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복강경 수술’ 8명 사망…정부 조사 착수

입력 2014.11.15 (21:24) 수정 2014.11.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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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고 신해철씨에 대한 의료 사고 논란이 일면서 복강경 수술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일본의 한 대학병원에서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8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정부가 직접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한 국립대학 병원, 지난 4년 동안 '복강경 간 수술'을 받은 환자 92명 가운데 8명이 수술 후 석 달 안에 숨졌습니다.

<인터뷰> 노지마 미쿠(군마대학병원 병원장) : "간 절제 수술 때문에 수술 후 환자 8명이 숨졌습니다."

작은 구멍만 내는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지만, 수술 과정에서 다른 장기 손상 등 부작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일본은 노동부에 이어, 문부과학부 장관까지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시모무라 하쿠분(日 문부과학상) : "치료 방법 검토 등 수술 실시 체계에 대한 자세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합니다."

일본의 의료 전문가들은 간처럼 혈관이 복잡한 장기에 대한 `복강경 수술'은 수술 전에 반드시 사전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때문에, 일본은 외부 전문가까지 참여시킨 가운데 잇단 복강경 의료 사고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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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복강경 수술’ 8명 사망…정부 조사 착수
    • 입력 2014-11-15 21:26:22
    • 수정2014-11-15 22: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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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고 신해철씨에 대한 의료 사고 논란이 일면서 복강경 수술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일본의 한 대학병원에서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8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정부가 직접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한 국립대학 병원, 지난 4년 동안 '복강경 간 수술'을 받은 환자 92명 가운데 8명이 수술 후 석 달 안에 숨졌습니다.

<인터뷰> 노지마 미쿠(군마대학병원 병원장) : "간 절제 수술 때문에 수술 후 환자 8명이 숨졌습니다."

작은 구멍만 내는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지만, 수술 과정에서 다른 장기 손상 등 부작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일본은 노동부에 이어, 문부과학부 장관까지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시모무라 하쿠분(日 문부과학상) : "치료 방법 검토 등 수술 실시 체계에 대한 자세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합니다."

일본의 의료 전문가들은 간처럼 혈관이 복잡한 장기에 대한 `복강경 수술'은 수술 전에 반드시 사전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때문에, 일본은 외부 전문가까지 참여시킨 가운데 잇단 복강경 의료 사고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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