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ICC 회부 권고’ 북 인권 결의안 압도적 통과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인권결의안이 오늘 유엔총회 제3위원회를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했습니다.

북한의 인권 최고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에 넘겨 처벌을 권고하는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북한인권 결의안이 가결돼있음을 선포합니다"

찬성 111표, 반대 19, 기권 55표. 표결 결과는 압도적이었습니다.

고문과 공개처형,강제구금 등이 지속되는 북한의 인권 상황을 유엔 안보리가 ICC,국제형사 재판소에 회부, 또 반인도적 범죄에 책임있는 사람들을 제재하라고 권고한다, 오늘 통과된 북한 인권결의안의 핵심 내용입니다.

2005년 이후 매년 채택된 북한 인권결의안이 국제형사재판소 회부 권고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각국 대표들간의 논쟁도 뜨거웠습니다.

<녹취> 중국 대표 : "중국은 인권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외압을 행사하는데 반대합니다."

<녹취> 미국 대표 : "국제사회는 북한의 인권침해 중단은 물론 책임자에 대한 문책도 분명하게 요구해야합니다."

북한측 의사를 반영해 ICC회부 등이 빠진 쿠바의 수정안은 부결처리됐습니다.

통과한 결의안은 다음달 유엔총회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녹취> 오준 (유엔대표부 대사) : "안보리에서 논의될 가능성있고 유엔 안에서도 북한인권논의가 점점 더 강화될 것으로 봅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이번 북한인권결의안의 압도적 가결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외교적고립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갑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