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부상 39건’ 외과병동 된 판 할의 맨유

입력 2014.11.21 (13:12) 수정 2014.11.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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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줄부상 때문에 병동으로 돌변했다.

2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맨유 선수들이 올 시즌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진 사례는 39건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무릎 인대를 심하게 다친 미드필더 달레이 블린트가 올 시즌 23번째 부상자로 기록됐다.

맨유는 현재 부상자가 모두 12명에 이르러 제대로 된 전술대형을 짜는 데도 차질을 빚고 있다.

수비수 루크 쇼는 햄스트링,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는 발목, 블린트는 무릎,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는 손가락을 다쳤다.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 애슐리 영과 수비수 하파엘은 사타구니,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는 어깨에 문제가 불거졌다.

수비수 필 존스와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의 정강이, 수비수 조니 에반스의 발목, 공격수 제시 린가드의 무릎에도 부상이 왔다.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믿을 수 없는 사태"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맨유에 부상자가 속출하는 원인은 뚜렷하지 않지만 최근 맨유가 겪는 혼돈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만 나오고 있다.

이 구단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8년 동안 같은 체계를 유지해오다가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에 이어 올해 판 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들은 잦은 부상을 두고 "그냥 재수가 없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분명히 어디엔가 줄부상의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체력 전문가인 레이몬드 베르헤이엔은 "경기 피로를 훈련 때 풀지 않으면 신경기관의 반응속도가 느려진다"고 말했다.

피로 누적을 방치하는 잘못된 훈련 프로그램이 부상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일반적인 견해다.

맨유는 올 시즌에도 부진을 떨치지 못한 채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16(4승4무3패)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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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부상 39건’ 외과병동 된 판 할의 맨유
    • 입력 2014-11-21 13:12:07
    • 수정2014-11-21 13:12:29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줄부상 때문에 병동으로 돌변했다. 2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맨유 선수들이 올 시즌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진 사례는 39건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무릎 인대를 심하게 다친 미드필더 달레이 블린트가 올 시즌 23번째 부상자로 기록됐다. 맨유는 현재 부상자가 모두 12명에 이르러 제대로 된 전술대형을 짜는 데도 차질을 빚고 있다. 수비수 루크 쇼는 햄스트링,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는 발목, 블린트는 무릎,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는 손가락을 다쳤다.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 애슐리 영과 수비수 하파엘은 사타구니,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는 어깨에 문제가 불거졌다. 수비수 필 존스와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의 정강이, 수비수 조니 에반스의 발목, 공격수 제시 린가드의 무릎에도 부상이 왔다.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믿을 수 없는 사태"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맨유에 부상자가 속출하는 원인은 뚜렷하지 않지만 최근 맨유가 겪는 혼돈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만 나오고 있다. 이 구단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8년 동안 같은 체계를 유지해오다가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에 이어 올해 판 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들은 잦은 부상을 두고 "그냥 재수가 없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분명히 어디엔가 줄부상의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체력 전문가인 레이몬드 베르헤이엔은 "경기 피로를 훈련 때 풀지 않으면 신경기관의 반응속도가 느려진다"고 말했다. 피로 누적을 방치하는 잘못된 훈련 프로그램이 부상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일반적인 견해다. 맨유는 올 시즌에도 부진을 떨치지 못한 채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16(4승4무3패)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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