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체제 결속에 아이들까지 동원…‘꽃버스’ 등장

입력 2014.11.14 (21:32) 수정 2014.11.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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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다음달 김정은 집권3년을 앞두고 충성 분위기 고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꽃으로 단장한 버스에 아이들을 태우고 시가행진을 하는가 하면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는 신조어들도 등장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시내에 때아닌 꽃 단장 버스가 등장했습니다.

색동옷을 단체로 차려입은 아이들은 우리의 고아원에 해당하는 육아원과 애육원생들, 새 집으로 이사가는 길입니다.

<녹취> "새집에 갑니다. 정말 좋습니다."

<녹취>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두번 씩이나 뽀뽀해 주셨습니다."

주민들은 길게 늘어서서 손을 흔들며 환호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절세위인을 사회주의 대가정의 어버이로 모신 우리나라에서만 있을 수 있는 전설 같은 사랑의 화폭인 것입니다."

김정은 일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올리고, 이어서 노래와 춤 등 축하 공연이 펼쳐집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특히 어린 아이들까지도 챙긴다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자신의 체제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김정은의 현지 시찰 영상을 연일 쏟아내는 등 북한 매체들의 충성 분위기 고조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백두산대국' '김정은 강성 조선' 등 김정은과 체제를 동일시하는 신조어도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김정일 사망 3주년, 김정은 집권 3년을 한달여 앞두고 김정은 유일 체제 확립을 노린 체제 결속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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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체제 결속에 아이들까지 동원…‘꽃버스’ 등장
    • 입력 2014-11-14 21:34:02
    • 수정2014-11-14 21: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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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다음달 김정은 집권3년을 앞두고 충성 분위기 고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꽃으로 단장한 버스에 아이들을 태우고 시가행진을 하는가 하면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는 신조어들도 등장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시내에 때아닌 꽃 단장 버스가 등장했습니다.

색동옷을 단체로 차려입은 아이들은 우리의 고아원에 해당하는 육아원과 애육원생들, 새 집으로 이사가는 길입니다.

<녹취> "새집에 갑니다. 정말 좋습니다."

<녹취>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두번 씩이나 뽀뽀해 주셨습니다."

주민들은 길게 늘어서서 손을 흔들며 환호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절세위인을 사회주의 대가정의 어버이로 모신 우리나라에서만 있을 수 있는 전설 같은 사랑의 화폭인 것입니다."

김정은 일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올리고, 이어서 노래와 춤 등 축하 공연이 펼쳐집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특히 어린 아이들까지도 챙긴다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자신의 체제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김정은의 현지 시찰 영상을 연일 쏟아내는 등 북한 매체들의 충성 분위기 고조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백두산대국' '김정은 강성 조선' 등 김정은과 체제를 동일시하는 신조어도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김정일 사망 3주년, 김정은 집권 3년을 한달여 앞두고 김정은 유일 체제 확립을 노린 체제 결속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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