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vs 셰일가스’ 불붙은 에너지 패권 경쟁

입력 2014.11.28 (21:06) 수정 2014.11.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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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유가는 계속 떨어지는데 OPEC이 석유생산량을 줄이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계속해서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미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1100만 배럴.

세계 1위입니다.

10여 년새 셰일가스 생산량이 20배나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석유를 생산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셰일가스는 큰 위협.

때문에,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사우디의 주도로 OPEC, 석유수출국기구가 유가 하락을 방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셰일가스의 배럴당 생산비가 평균 60달러 안팎이기 때문에 유가가 원유 생산비 수준인 30달러까지 떨어지면 미국의 셰일가스 업체들이 생산을 포기할 거라는 겁니다.

<녹취> 압달라 살렘 엘 바드리(opec 사무총장) : "우리는 (시장의)공포를 원치 않습니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고 싶을 뿐입니다."

OPEC의 중동 회원국 대부분은 이렇게 낮은 유가를 감내하며 미국을 누르고 석유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유가하락이 곧 재정 위기로 직결되는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은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감산 합의 무산을 계기로 50년 넘게 유지돼온 OPEC의 '석유 카르텔'이 사실상 해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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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 vs 셰일가스’ 불붙은 에너지 패권 경쟁
    • 입력 2014-11-28 21:08:20
    • 수정2014-11-28 22: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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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유가는 계속 떨어지는데 OPEC이 석유생산량을 줄이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계속해서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미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1100만 배럴.

세계 1위입니다.

10여 년새 셰일가스 생산량이 20배나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석유를 생산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셰일가스는 큰 위협.

때문에,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사우디의 주도로 OPEC, 석유수출국기구가 유가 하락을 방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셰일가스의 배럴당 생산비가 평균 60달러 안팎이기 때문에 유가가 원유 생산비 수준인 30달러까지 떨어지면 미국의 셰일가스 업체들이 생산을 포기할 거라는 겁니다.

<녹취> 압달라 살렘 엘 바드리(opec 사무총장) : "우리는 (시장의)공포를 원치 않습니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고 싶을 뿐입니다."

OPEC의 중동 회원국 대부분은 이렇게 낮은 유가를 감내하며 미국을 누르고 석유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유가하락이 곧 재정 위기로 직결되는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은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감산 합의 무산을 계기로 50년 넘게 유지돼온 OPEC의 '석유 카르텔'이 사실상 해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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