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조업 때문에…” 침통한 실종 선원 가족들

입력 2014.12.02 (21:13) 수정 2014.12.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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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사측 사고 대책 본부는 하루종일 비상이었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사고 당시 초동 대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룡호 침몰 이틀째, 사조산업 부산 사무소에 차려진 사고대책본부는 종일 침통했습니다.

선원 가족들은 사고 당시 상황을 선사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다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또, 36년 된 낡은 배로 무리한 조업을 이어가다 사고가 난 게 아니냐며 항의했습니다.

<녹취> 선원 가족 : "(노후한) 배 부속품을 다 바꿨습니까? 바꾸지는 않았잖아요, 부분부분만 수리하신 거잖아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가족들은 선원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에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오룡호 선장 어머니 : "배를 타고 와서 집에 오면 인사하고 맛있는 음식 사주고, 어디에 있어도 살아서 돌아오면 좋겠어요."

선사 측은 서울 본사에서 내려온 임원진을 중심으로 잇따라 브리핑을 열고,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지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수(사조산업 사장) : "사람 찾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고요. 다시 한 번 여러분들한테 모든 것들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선원 가족들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올 때까지 공동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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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리한 조업 때문에…” 침통한 실종 선원 가족들
    • 입력 2014-12-02 21:14:15
    • 수정2014-12-02 21: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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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사측 사고 대책 본부는 하루종일 비상이었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사고 당시 초동 대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룡호 침몰 이틀째, 사조산업 부산 사무소에 차려진 사고대책본부는 종일 침통했습니다.

선원 가족들은 사고 당시 상황을 선사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다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또, 36년 된 낡은 배로 무리한 조업을 이어가다 사고가 난 게 아니냐며 항의했습니다.

<녹취> 선원 가족 : "(노후한) 배 부속품을 다 바꿨습니까? 바꾸지는 않았잖아요, 부분부분만 수리하신 거잖아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가족들은 선원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에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오룡호 선장 어머니 : "배를 타고 와서 집에 오면 인사하고 맛있는 음식 사주고, 어디에 있어도 살아서 돌아오면 좋겠어요."

선사 측은 서울 본사에서 내려온 임원진을 중심으로 잇따라 브리핑을 열고,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지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수(사조산업 사장) : "사람 찾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고요. 다시 한 번 여러분들한테 모든 것들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선원 가족들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올 때까지 공동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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