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업주, 인명 구조보다 옆 건물 챙기기 급급”

입력 2014.11.20 (06:18) 수정 2014.11.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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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담양 펜션의 실 소유주로 알려진 광주광역시 구의원 최 모 씨가 화재 당시 인명 구조보다 옆 건물에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급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담양 펜션 화재 당시 실 소유주로 알려진 최 모 씨는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최00(사고 펜션 실 소유주) : "나오는 사람들 제가 대피하면서 옷에 불을 손으로 직접 끄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가족들은 최 씨 행적에 의혹을 제기합니다.

불이 난 바비큐장 안에는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남아 있었지만 최 씨가 옆 건물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황토방 쪽을 먼저 꺼달라고 소방관에게 두 차례나 요청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석규(담양소방서 화재 조사팀장) : "인명이 우선이니까 때문에 그쪽(바비큐 장)에 방수를 먼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와가지고 타고 있는 펜션 건물 가리키면서 저쪽도 좀 물 좀 뿌려주라고..."

이 때문에 일부 투숙객은 최 씨와 승강이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당시 투숙객 : "119에 전화한 것도, 소화기로 불을 끈 것도 아니고, 큰 소리 치면서 역으로 화를 낸 게..."

최 씨는 자신은 실소유자가 아니라며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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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션 업주, 인명 구조보다 옆 건물 챙기기 급급”
    • 입력 2014-11-20 06:19:48
    • 수정2014-11-20 07: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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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담양 펜션의 실 소유주로 알려진 광주광역시 구의원 최 모 씨가 화재 당시 인명 구조보다 옆 건물에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급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담양 펜션 화재 당시 실 소유주로 알려진 최 모 씨는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최00(사고 펜션 실 소유주) : "나오는 사람들 제가 대피하면서 옷에 불을 손으로 직접 끄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가족들은 최 씨 행적에 의혹을 제기합니다.

불이 난 바비큐장 안에는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남아 있었지만 최 씨가 옆 건물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황토방 쪽을 먼저 꺼달라고 소방관에게 두 차례나 요청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석규(담양소방서 화재 조사팀장) : "인명이 우선이니까 때문에 그쪽(바비큐 장)에 방수를 먼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와가지고 타고 있는 펜션 건물 가리키면서 저쪽도 좀 물 좀 뿌려주라고..."

이 때문에 일부 투숙객은 최 씨와 승강이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당시 투숙객 : "119에 전화한 것도, 소화기로 불을 끈 것도 아니고, 큰 소리 치면서 역으로 화를 낸 게..."

최 씨는 자신은 실소유자가 아니라며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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