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포탈범’ 실명 첫 공개…신원 공개해야 납부?

입력 2014.11.26 (21:07) 수정 2014.11.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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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의적으로 탈세를 한 조세포탈범 두명의 이름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또 고액 상습 체납자 2천여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됐는데요.

명단이 공개된 뒤에야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악의적으로 탈세했다며 처음 공개한 기업형 고물상 대표 2명의 이름입니다.

62살 표순종씨는 부가가치세 9억 여원을, 46살 김경철씨는 8억 여원을 탈세했다 구속돼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터뷰> 송바우(국세청 징세과장) : "명의를 위장하고 세금계산서 수수를 하지 않고 현금 거래를 하거나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채 고의적으로 사업체를 폐업 도주하는 등..."

오늘 함께 공개된 5억원 이상 고액 상습 체납자는 개인과 법인을 합쳐 2천3백98명으로 4조 천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개인체납 1위는 종합소득세 424억 원을 미납한 기업형 고물상 이성구씨입니다.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이대근씨와 라자가구의 전 대표 송자현씨도 각각 377억원과 233억원을 내지 않아 뒤를 이었습니다.

<녹취> 00가구업체 직원(음성변조) : "라자가구가 꽤 컸어요. 여기 전체를 썼으니까...(라자가구가 폐업한 뒤에) 우리가 들어왔어요. 우리가 여기 들어온 지 한 2년 됐어요."

신원 공개를 통해 걷히는 세금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10년 303억에서 해마다 백억원 이상씩 늘어나 올해는 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세청은 체납자 명단이 공개된 이후 숨겨놓은 재산에 대한 제보도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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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세포탈범’ 실명 첫 공개…신원 공개해야 납부?
    • 입력 2014-11-26 21:08:21
    • 수정2014-11-27 06: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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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의적으로 탈세를 한 조세포탈범 두명의 이름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또 고액 상습 체납자 2천여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됐는데요.

명단이 공개된 뒤에야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악의적으로 탈세했다며 처음 공개한 기업형 고물상 대표 2명의 이름입니다.

62살 표순종씨는 부가가치세 9억 여원을, 46살 김경철씨는 8억 여원을 탈세했다 구속돼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터뷰> 송바우(국세청 징세과장) : "명의를 위장하고 세금계산서 수수를 하지 않고 현금 거래를 하거나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채 고의적으로 사업체를 폐업 도주하는 등..."

오늘 함께 공개된 5억원 이상 고액 상습 체납자는 개인과 법인을 합쳐 2천3백98명으로 4조 천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개인체납 1위는 종합소득세 424억 원을 미납한 기업형 고물상 이성구씨입니다.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이대근씨와 라자가구의 전 대표 송자현씨도 각각 377억원과 233억원을 내지 않아 뒤를 이었습니다.

<녹취> 00가구업체 직원(음성변조) : "라자가구가 꽤 컸어요. 여기 전체를 썼으니까...(라자가구가 폐업한 뒤에) 우리가 들어왔어요. 우리가 여기 들어온 지 한 2년 됐어요."

신원 공개를 통해 걷히는 세금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10년 303억에서 해마다 백억원 이상씩 늘어나 올해는 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세청은 체납자 명단이 공개된 이후 숨겨놓은 재산에 대한 제보도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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