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위기의 아베…‘중의원 해산’ 승부수 통할까?

입력 2014.11.18 (21:31) 수정 2014.11.18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아베 일본 총리,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들 하죠.

핵심 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사실상 실패했다 할만큼 경제 지표가 좋지 않자, 이제 국회 해산,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는데요.

묘수가 될까요 자충수가 될까요.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승부수는 소비세 인상을 내후년 4월로 1년 6개월 연기하고 중의원을 해산해 다음달 총선을 치르겠다는 것입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비세 인상을 강행했다가는 정권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소비세 인상 연기에 대해) 국민들에게 신임을 물어야 된다고 결심했습니다. 21일에 중의원을 해산하겠습니다."

이런 모험에는, 총선에서 승리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습니다.

소비세 인상 유보를 국민들이 지지할 것이라는 점,

제 1야당 민주당 7%대 등 야당 지지율이 바닥이라는 점이 자신감의 배경입니다.

현재 중의원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325석으로 거의 3/2를 차지하고 있는데 30~40석을 잃는다 해도 과반 유지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야당들은,아베노믹스 실패를 유권자들이 심판할 것이라며 선거 공조에 나섰습니다.

<녹취> 가와바타(민주당 국회 대책위) : "아베노믹스 실패를 감추기 위한 (중의원) 해산, 각료들의 부정 의혹을 은폐하기 위한 해산에 불과합니다."

최근 한 방송국 여론조사에서는 일본 유권자의 65%가 조기 총선이 명분이 없다고 답했지만, 표심은 이와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위기의 아베…‘중의원 해산’ 승부수 통할까?
    • 입력 2014-11-18 21:32:30
    • 수정2014-11-18 22:00:14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아베 일본 총리,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들 하죠.

핵심 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사실상 실패했다 할만큼 경제 지표가 좋지 않자, 이제 국회 해산,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는데요.

묘수가 될까요 자충수가 될까요.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승부수는 소비세 인상을 내후년 4월로 1년 6개월 연기하고 중의원을 해산해 다음달 총선을 치르겠다는 것입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비세 인상을 강행했다가는 정권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소비세 인상 연기에 대해) 국민들에게 신임을 물어야 된다고 결심했습니다. 21일에 중의원을 해산하겠습니다."

이런 모험에는, 총선에서 승리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습니다.

소비세 인상 유보를 국민들이 지지할 것이라는 점,

제 1야당 민주당 7%대 등 야당 지지율이 바닥이라는 점이 자신감의 배경입니다.

현재 중의원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325석으로 거의 3/2를 차지하고 있는데 30~40석을 잃는다 해도 과반 유지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야당들은,아베노믹스 실패를 유권자들이 심판할 것이라며 선거 공조에 나섰습니다.

<녹취> 가와바타(민주당 국회 대책위) : "아베노믹스 실패를 감추기 위한 (중의원) 해산, 각료들의 부정 의혹을 은폐하기 위한 해산에 불과합니다."

최근 한 방송국 여론조사에서는 일본 유권자의 65%가 조기 총선이 명분이 없다고 답했지만, 표심은 이와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