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삼성, 방산·화학 등 4개사 한화에 매각

입력 2014.11.26 (21:20) 수정 2014.11.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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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이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분야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삼성종합화학과 자회사인 삼성토탈, 삼성테크윈과 자회사인 삼성탈레스입니다.

한화그룹은 1조 9천억 원을 내고 삼성이 보유한 이들 회사의 지분을 모두 넘겨받는 겁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인데요, 왜 이런 초대형 거래가 이뤄졌는지 최정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K9자주포와 전투기 엔진 등을 만드는 방위산업체 삼성테크윈.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분의 1로 급감했습니다.

삼성종합화학도 지난해 5백억 원 넘는 손실을 낼 만큼 경영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삼성그룹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 분야를 정리하게 된 겁니다.

<인터뷰> 소현철(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실장) : "계열사 매각을 통해서 사업 집중화 전략을 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일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영권 승계 구도도 더 명확해졌습니다.

전자와 호텔, 패션 등 주요 사업들의 분할 청사진이 뚜렷해진 가운데, 경영권 향배가 불확실한 부문은 이제 건설과 중공업만 남았습니다.

한화그룹은 핵심인 방산과 석유화학 분야에서 매출액 기준 국내 1위로 부상했고, 재계 순위도 한진을 제치고 9위로 올라섰습니다.

<인터뷰> 이성수((주)한화 경영지원실장) : "명실상부한 1위를 점유하게 되면서 글로벌 1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빅딜은 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정부가 주도했던 외환위기 때와는 달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적으로 이뤄졌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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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6 21:22:15
    • 수정2014-11-26 21: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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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이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분야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삼성종합화학과 자회사인 삼성토탈, 삼성테크윈과 자회사인 삼성탈레스입니다.

한화그룹은 1조 9천억 원을 내고 삼성이 보유한 이들 회사의 지분을 모두 넘겨받는 겁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인데요, 왜 이런 초대형 거래가 이뤄졌는지 최정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K9자주포와 전투기 엔진 등을 만드는 방위산업체 삼성테크윈.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분의 1로 급감했습니다.

삼성종합화학도 지난해 5백억 원 넘는 손실을 낼 만큼 경영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삼성그룹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 분야를 정리하게 된 겁니다.

<인터뷰> 소현철(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실장) : "계열사 매각을 통해서 사업 집중화 전략을 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일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영권 승계 구도도 더 명확해졌습니다.

전자와 호텔, 패션 등 주요 사업들의 분할 청사진이 뚜렷해진 가운데, 경영권 향배가 불확실한 부문은 이제 건설과 중공업만 남았습니다.

한화그룹은 핵심인 방산과 석유화학 분야에서 매출액 기준 국내 1위로 부상했고, 재계 순위도 한진을 제치고 9위로 올라섰습니다.

<인터뷰> 이성수((주)한화 경영지원실장) : "명실상부한 1위를 점유하게 되면서 글로벌 1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빅딜은 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정부가 주도했던 외환위기 때와는 달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적으로 이뤄졌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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