 없습니다.

미국도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는 이른 바 신형 대국 관계를 내세워 미국을 압박하는 한편, 대양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지난 11일/중국 국가 주석) : "태평양은 넓습니다. 중미 양국의 발전에 충분합니다.양국은 협력해야 합니다."

시 주석의 새로운 화두는 '의법 치국', 즉 법에 따른 통치입니다.

법치를 앞세워 부패 척결을 지속하고, 통치체제의 정당성을 강화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주변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티베트, 홍콩 문제 등에서는 시 주석이 비타협적 태도를 고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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