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흙더미에 깔려 1명 사망…안전장치 없어

입력 2014.11.20 (07:10) 수정 2014.11.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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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신선로 매설 작업을 하던 공사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인부 1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는 흙더미가 쏟아지는 것을 막을 안전장치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흙더미에 깔린 남성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좁은 공간 탓에 구조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두 시 쯤 서울 마포구에 있는 통신 선로 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60살 이 모 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통신 선로가 매설될 구덩이의 깊이를 재러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겁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피해자는 깊이2미터가 넘는 이 곳에서 작업을 하다 양쪽에서 쏟아진 흙에 순식간에 깔려버렸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23층 짜리 호텔을 포함한 공덕역 복합 역사가 들어서는 곳으로 이에 따라 여기를 지나는 통신 선로의 위치를 옮기는 공사가 막 시작된 상태였습니다.

깊이 2미터가 넘는 구덩이가 길게 파여져 있고 양쪽으로는 흙더미가 위태롭게 쌓여있지만 지지대 같은 안전장치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녹취> 공사현장 관계자 : "여기는 실제로 파는 굴착 깊이는 깊지는 않아요. 이 부분은 자체적으로 회사마다 심도나 기준이 있겠죠."

또 아침부터 땅을 파는 공사가 계속됐지만 위험을 경고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녹취> 사고 현장 목격자 : "아침에 저기도 파가지고 저것도 세우고 이렇게 공사했거든. "

경찰은 옆에 쌓아놓은 흙더미가 무너진 것인지 아니면 구덩이 안의 외벽이 무너진 것인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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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장 흙더미에 깔려 1명 사망…안전장치 없어
    • 입력 2014-11-20 07:12:53
    • 수정2014-11-20 08: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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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신선로 매설 작업을 하던 공사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인부 1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는 흙더미가 쏟아지는 것을 막을 안전장치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흙더미에 깔린 남성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좁은 공간 탓에 구조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두 시 쯤 서울 마포구에 있는 통신 선로 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60살 이 모 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통신 선로가 매설될 구덩이의 깊이를 재러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겁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피해자는 깊이2미터가 넘는 이 곳에서 작업을 하다 양쪽에서 쏟아진 흙에 순식간에 깔려버렸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23층 짜리 호텔을 포함한 공덕역 복합 역사가 들어서는 곳으로 이에 따라 여기를 지나는 통신 선로의 위치를 옮기는 공사가 막 시작된 상태였습니다.

깊이 2미터가 넘는 구덩이가 길게 파여져 있고 양쪽으로는 흙더미가 위태롭게 쌓여있지만 지지대 같은 안전장치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녹취> 공사현장 관계자 : "여기는 실제로 파는 굴착 깊이는 깊지는 않아요. 이 부분은 자체적으로 회사마다 심도나 기준이 있겠죠."

또 아침부터 땅을 파는 공사가 계속됐지만 위험을 경고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녹취> 사고 현장 목격자 : "아침에 저기도 파가지고 저것도 세우고 이렇게 공사했거든. "

경찰은 옆에 쌓아놓은 흙더미가 무너진 것인지 아니면 구덩이 안의 외벽이 무너진 것인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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