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탈당 확산되나?

입력 2002.03.01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경선이 자칫 물거품이 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어제 박근혜 부총재의 탈당에 이어서 오늘 김덕룡 의원이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부총재의 전격 탈당 이후 정치권의 관심은 김덕룡 의원의 선택에 쏠리고 있습니다.
김 의원과 박 의원은 그 동안 똑같이 당내 개혁을 강조하면서 이회창 총재를 압박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의원(지난달 17일, 기자간담회)): 정치개혁이 굳이 말해서 이야기한다면 우선 되어야 한다, 정권창출 이상으로 우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어제 박 부총재 탈당에 대해 김 의원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의 탈당은 이 총재의 1인 체제가 낳은 결과라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측근들은 김 의원이 지방에 머물면서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건 중대 결단을 준비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중대결단에는 탈당도 포함되며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 총재와 주류측은 비상입니다.
박 부총재에 이어 김 의원이 탈당할 경우 모양새 있는 경선을 치른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은 물론 정계개편에 동력이 더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선 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했지만 김 의원의 태도는 강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은 대선후보를 경선으로 뽑는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덕룡 의원이 이탈해 경선 자체가 무산될 경우에 여론이 한나라당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나라당 탈당 확산되나?
    • 입력 2002-03-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경선이 자칫 물거품이 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어제 박근혜 부총재의 탈당에 이어서 오늘 김덕룡 의원이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부총재의 전격 탈당 이후 정치권의 관심은 김덕룡 의원의 선택에 쏠리고 있습니다. 김 의원과 박 의원은 그 동안 똑같이 당내 개혁을 강조하면서 이회창 총재를 압박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의원(지난달 17일, 기자간담회)): 정치개혁이 굳이 말해서 이야기한다면 우선 되어야 한다, 정권창출 이상으로 우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어제 박 부총재 탈당에 대해 김 의원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의 탈당은 이 총재의 1인 체제가 낳은 결과라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측근들은 김 의원이 지방에 머물면서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건 중대 결단을 준비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중대결단에는 탈당도 포함되며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 총재와 주류측은 비상입니다. 박 부총재에 이어 김 의원이 탈당할 경우 모양새 있는 경선을 치른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은 물론 정계개편에 동력이 더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선 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했지만 김 의원의 태도는 강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은 대선후보를 경선으로 뽑는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덕룡 의원이 이탈해 경선 자체가 무산될 경우에 여론이 한나라당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