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고 흐리고…스키장 ‘한산’ 미세먼지 ‘나쁨’

입력 2014.11.22 (21:04) 수정 2014.11.22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은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입니다.

그런데 눈이 아니라 비가 오는 바람에 오늘 문을 연 스키장들은 물론, 공원들도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빛 설원 위를 신나게 달리고 싶지만 비 때문에 슬로프가 미끄러워져 쉽지 않습니다.

오전 내내 비가 내리면서 군데군데 눈이 녹아있고, 슬로프 위를 쉴새 없이 오가는 리프트도 대부분은 비어있습니다.

<인터뷰> 스키장 이용객 : "개장했다는 소식 듣고 왔는데 날씨가 비가 오는 바람에 생각보다 좀 눈이 파이는 부분이 많아서 바닥도 드러나는 부분이 있었어요."

비 때문에 야외 활동을 못하게 된 시민들은 실내 놀이공원을 찾아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인공눈으로 한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정취를 미리 즐깁니다.

아이들은 흰눈을 맞으며, 루돌프와 함께 율동을 합니다.

<인터뷰> 이진미(서울시 영등포구) : "눈도 뿌려주니까 너무 기분도 좋고 지금 비는 오지만 여기 안에서 크리스마스 기분을 미리 느끼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오후 들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 대부분 지역에서 비는 그쳤습니다.

그러나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비 때문에 잠시 낮아졌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기 때문인지, 서울의 주요 공원들은 주말 치곤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인터뷰> 최명숙(서울시 강서구) : "따뜻해서 좋긴 한데 또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는데 조금 아쉬워요."

일요일인 내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회복하겠고, 한낮에는 서울 13도, 대전 16도 등 오늘만큼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 내리고 흐리고…스키장 ‘한산’ 미세먼지 ‘나쁨’
    • 입력 2014-11-22 21:05:19
    • 수정2014-11-22 22:03:31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은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입니다.

그런데 눈이 아니라 비가 오는 바람에 오늘 문을 연 스키장들은 물론, 공원들도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빛 설원 위를 신나게 달리고 싶지만 비 때문에 슬로프가 미끄러워져 쉽지 않습니다.

오전 내내 비가 내리면서 군데군데 눈이 녹아있고, 슬로프 위를 쉴새 없이 오가는 리프트도 대부분은 비어있습니다.

<인터뷰> 스키장 이용객 : "개장했다는 소식 듣고 왔는데 날씨가 비가 오는 바람에 생각보다 좀 눈이 파이는 부분이 많아서 바닥도 드러나는 부분이 있었어요."

비 때문에 야외 활동을 못하게 된 시민들은 실내 놀이공원을 찾아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인공눈으로 한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정취를 미리 즐깁니다.

아이들은 흰눈을 맞으며, 루돌프와 함께 율동을 합니다.

<인터뷰> 이진미(서울시 영등포구) : "눈도 뿌려주니까 너무 기분도 좋고 지금 비는 오지만 여기 안에서 크리스마스 기분을 미리 느끼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오후 들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 대부분 지역에서 비는 그쳤습니다.

그러나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비 때문에 잠시 낮아졌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기 때문인지, 서울의 주요 공원들은 주말 치곤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인터뷰> 최명숙(서울시 강서구) : "따뜻해서 좋긴 한데 또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는데 조금 아쉬워요."

일요일인 내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회복하겠고, 한낮에는 서울 13도, 대전 16도 등 오늘만큼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