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거주시설 예산 삭감, 갈 곳 없는 장애인
입력 2014.11.17 (21:37)
수정 2014.11.17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자립 시설에는 공동생활가정과 단기거주시설이 있는데요, 너무 숫자가 적어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시설을 확충하겠다던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배정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적장애를 가진 양소영 씨는 다른 세 명의 장애인과 함께 이 공동생활가정에 거주합니다.
교사가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도와줍니다.
<녹취> 박정자(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사회재활교사) : "지역사회에 있는 편의시설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욕구 표현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별 서비스 지원하는 게 쉽죠."
장애인들이 자립하려면 이같은 공동생활가정이나 단기거주시설이 꼭 필요합니다.
이 50대 여성도 장애를 가진 20대 딸을 독립시키려했지만 들어갈 시설이 없습니다.
<녹취> 구지현(서울 구로구) : "언제까지나 데리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독립을 시켜야 되는게 가장 큰 목적이죠. 그런데 막상 보내려고 하니까 갈 곳이 없는 거예요."
시설 수도 워낙 적어 전국의 이용자는 4천여 명에 불과하고, 보통 2~3년을 기다려야해 장애인 부모가 직접 시설 건립까지 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김정임(장애인공동생활가정 시설장) : "지자체에서 반가워하지 않아요. 예산이 새로 나가야 하니까. 누가 만들려고 하겠어요. 그러니 시설이 생기지 않는 거예요."
내년부터 국고보조로 바뀔 예정이었던 이 시설 예산은 정부 예산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전체 장애인 거주시설 예산도 소요액보다 천억원 낮게 책정돼 시설 교사들의 인건비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자립 시설에는 공동생활가정과 단기거주시설이 있는데요, 너무 숫자가 적어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시설을 확충하겠다던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배정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적장애를 가진 양소영 씨는 다른 세 명의 장애인과 함께 이 공동생활가정에 거주합니다.
교사가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도와줍니다.
<녹취> 박정자(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사회재활교사) : "지역사회에 있는 편의시설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욕구 표현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별 서비스 지원하는 게 쉽죠."
장애인들이 자립하려면 이같은 공동생활가정이나 단기거주시설이 꼭 필요합니다.
이 50대 여성도 장애를 가진 20대 딸을 독립시키려했지만 들어갈 시설이 없습니다.
<녹취> 구지현(서울 구로구) : "언제까지나 데리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독립을 시켜야 되는게 가장 큰 목적이죠. 그런데 막상 보내려고 하니까 갈 곳이 없는 거예요."
시설 수도 워낙 적어 전국의 이용자는 4천여 명에 불과하고, 보통 2~3년을 기다려야해 장애인 부모가 직접 시설 건립까지 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김정임(장애인공동생활가정 시설장) : "지자체에서 반가워하지 않아요. 예산이 새로 나가야 하니까. 누가 만들려고 하겠어요. 그러니 시설이 생기지 않는 거예요."
내년부터 국고보조로 바뀔 예정이었던 이 시설 예산은 정부 예산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전체 장애인 거주시설 예산도 소요액보다 천억원 낮게 책정돼 시설 교사들의 인건비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애인 거주시설 예산 삭감, 갈 곳 없는 장애인
-
- 입력 2014-11-17 20:51:41
- 수정2014-11-17 22:01:53
<앵커 멘트>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자립 시설에는 공동생활가정과 단기거주시설이 있는데요, 너무 숫자가 적어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시설을 확충하겠다던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배정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적장애를 가진 양소영 씨는 다른 세 명의 장애인과 함께 이 공동생활가정에 거주합니다.
교사가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도와줍니다.
<녹취> 박정자(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사회재활교사) : "지역사회에 있는 편의시설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욕구 표현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별 서비스 지원하는 게 쉽죠."
장애인들이 자립하려면 이같은 공동생활가정이나 단기거주시설이 꼭 필요합니다.
이 50대 여성도 장애를 가진 20대 딸을 독립시키려했지만 들어갈 시설이 없습니다.
<녹취> 구지현(서울 구로구) : "언제까지나 데리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독립을 시켜야 되는게 가장 큰 목적이죠. 그런데 막상 보내려고 하니까 갈 곳이 없는 거예요."
시설 수도 워낙 적어 전국의 이용자는 4천여 명에 불과하고, 보통 2~3년을 기다려야해 장애인 부모가 직접 시설 건립까지 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김정임(장애인공동생활가정 시설장) : "지자체에서 반가워하지 않아요. 예산이 새로 나가야 하니까. 누가 만들려고 하겠어요. 그러니 시설이 생기지 않는 거예요."
내년부터 국고보조로 바뀔 예정이었던 이 시설 예산은 정부 예산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전체 장애인 거주시설 예산도 소요액보다 천억원 낮게 책정돼 시설 교사들의 인건비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자립 시설에는 공동생활가정과 단기거주시설이 있는데요, 너무 숫자가 적어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시설을 확충하겠다던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배정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적장애를 가진 양소영 씨는 다른 세 명의 장애인과 함께 이 공동생활가정에 거주합니다.
교사가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도와줍니다.
<녹취> 박정자(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사회재활교사) : "지역사회에 있는 편의시설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욕구 표현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별 서비스 지원하는 게 쉽죠."
장애인들이 자립하려면 이같은 공동생활가정이나 단기거주시설이 꼭 필요합니다.
이 50대 여성도 장애를 가진 20대 딸을 독립시키려했지만 들어갈 시설이 없습니다.
<녹취> 구지현(서울 구로구) : "언제까지나 데리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독립을 시켜야 되는게 가장 큰 목적이죠. 그런데 막상 보내려고 하니까 갈 곳이 없는 거예요."
시설 수도 워낙 적어 전국의 이용자는 4천여 명에 불과하고, 보통 2~3년을 기다려야해 장애인 부모가 직접 시설 건립까지 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김정임(장애인공동생활가정 시설장) : "지자체에서 반가워하지 않아요. 예산이 새로 나가야 하니까. 누가 만들려고 하겠어요. 그러니 시설이 생기지 않는 거예요."
내년부터 국고보조로 바뀔 예정이었던 이 시설 예산은 정부 예산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전체 장애인 거주시설 예산도 소요액보다 천억원 낮게 책정돼 시설 교사들의 인건비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
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정성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