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경선자금 공개 파문 확산

입력 2002.03.04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민주당 경선주자인 김근태 후보의 경선자금 공개를 둘러싸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선 비용을 공개하는데 용기가 필요했다는 김근태 후보.
취지와는 달리 실정법 위반과 정치공방의 대상으로 비화되는 데 대해 곤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근태(민주당 경선후보): 양심고백을 하고 고해성사하는 사람을 처벌하고 불이익을 준다고 그러면 나는 절망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러면서 국민경선이 투명하지 않을 경우 후보들이 승복하기 힘들 것이라며 경선공영제 실시를 제안했습니다.
또 다른 당사자 권노갑 전 고문 재작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김근태, 정동영 두 후보에게 2000만원씩 지원했음을 확인하고 다른 후보들에게는 돈이 아닌 표로 도움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에게 지원한 자금은 자신이 최고위원에 출마하기 위해 모아둔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과연 두 사람에게만 자금을 지원했을까라는 의혹제기에 대해 이인제 후보를 비롯한 경선 후보들은 돈을 받지 않았다며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종근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지금까지 2억 7000여 만원을 썼다며 경선비용 공개대열에 합류했고 이인제, 노무현, 한화갑, 김중권 후보 등도 당에서 기준을 마련하면 경선비용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김근태 후보의 미신고 경선자금은 보고도 안 됐고 시한도 넘겼기 때문에 조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고 검찰도 선관위의 고발이 있어야 수사에 나서겠다며 일단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치권, 경선자금 공개 파문 확산
    • 입력 2002-03-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민주당 경선주자인 김근태 후보의 경선자금 공개를 둘러싸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선 비용을 공개하는데 용기가 필요했다는 김근태 후보. 취지와는 달리 실정법 위반과 정치공방의 대상으로 비화되는 데 대해 곤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근태(민주당 경선후보): 양심고백을 하고 고해성사하는 사람을 처벌하고 불이익을 준다고 그러면 나는 절망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러면서 국민경선이 투명하지 않을 경우 후보들이 승복하기 힘들 것이라며 경선공영제 실시를 제안했습니다. 또 다른 당사자 권노갑 전 고문 재작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김근태, 정동영 두 후보에게 2000만원씩 지원했음을 확인하고 다른 후보들에게는 돈이 아닌 표로 도움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에게 지원한 자금은 자신이 최고위원에 출마하기 위해 모아둔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과연 두 사람에게만 자금을 지원했을까라는 의혹제기에 대해 이인제 후보를 비롯한 경선 후보들은 돈을 받지 않았다며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종근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지금까지 2억 7000여 만원을 썼다며 경선비용 공개대열에 합류했고 이인제, 노무현, 한화갑, 김중권 후보 등도 당에서 기준을 마련하면 경선비용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김근태 후보의 미신고 경선자금은 보고도 안 됐고 시한도 넘겼기 때문에 조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고 검찰도 선관위의 고발이 있어야 수사에 나서겠다며 일단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