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북 유학생, 강제 송환 중 탈출

입력 2014.11.19 (23:12) 수정 2014.11.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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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 유학중이던 한 북한 대학생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 되던 중 극적으로 탈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학생은 장성택 측근의 아들로 알려졌는데, 북한으로 끌려갈 경우 무사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필사적으로 탈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에서 건축분야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파리 국립 건축학굡니다.

이 학교에서 유학중이던 북한 고위층 아들로 알려진 한모 군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한 군은 2,3주전 북한측 요원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다 공항근처에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군은 아버지가 장성택의 측근으로 몰려 숙청돼 북으로 끌려갈 경우 자신도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탈출해 숨어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한국 유학생 : "지난 주에 학교로 누가 찾아와서 북한 학생이 없어졌다고..."

우리정부는 주프랑스 대사관을 통해 프랑스 정부에 사실 확인과 함께 한 군이 본인의사에 반해서 강제송환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우리나라나 제3국으로 망명할 의사가 있으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프랑스는 북한과 대사관을 두는 정식 수교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지만 북한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등 비정치적 분야는 개방하고 있습니다.

강제송환 시도는 인권의 문제인만큼 사건 전개에 따라서는 프랑스와 북한간 외교적 마찰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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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북 유학생, 강제 송환 중 탈출
    • 입력 2014-11-19 23: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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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유학중이던 한 북한 대학생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 되던 중 극적으로 탈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학생은 장성택 측근의 아들로 알려졌는데, 북한으로 끌려갈 경우 무사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필사적으로 탈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에서 건축분야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파리 국립 건축학굡니다.

이 학교에서 유학중이던 북한 고위층 아들로 알려진 한모 군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한 군은 2,3주전 북한측 요원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다 공항근처에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군은 아버지가 장성택의 측근으로 몰려 숙청돼 북으로 끌려갈 경우 자신도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탈출해 숨어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한국 유학생 : "지난 주에 학교로 누가 찾아와서 북한 학생이 없어졌다고..."

우리정부는 주프랑스 대사관을 통해 프랑스 정부에 사실 확인과 함께 한 군이 본인의사에 반해서 강제송환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우리나라나 제3국으로 망명할 의사가 있으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프랑스는 북한과 대사관을 두는 정식 수교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지만 북한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등 비정치적 분야는 개방하고 있습니다.

강제송환 시도는 인권의 문제인만큼 사건 전개에 따라서는 프랑스와 북한간 외교적 마찰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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