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강통 시대’ 개막…“대륙 증시 문 열렸다”

입력 2014.11.17 (17:04) 수정 2014.11.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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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도 홍콩을 통해 중국 상하이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후강통' 제도가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방된 것인데, 상하이와 홍콩 주가지수 모두 오름세로 출발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간에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통제도가 시행됐습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후강통 거래를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개장과 함께 지난주 말보다 1.13% 오른 2,506에서 출발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0.94% 오른 24,313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외국인 투자자도 홍콩 증권사를 통해 중국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잭슨 웡(국제금융그룹 부대표) : "특히 중국 금융시장은 외국인에게 폐쇄돼 있었기 때문에 후강통이 시행되면 중국 증시에 크게 도움이 될 겁니다."

투자 개방 대상은 지금까지 내국인 전용이던 상하이 A주 가운데 우량주 560여 개 종목으로, 종목수로는 59%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의 90%에 이릅니다.

중국 정부는 후강통 제도의 순조로운 발전을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투자자에 대해 면세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은 내년 말까지 중국 증시가 20% 이상 오를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증시로선 외국인 자금이 중국 시장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중국증시의 경우 공시나 투자정보 공개가 제한적인데다, 위안화로 거래되는 만큼 환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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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후강통 시대’ 개막…“대륙 증시 문 열렸다”
    • 입력 2014-11-17 17:07:00
    • 수정2014-11-17 17: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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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도 홍콩을 통해 중국 상하이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후강통' 제도가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방된 것인데, 상하이와 홍콩 주가지수 모두 오름세로 출발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간에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통제도가 시행됐습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후강통 거래를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개장과 함께 지난주 말보다 1.13% 오른 2,506에서 출발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0.94% 오른 24,313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외국인 투자자도 홍콩 증권사를 통해 중국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잭슨 웡(국제금융그룹 부대표) : "특히 중국 금융시장은 외국인에게 폐쇄돼 있었기 때문에 후강통이 시행되면 중국 증시에 크게 도움이 될 겁니다."

투자 개방 대상은 지금까지 내국인 전용이던 상하이 A주 가운데 우량주 560여 개 종목으로, 종목수로는 59%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의 90%에 이릅니다.

중국 정부는 후강통 제도의 순조로운 발전을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투자자에 대해 면세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은 내년 말까지 중국 증시가 20% 이상 오를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증시로선 외국인 자금이 중국 시장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중국증시의 경우 공시나 투자정보 공개가 제한적인데다, 위안화로 거래되는 만큼 환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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