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에볼라 극복 뒤 다시 현장으로…

<앵커 멘트>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회복되는 건 거의 기적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적적으로 얻은 제2의 삶을 다시 에볼라 발병 현지에서 보내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리포트>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가 계속되고 있는 나이지리아.

마크 제리 씨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기적적으로 회복했습니다.

이후 제리 씨는 안전하고 편안한 삶 대신 에볼라 환자 병동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제리(에볼라 생존자) : "여기에서 일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에볼라로 인해 제 주변 사람 5명을 잃었습니다. 아내까지 잃어, 저의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회복 후 국경없는 의사회가 현장에서 일할 의사를 물었고, 저는 망설이지 않고 동의했습니다. 제 손으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으니까요."

제리 씨는 환자들과 함께 아파하며 그들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살아남은 제리 씨를 보며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먼저 간 아내를 떠올리면서도 제리씨는 자신처럼 또 다른 누군가가 에볼라를 이겨내길 바라며 오늘도 다시 환자 곁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