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 협정’ 타결 올해 넘길 듯

입력 2014.12.02 (06:20) 수정 2014.12.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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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양국 간에 진행돼온 원자력 협력 협정 타결을 위한 협상이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문제 등 구체적인 핵심 사안들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 전에 합의가 이뤄졌지만 한국 정부가 핵주권 관련 조항의 변경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협상 타결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달 타결을 목표로 진행되던 한미 원자력협정 협상 국면에 이상기류가 생긴 것은 최근입니다.

미국 씽크 탱크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국제 협정에 나오는 내용 등을 근거로 핵주권 관련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대해 미국 정부는 이미 타결된 내용 중에 한국의 핵주권을 보장하는 내용들이 포함된만큼 추가 조정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원자력 협정 타결은 시간보다는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조기 타결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미간 최종 협상을 서울에서 열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전에 추가 협상을 더 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 추가 요구에 미국 정부가 일단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올해 12월 협상 타결, 내년 1월 미국 의회 제출이라는 일정표에는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않기로 한 한국 정부의 새 전략이 미 의회의 반발을 키울 것이라는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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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원자력 협정’ 타결 올해 넘길 듯
    • 입력 2014-12-02 06:21:09
    • 수정2014-12-02 07: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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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양국 간에 진행돼온 원자력 협력 협정 타결을 위한 협상이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문제 등 구체적인 핵심 사안들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 전에 합의가 이뤄졌지만 한국 정부가 핵주권 관련 조항의 변경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협상 타결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달 타결을 목표로 진행되던 한미 원자력협정 협상 국면에 이상기류가 생긴 것은 최근입니다.

미국 씽크 탱크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국제 협정에 나오는 내용 등을 근거로 핵주권 관련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대해 미국 정부는 이미 타결된 내용 중에 한국의 핵주권을 보장하는 내용들이 포함된만큼 추가 조정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원자력 협정 타결은 시간보다는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조기 타결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미간 최종 협상을 서울에서 열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전에 추가 협상을 더 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 추가 요구에 미국 정부가 일단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올해 12월 협상 타결, 내년 1월 미국 의회 제출이라는 일정표에는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않기로 한 한국 정부의 새 전략이 미 의회의 반발을 키울 것이라는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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