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와 인도 사이…자전거도로 ‘위험천만’

입력 2014.11.22 (21:20) 수정 2014.11.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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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급증하고 있는데, 자전거를 안전하고, 편하게 탈만한 환경은 아직 부족합니다.

특히 자전거 도로를 무작정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고, 사람과 차, 자전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쓸모 있게, 잘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전거가 보행자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녹취> "자전거 지나갑니다"

길을 걷다 자전거 행렬을 만난 사람들은 깜짝 놀라기 일쑤입니다.

<녹취> 염경열(광주 북구) : "일단 위험하고 불안하기도 하니까 내가 피하죠. 지나간 다음에"

불편하기는 자전거 운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움푹 파인데다 울퉁불퉁한 노면, 불법 간판에 노점상까지 피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곳은 자전거도로지만 가로수는 물론 무단투기된 쓰레기까지 방치돼 있다 보니 사실상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자전거 도로는 늘고 있지만 자전거 전용 도로는 부족한 상황.

현재 전국의 자전거 도로 78%는 '자전거-보행자 겸용'입니다.

<녹취> 문세훈(자전거사랑본부 국장) : "안전상 문제로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 타는 데 보행자와 시비(붙기도). 오히려 가해자되는 입장이다 보니"

자전거만 다니는 전용도로마저도 차도와 구분이 안 된 곳이 많아 사고의 위험이 높습니다.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있지만 이용하기에는 위험한 현실, 해마다 전국에서 만 건이 넘는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로 3백여 명이 숨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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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도와 인도 사이…자전거도로 ‘위험천만’
    • 입력 2014-11-22 21:21:20
    • 수정2014-11-22 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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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급증하고 있는데, 자전거를 안전하고, 편하게 탈만한 환경은 아직 부족합니다.

특히 자전거 도로를 무작정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고, 사람과 차, 자전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쓸모 있게, 잘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전거가 보행자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녹취> "자전거 지나갑니다"

길을 걷다 자전거 행렬을 만난 사람들은 깜짝 놀라기 일쑤입니다.

<녹취> 염경열(광주 북구) : "일단 위험하고 불안하기도 하니까 내가 피하죠. 지나간 다음에"

불편하기는 자전거 운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움푹 파인데다 울퉁불퉁한 노면, 불법 간판에 노점상까지 피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곳은 자전거도로지만 가로수는 물론 무단투기된 쓰레기까지 방치돼 있다 보니 사실상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자전거 도로는 늘고 있지만 자전거 전용 도로는 부족한 상황.

현재 전국의 자전거 도로 78%는 '자전거-보행자 겸용'입니다.

<녹취> 문세훈(자전거사랑본부 국장) : "안전상 문제로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 타는 데 보행자와 시비(붙기도). 오히려 가해자되는 입장이다 보니"

자전거만 다니는 전용도로마저도 차도와 구분이 안 된 곳이 많아 사고의 위험이 높습니다.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있지만 이용하기에는 위험한 현실, 해마다 전국에서 만 건이 넘는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로 3백여 명이 숨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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