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품은 산업단지…공단도 ‘쉼터’

입력 2014.11.15 (07:40) 수정 2014.11.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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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뭔가요.

회색빛에 바쁜 일상.

하지만 이곳에도 예술이 들어오면 달라집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달라진 공단의 모습,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 공장 3천여 개가 몰려 있는 국내 최초의 아파트형 산업단지.

답답하게 보였던 회색 벽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잠시나마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야외 미술관에 온 듯, 거대한 추상화 한 폭을 앞에 두고 차 한 잔 할 여유가 생깁니다.

찬 바람만 몰아치던 빈 공간엔 흰 목련이 피었습니다.

작가는 버려진 부속품을 모아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인터뷰> 최정화(설치미술가) : "버린 기계도 꽃이고 일하는 사람도 꽃이고,이번에는 특히 테크노플라워, 테크노꽃이죠"

3년 동안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중충한 벽에 화사한 색을 입히고 단조로운 공간엔 상상력을 자극하는 조형물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양원모(경기문화재단 문예지원팀장) : "우리나라 최정상급 작가들과 함께 들어와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해서 삶 속에서 일터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루하루가 바쁜 일터에 들여놓은 작은 쉼표.

그 안엔 근로자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숙(부천테크노파크 근로자) : "커피 한잔 마시고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연못이나 꽃 등 대화할 수 있는 장소가 한결 예뻐졌구요"

일상으로 들어온 공공미술은 삶과 예술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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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 품은 산업단지…공단도 ‘쉼터’
    • 입력 2014-11-15 07:42:53
    • 수정2014-11-15 0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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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뭔가요.

회색빛에 바쁜 일상.

하지만 이곳에도 예술이 들어오면 달라집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달라진 공단의 모습,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 공장 3천여 개가 몰려 있는 국내 최초의 아파트형 산업단지.

답답하게 보였던 회색 벽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잠시나마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야외 미술관에 온 듯, 거대한 추상화 한 폭을 앞에 두고 차 한 잔 할 여유가 생깁니다.

찬 바람만 몰아치던 빈 공간엔 흰 목련이 피었습니다.

작가는 버려진 부속품을 모아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인터뷰> 최정화(설치미술가) : "버린 기계도 꽃이고 일하는 사람도 꽃이고,이번에는 특히 테크노플라워, 테크노꽃이죠"

3년 동안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중충한 벽에 화사한 색을 입히고 단조로운 공간엔 상상력을 자극하는 조형물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양원모(경기문화재단 문예지원팀장) : "우리나라 최정상급 작가들과 함께 들어와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해서 삶 속에서 일터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루하루가 바쁜 일터에 들여놓은 작은 쉼표.

그 안엔 근로자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숙(부천테크노파크 근로자) : "커피 한잔 마시고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연못이나 꽃 등 대화할 수 있는 장소가 한결 예뻐졌구요"

일상으로 들어온 공공미술은 삶과 예술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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