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핵 재처리시설 재가동 징후”

입력 2014.11.20 (06:01) 수정 2014.11.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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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전례없이 강도 높은 인권결의안이 채택되면서 북한이 4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북 관계, 북미 관계도 당분간 냉각기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인권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에 넘기도록 권고하는 결의안 통과 직후 북한대표단은 거부 의사를 밝히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 체제를 지키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4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녹취> 최명남(북한외무성 부국장) : "북한 체제를 제거하려는 (인권결의안) 시도는 핵실험을 자제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체제 전복 시도는 물론, 이른바 최고존엄까지 모독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인권 대화도, 인권 실태에 대한 방문 조사도 수용할 수 없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유엔 제3 위원회를 통과한 북한 인권결의안은 다음달 중순 유엔총회 통과도 확실합니다.

다만 북한 인권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려면 유엔 안보리가 최종 채택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이미 거부권 의사를 시사했기 때문에 실제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중국과 러시아 등 전통우방을 통해서 안보리 논의를 무력화 시키는 한편 4차 핵실험 위협을 하며 반발을 강화해 갈 것입니다."

유엔 총회의 결의안은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사회가 구체적인 조치까지 언급했다는 점에서 북한에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반발이 우리나라와 미국으로 향할 경우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도 한동안 냉각기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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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영변 핵 재처리시설 재가동 징후”
    • 입력 2014-11-20 06:02:14
    • 수정2014-11-20 08: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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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전례없이 강도 높은 인권결의안이 채택되면서 북한이 4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북 관계, 북미 관계도 당분간 냉각기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인권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에 넘기도록 권고하는 결의안 통과 직후 북한대표단은 거부 의사를 밝히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 체제를 지키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4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녹취> 최명남(북한외무성 부국장) : "북한 체제를 제거하려는 (인권결의안) 시도는 핵실험을 자제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체제 전복 시도는 물론, 이른바 최고존엄까지 모독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인권 대화도, 인권 실태에 대한 방문 조사도 수용할 수 없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유엔 제3 위원회를 통과한 북한 인권결의안은 다음달 중순 유엔총회 통과도 확실합니다.

다만 북한 인권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려면 유엔 안보리가 최종 채택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이미 거부권 의사를 시사했기 때문에 실제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중국과 러시아 등 전통우방을 통해서 안보리 논의를 무력화 시키는 한편 4차 핵실험 위협을 하며 반발을 강화해 갈 것입니다."

유엔 총회의 결의안은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사회가 구체적인 조치까지 언급했다는 점에서 북한에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반발이 우리나라와 미국으로 향할 경우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도 한동안 냉각기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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