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까지 점령…태국 전역 ‘유기견’ 골치

입력 2014.11.22 (21:25) 수정 2014.11.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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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태국에서는 유기견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주인을 잃은 개들이 편의점으로 모여들기 때문인데요.

구본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편의점 앞에 주인 잃은 개 3마리가 자릴 잡았습니다.

손님이 드나들 때 나오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덕에 더위를 쫓을 수 있습니다.

마음 착한 손님들이 가끔 소시지도 던져 줘 먹을 거리 걱정도 없습니다.

태국 전역에서 이처럼 편의점 앞에서 생활하는 개들은 약 천여 마리

<인터뷰> 안 샤리(편의점 직원) : "저녁 7시쯤이면 개들이 시원한 공기를 찾아 편의점 앞에 오고 옆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개에게 주기도 합니다."

태국 정부는 방콕에만 약 10만 마리의 유기견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보호 시설이 부족하다보니 거리뿐만 아니라 사설 보호 시설도 유기견으로 붐빕니다.

"현재 이곳에는 태국 곳곳에서 데려 온 유기견 2백여마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좁아 더이상 유기견은 데려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개를 키우지 못할 상황이 되면 그들을 돌볼 수 있도록 벌금을 내도록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태국 정부는 유기견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과 함게 새끼를 낳지 못하도록 하는 중성화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과 인식 부족으로 거리의 유기견은 쉽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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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까지 점령…태국 전역 ‘유기견’ 골치
    • 입력 2014-11-22 21:26:15
    • 수정2014-11-22 22:03:58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태국에서는 유기견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주인을 잃은 개들이 편의점으로 모여들기 때문인데요.

구본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편의점 앞에 주인 잃은 개 3마리가 자릴 잡았습니다.

손님이 드나들 때 나오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덕에 더위를 쫓을 수 있습니다.

마음 착한 손님들이 가끔 소시지도 던져 줘 먹을 거리 걱정도 없습니다.

태국 전역에서 이처럼 편의점 앞에서 생활하는 개들은 약 천여 마리

<인터뷰> 안 샤리(편의점 직원) : "저녁 7시쯤이면 개들이 시원한 공기를 찾아 편의점 앞에 오고 옆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개에게 주기도 합니다."

태국 정부는 방콕에만 약 10만 마리의 유기견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보호 시설이 부족하다보니 거리뿐만 아니라 사설 보호 시설도 유기견으로 붐빕니다.

"현재 이곳에는 태국 곳곳에서 데려 온 유기견 2백여마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좁아 더이상 유기견은 데려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개를 키우지 못할 상황이 되면 그들을 돌볼 수 있도록 벌금을 내도록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태국 정부는 유기견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과 함게 새끼를 낳지 못하도록 하는 중성화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과 인식 부족으로 거리의 유기견은 쉽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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