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상흔…캐나다 원주민 강제 교육
입력 2014.11.17 (07:26)
수정 2014.11.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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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캐나다에서는 과거, 원주민들을 서구문화에 동화시키기 위해 어릴 때부터 강제로 기숙학교에 보냈는데요.
가족들과 생이별한 채 강압적인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은 어른이 돼서도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빈 건물만 남은 원주민 기숙학교.
대여섯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이 곳에 보내졌던 이들에게 그 시절은 악몽같은 기억입니다.
자녀들에게도 생생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애쉴리(피해자의 딸) : "정신적 육체적, 성적, 다양한 폭력이 이뤄졌습니다.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하면 맞았습니다."
1840년대부터 무려 150여년.
강제 수용된 학생들에게, 원주민 고유의 언어와 문화, 종교는 철저히 금지됐고, 열악한 시설, 체벌, 폭력에, 전국적으로 3천여명이 숨졌습니다.
따스한 가족의 정을 모른 채 어른이 돼서도 정서적인 고통에 시달립니다.
원주민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약, 폭력, 성산업 등에 쉽게 연루되는 이유입니다.
강제적인 서구화 교육은 스스로의 정체성마저 잊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데하헨테(교육지도자) : "어떤 교과서도 우리가 누군지, 우리가 계승하는 우리 역사가 뭔지 정확히 쓰지 않습니다."
원주민 문화센터에서 고유의 춤과 노래를 배우는 과정은 그들에게 일종의 힐링, 치료입니다.
<녹취> 셰릴 야콥(문화센터 매니저) : "수백년간 그런 제도가 있었다면 치유하는데 또 수백년이 걸릴 거예요."
뿌리를 찾기 위한 원주민들의 몸짓은 여전히 힘겹습니다.
토론토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캐나다에서는 과거, 원주민들을 서구문화에 동화시키기 위해 어릴 때부터 강제로 기숙학교에 보냈는데요.
가족들과 생이별한 채 강압적인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은 어른이 돼서도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빈 건물만 남은 원주민 기숙학교.
대여섯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이 곳에 보내졌던 이들에게 그 시절은 악몽같은 기억입니다.
자녀들에게도 생생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애쉴리(피해자의 딸) : "정신적 육체적, 성적, 다양한 폭력이 이뤄졌습니다.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하면 맞았습니다."
1840년대부터 무려 150여년.
강제 수용된 학생들에게, 원주민 고유의 언어와 문화, 종교는 철저히 금지됐고, 열악한 시설, 체벌, 폭력에, 전국적으로 3천여명이 숨졌습니다.
따스한 가족의 정을 모른 채 어른이 돼서도 정서적인 고통에 시달립니다.
원주민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약, 폭력, 성산업 등에 쉽게 연루되는 이유입니다.
강제적인 서구화 교육은 스스로의 정체성마저 잊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데하헨테(교육지도자) : "어떤 교과서도 우리가 누군지, 우리가 계승하는 우리 역사가 뭔지 정확히 쓰지 않습니다."
원주민 문화센터에서 고유의 춤과 노래를 배우는 과정은 그들에게 일종의 힐링, 치료입니다.
<녹취> 셰릴 야콥(문화센터 매니저) : "수백년간 그런 제도가 있었다면 치유하는데 또 수백년이 걸릴 거예요."
뿌리를 찾기 위한 원주민들의 몸짓은 여전히 힘겹습니다.
토론토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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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워지지 않는 상흔…캐나다 원주민 강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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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1-17 07:29:54
- 수정2014-11-17 08: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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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는 과거, 원주민들을 서구문화에 동화시키기 위해 어릴 때부터 강제로 기숙학교에 보냈는데요.
가족들과 생이별한 채 강압적인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은 어른이 돼서도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빈 건물만 남은 원주민 기숙학교.
대여섯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이 곳에 보내졌던 이들에게 그 시절은 악몽같은 기억입니다.
자녀들에게도 생생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애쉴리(피해자의 딸) : "정신적 육체적, 성적, 다양한 폭력이 이뤄졌습니다.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하면 맞았습니다."
1840년대부터 무려 150여년.
강제 수용된 학생들에게, 원주민 고유의 언어와 문화, 종교는 철저히 금지됐고, 열악한 시설, 체벌, 폭력에, 전국적으로 3천여명이 숨졌습니다.
따스한 가족의 정을 모른 채 어른이 돼서도 정서적인 고통에 시달립니다.
원주민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약, 폭력, 성산업 등에 쉽게 연루되는 이유입니다.
강제적인 서구화 교육은 스스로의 정체성마저 잊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데하헨테(교육지도자) : "어떤 교과서도 우리가 누군지, 우리가 계승하는 우리 역사가 뭔지 정확히 쓰지 않습니다."
원주민 문화센터에서 고유의 춤과 노래를 배우는 과정은 그들에게 일종의 힐링, 치료입니다.
<녹취> 셰릴 야콥(문화센터 매니저) : "수백년간 그런 제도가 있었다면 치유하는데 또 수백년이 걸릴 거예요."
뿌리를 찾기 위한 원주민들의 몸짓은 여전히 힘겹습니다.
토론토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캐나다에서는 과거, 원주민들을 서구문화에 동화시키기 위해 어릴 때부터 강제로 기숙학교에 보냈는데요.
가족들과 생이별한 채 강압적인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은 어른이 돼서도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빈 건물만 남은 원주민 기숙학교.
대여섯살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이 곳에 보내졌던 이들에게 그 시절은 악몽같은 기억입니다.
자녀들에게도 생생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애쉴리(피해자의 딸) : "정신적 육체적, 성적, 다양한 폭력이 이뤄졌습니다.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하면 맞았습니다."
1840년대부터 무려 150여년.
강제 수용된 학생들에게, 원주민 고유의 언어와 문화, 종교는 철저히 금지됐고, 열악한 시설, 체벌, 폭력에, 전국적으로 3천여명이 숨졌습니다.
따스한 가족의 정을 모른 채 어른이 돼서도 정서적인 고통에 시달립니다.
원주민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약, 폭력, 성산업 등에 쉽게 연루되는 이유입니다.
강제적인 서구화 교육은 스스로의 정체성마저 잊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데하헨테(교육지도자) : "어떤 교과서도 우리가 누군지, 우리가 계승하는 우리 역사가 뭔지 정확히 쓰지 않습니다."
원주민 문화센터에서 고유의 춤과 노래를 배우는 과정은 그들에게 일종의 힐링, 치료입니다.
<녹취> 셰릴 야콥(문화센터 매니저) : "수백년간 그런 제도가 있었다면 치유하는데 또 수백년이 걸릴 거예요."
뿌리를 찾기 위한 원주민들의 몸짓은 여전히 힘겹습니다.
토론토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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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스더 기자 stell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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