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만 투자하세요! 고강도 운동 열풍

입력 2014.11.20 (12:35) 수정 2014.11.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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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이제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몇 분만 운동해도 1시간 운동한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고강도 운동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진짜 효과는 있는 건지, 주의점은 없는지, 모은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20초 동안 몸을 최대한 빠르고 격하게 움직입니다.

상체, 하체, 어떤 운동이든 괜찮습니다.

리듬에 움직임을 맞출 필요 없이 본인의 체력에 따라 속도를 최대한으로 높입니다.

이후 10초간 휴식까지, 총 8회를 반복하면 이른바 타바타 운동이 완성됩니다.

<녹취> "4분이 짧은데 시간이 너무 안 지나 갔어요."

<녹취>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힘든데요. 1km, 2km를 전력 질주하는 기분인데요."

신개념 운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운동은 개발자 이즈미 타바타 박사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원래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체력 단련용이었다고 합니다.

산책이나 조깅의 경우 근육 조직의 20~30%만 활성화시키는 반면, 이건 70~80%를 활성화시켜 더 큰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거죠.

<녹취> "진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체력과 체격이 비슷한 두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해 봤습니다."

한 명은 30분 중에 4분 간만 운동하되, 타바타 방식으로 하고, 다른 한 명은 20분 운동에 10분을 쉬었습니다.

타바타 운동을 한 아래 쪽, 가만히 쉬는데도 칼로리가 많이 소모된 게 눈에 띕니다.

급격히 움직였던 세포가 몸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방을 계속 태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진정권(실장/국민체력센터) : "4분 운동하는 경우에도 단위 1분당 칼로리 소모가 높기 때문에 충분한 운동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체력 향상이나 기능적인 능력을 향상시키는 경우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강도와 속도를 최대로 올리는 힘든 운동이기 때문에 먼저 정확한 자세를 숙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조성연(스포츠의학 전문의) : "집중적으로 반복하는 운동법이기 때문에 체중을 많이 받는 부위, 특히 발목이나 무릎에 연골 손상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든가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 평소에 혈압이 높은 분들의 경우 반드시 피하거나 다른 운동을 먼저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인기를 모으는 고강도 운동법들이 또 있습니다.

몸에 패드를 붙여 미세 전류를 흘려보내는 저주파 운동도 그중 하나입니다.

전류가 근육을 자극해 몸이 저항을 받기 때문에 간단한 동작을 하는 데도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됩니다.

<인터뷰> 전진흠(경기도 고양시) : "지금 시작한 지 10분 정도 지났는데 벌써 땀이 많이 나고, 이게 다른 운동에 비해서 근육이 수축되고 그런 게 있어서 힘이 더 드네요."

20분 간 하는 짧은 운동이지만 장시간의 근력 운동과 효과는 비슷합니다.

<인터뷰> 이세용(교수/연세대 체육교육학과) : "모든 근육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근력이 발생할 수 있고, 숨어있는 내가 사용하지 못하는 근육까지도 동원할 수 있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저주파 운동 같은 경우는 굉장히 근력 훈련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만 하는 30분 순환운동!

30초마다 다른 기구로 이동하며 12개 종류의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번갈아 하는 방식입니다.

추의 무게를 늘려 단계를 높이는 일반 운동기구 대신, 근력이 약한 여성임을 감안해 힘을 주는 정도에 따라 기구가 움직입니다.

<인터뷰> 정미승(서울시 서초구) : "짧은 시간에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몸이 가뿐해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30분씩 저를 위해서 꼭 운동하러 나오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높은 효과를 내는 고강도 운동!

정확한 요령과 자세를 반드시 지켜서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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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만 투자하세요! 고강도 운동 열풍
    • 입력 2014-11-20 12:38:47
    • 수정2014-11-20 12: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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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이제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몇 분만 운동해도 1시간 운동한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고강도 운동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진짜 효과는 있는 건지, 주의점은 없는지, 모은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20초 동안 몸을 최대한 빠르고 격하게 움직입니다.

상체, 하체, 어떤 운동이든 괜찮습니다.

리듬에 움직임을 맞출 필요 없이 본인의 체력에 따라 속도를 최대한으로 높입니다.

이후 10초간 휴식까지, 총 8회를 반복하면 이른바 타바타 운동이 완성됩니다.

<녹취> "4분이 짧은데 시간이 너무 안 지나 갔어요."

<녹취>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힘든데요. 1km, 2km를 전력 질주하는 기분인데요."

신개념 운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운동은 개발자 이즈미 타바타 박사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원래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체력 단련용이었다고 합니다.

산책이나 조깅의 경우 근육 조직의 20~30%만 활성화시키는 반면, 이건 70~80%를 활성화시켜 더 큰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거죠.

<녹취> "진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체력과 체격이 비슷한 두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해 봤습니다."

한 명은 30분 중에 4분 간만 운동하되, 타바타 방식으로 하고, 다른 한 명은 20분 운동에 10분을 쉬었습니다.

타바타 운동을 한 아래 쪽, 가만히 쉬는데도 칼로리가 많이 소모된 게 눈에 띕니다.

급격히 움직였던 세포가 몸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방을 계속 태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진정권(실장/국민체력센터) : "4분 운동하는 경우에도 단위 1분당 칼로리 소모가 높기 때문에 충분한 운동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체력 향상이나 기능적인 능력을 향상시키는 경우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강도와 속도를 최대로 올리는 힘든 운동이기 때문에 먼저 정확한 자세를 숙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조성연(스포츠의학 전문의) : "집중적으로 반복하는 운동법이기 때문에 체중을 많이 받는 부위, 특히 발목이나 무릎에 연골 손상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든가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 평소에 혈압이 높은 분들의 경우 반드시 피하거나 다른 운동을 먼저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인기를 모으는 고강도 운동법들이 또 있습니다.

몸에 패드를 붙여 미세 전류를 흘려보내는 저주파 운동도 그중 하나입니다.

전류가 근육을 자극해 몸이 저항을 받기 때문에 간단한 동작을 하는 데도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됩니다.

<인터뷰> 전진흠(경기도 고양시) : "지금 시작한 지 10분 정도 지났는데 벌써 땀이 많이 나고, 이게 다른 운동에 비해서 근육이 수축되고 그런 게 있어서 힘이 더 드네요."

20분 간 하는 짧은 운동이지만 장시간의 근력 운동과 효과는 비슷합니다.

<인터뷰> 이세용(교수/연세대 체육교육학과) : "모든 근육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근력이 발생할 수 있고, 숨어있는 내가 사용하지 못하는 근육까지도 동원할 수 있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저주파 운동 같은 경우는 굉장히 근력 훈련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만 하는 30분 순환운동!

30초마다 다른 기구로 이동하며 12개 종류의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번갈아 하는 방식입니다.

추의 무게를 늘려 단계를 높이는 일반 운동기구 대신, 근력이 약한 여성임을 감안해 힘을 주는 정도에 따라 기구가 움직입니다.

<인터뷰> 정미승(서울시 서초구) : "짧은 시간에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몸이 가뿐해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30분씩 저를 위해서 꼭 운동하러 나오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높은 효과를 내는 고강도 운동!

정확한 요령과 자세를 반드시 지켜서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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